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에서 기적적으로 두 광부가 생존한 가운데 고립됐던 작업 반장 박씨(62세)는 악조건 가운데서도 20년 이상의 경력을 베테랑 기지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10여일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이야기입니다.
5일 작업 반장 박씨 가족들에 따르면 그는 고립됐을 동안 이 광산으로 온 지 4일 밖에 안 된 보조 작업자 박씨(56세)와 갱도 내 지점에서 약 10m 가량 파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 곁으로 한시라도 빨리 돌아가기 위한 필사적 노력이었는데요. 일은 작업 반장인 박 씨와 이 광산으로 온지 4일 밖에 안 된 보조 작업자 박 씨가 도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900돈의 돌이 무너져 막힌 지점을 내려가면서도 전력을 아끼기 위해 서로 번갈아가며 헤드랜턴을 껐다고 합니다. 이들은
갱도에 갇힌 지 221시간 만에 약 10일 만에 기적적으로 생존
했는데요. 구조대의 발파소리가 들리지 않았더라면 그들의 희망의 불씨도 꺼졌을텐데, 자신들을 구조하러 온 구조대의 소리를 들으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들은 갱도 안에서
커피믹스를 물에 타서 서로 번갈아가면서 마셨고 커피믹스가 떨어졌을 때는 떨어지는 물방울로 목을 적셨다
고 합니다.
이들은 어제 5일 오후 11시 3분 쯤 구조 당국에 부축을 받으며 두 발로 지상에 걸어 나왔습니다. 사고발생 221시간 만이었는데요. 갱도 안에서는 시간에 대한 감각이 없었던 탓에 작업 반장 박씨는 아내에게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이 왔냐?'
면서
'3일 밖에 안 지났는데'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구급차 안에서는 보조 작업자 박 씨는 구급대원에게
"미역국과 콜라가 먹고 싶다"
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동 병원으로 이송된 이들은 응급실에서 건강 상태를 진단 받은 뒤에 일반실에 입원했는데요.
다행히 건강은 '양호'하다는 소식
이 들려왔습니다. 혹시나 갑자기 들어오는 불빛에 시력이 상할까 봐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두 눈은 붕대로 감은 채로 있다고 합니다.
사고는 지난 10월 26일 오후 6시경 해당 광산 제 1수직갱도 아래 30여m 지점 폐갱도에 채워져 있던 모래와 흙 약 900t 밑으로 쏟아지며 발생했는데요. 제1 수직갱도에서 모래와 흙 900t이 쏟아져 내렸고, 지하 190m 지점에서 작업하던 반장 박씨와 보조 작업자 박씨가 고립됐습니다.
이태원 사태로 인해 전국민이 애도기간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 두 사람의 소중한 생명, 어느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아들이며 형제이며, 가족인 두 분이 기적적으로 생존한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고 축하드립니다.
오늘은 봉화의 아연 광산에서 토사로 인해 매몰되서 고립된 두 사람이 221시간, 거의 10일 만에 기적적으로 생존하여 구조되었다는 소식을 공유해 봅니다. 우리 일상에 이런 기적들이 더 많아졌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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