토트텀 홋스퍼가 챔피언리스 조별경기 프랑크푸르트와의 2차전을 홈에서 맡이하게 되었는데요. 지난 1차전에서 아쉽게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던 토트넘 홋스퍼가 승리할 수 있을지, 또한 손흥민의 골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손흥민의 토트넘이 속한 챔피언스리그 같은 조, D조는 가장 해 볼만한 조라고 했지만 오히려 양상은 고만고만하면서도 상대적인 죽음의 조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누가 1위를 할지 귀추가 주목되었는데요. 왜냐하면 지난번 토트넘 홋스퍼가 챔피언스리그 1차전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우세한 경기력을 앞세웠지만 득점을 하지 못해 결국은 0:0의 무승부라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특별히 한국축구의 분데스리가의 전설적인 차범근 선수가 있었던 곳이며 그의 아들 차두리도 한 때 몸담고 있었던 팀이기도 합니다.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팬심이 굉장해서 지난번 토트넘 팬들은 웬만하면 토트넘 유니폼을 입지 말 것을 경고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승부욕이 지나친 팬덤을 가진 프랑크푸르트입니다. 그래서 지난 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는 것, 승점 1점을 챙겼다는 점에서 만족할 수도 있겠지만, 토트넘 홋스퍼가 세계적인 월드 클래쓰 선수 손흥민과 케인을 보유하면서도 골을 넣지 못했다는 것은 불명예스러운 일이기도 한데요. 오늘 2차전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조별리그 4차전에서는 시원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챔피언스리그 D조 2위의 토트넘과 3위의 프랑크푸르트는 단지 골득실차로 인해 순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오늘 경기가 굉장히 중요했는데요. 똥고집으로 유명한 콘테 감독은 고전적인 3-4-3을 고집하기로 유명했는데 오늘도 여전히 3-4-3을 들고 나왔다는 것이죠. 다행히 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손흥민과의 케미에서 어긋나는 페리시치 대신에 세세뇽을 투입했다는 점이 고무적인데요. 시작은 좋지 않았습니다.전술압박이 거센 프랑크푸르트가 전반 14분 에릭 다이어의 실수를 카다마가 골로 연결시켜 선취골을 내줍니다. 하지만 20분에 해리 케인이 중원에서 손흥민에게 패스 상대편의 수비라인을 파괴하면서 골키퍼와의 1:1 찬스에서 오른발로 멋지게 골을 만들어 냅니다. 손흥민의 이 골 이후 세레머니에서 얼마 전 백혈병으로 고인이 된 피지컬 코치, 지안 피에르 벤트로네를 추모하는 골 세레머니를 했습니다.
스코어는 1:1 상황에서 전반 25분 해리 케인이 프랑크푸르트 박스 안으로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넘어졌는데, 상대 수비수 크리스티안 야키치의 의도적인 파울로 VAR판정결과가 나와 PK가 주어집니다. 해리 케인이 골을 넣으면서 스코어는 2:1로 토트넘이 앞서가게 됩니다. 후반 36분 골대 오른쪽에서 호이비에르가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하프발리 원더골로 연결시킵니다. 어마무시한 슛이 나와 골로 연결됩니다. 그동안 자신을 얽어매었던 답답한 모든 요소들을 일시에 통쾌하게 부서버릴 것 같은 강력한 발리슛으로 상대방 골키퍼가 손도 쓰지 못하고 골이 됩니다. 3:1로 수월하게 앞서가는 토트넘 홋스퍼였는데요. 손흥민의 멀티콜이 큰 동력이 되었습니다. 후반 60분에 손흥민으로 인해 또 다시 상대방 선수 실바 멜로의 퇴장이 나왔습니다. 실바 멜로는 옐로카드를 57분과 60분에 두 번 받으면서 레드 카드로 전환되었고 결국 퇴장을 맞이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퇴장의 원인이 바로 손흥민 선수였다는 점입니다. 3:1의 스코어에서 1명이 부족한 10명의 상대편과 싸워야 하는 여러가지 유리한 상황 가운데 콘테 감독은 선수교체를 단행하는데요 중원의 MF 베탄크루 대신 비수마를, 히샬리송 대신에 스킵을 투입합니다. 78분에는 수비수 에릭 다이어 대신에 산체스를 교체합니다. 85분에는 브라이언 힐 살바티에라가 교체됩니다. 중원의 호이비에르가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후반에 교체되어 들어온 마리오 괴체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시킨 파리데 알리두가 후반 87분에 헤딩골로 연결시켜 승부는 3:2의 1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 불안한 상황을 연출하게 됩니다.
콘테 감독은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보여주는 듯 했으나 이제는 1점 차이의 아슬아슬한 상황인데요. 여기서 경기출전이 자주 없던 교체된 브라이언 힐이 종횡무진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면서 1명 더 많은 토트넘 홋스퍼의 기세를 대변해주는 듯 했는데요. 결국 브라이언 힐이 몇 차례를 기회를 만들어내는 듯 했지만, 만약 손흥민이 있었다면 손캐 듀오의 골이 더 나왔을 수도 있겠다 싶은데요. 하지만 브라이언 힐 살바티에라의 골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유도하면서 페널티킥 기회를 가져오게 되는데요. 이때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PK를 또 차게 됩니다. 오늘 PK를 한 차례 성공시킨 바 있던 해리 케인이었는데요. 하지만 생각이 많았는지 홈런 볼을 차고야 맙니다. 브라이언 힐이 만든 기회를 아쉽게 놓친 해리 케인, 오늘은 1골로 만족해야만 했는데요. 그것도 필드 골이 아닌 PK골입니다. 경기는 결국 3:2로 토트넘 홋스퍼가 승리를 해서 승점 3점을 따고 D조 1위로 올라섰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손흥민이 유도해 낸 퇴장으로 인한 장점을 더 살렸어야 하는데, 그게 제대로 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남습니다. 추격할 여지를 만들어내지 못하게 확실하게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왔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는 토트넘 홋스퍼였습니다. 그런데 웃기는 건 손흥민 나가고 부상에서 복귀한 루카스 모우라가 들어왔는데, 이상하게 손흥민이 나간 시각이 후반 86분인데, 1골 실점한 게 87분이라는 점인 참 기이합니다. 제가 루카스 모우라를 좋아하는데 경기결과가 그렇게 나왔으니 하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교체출전하여 활약한 브라이언 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일단 브라이언 힐 살바티에라의 이야기는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피지컬이 약해 부딪히기만 하면 자빠지고 넘어지는 이 연약한 몸집의 브라이언 힐에 대한 흥미로운 히스토리가 있어 조만간 포스팅하겠습니다.
오늘은 토트넘 홋스퍼 VS 프랑크푸르트의 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3:2로 승리했다는 소식과 특별히 손흥민이 멀티골을 작렬시켰다는 정보를 공유해 봅니다. 토트넘 홋스퍼의 승전보를 자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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