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김하성이 한국인 최초로 MLB 골든글로브 유격수부문에 후보로 올랐네요. 골드글러브를 받은 한국 선수는 MLB에서는 아직 없는데요. 김하성은 빅리그 2년 차에 접어든 그는, 1천92이닝, 3루수로 171⅓이닝을 소화했고 실책은 8개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메이저리그는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로 나눠집니다. 골든글로브상도 양대리그 별로 나눠 수상하게 되는데요. 아래는 김하성선수가 속한 내셔널리그NL 골든글로브 후보들입니다. 포지션별로 후보들이 등장하네요. 유격수SS부문에 바로 김하성이 있습니다.
이건 딴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2022년 NL 골든글로브상 후보에 한국인 어머니를 둔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NL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 후보로 선정되었다는 것을 위의 사진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Second Baseman에 '토미 에드먼'이 바로 그 친구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2022년 MLB 아메리칸리그AL 골든글로브상 후보들입니다.
2022년 MLB NL 유격수부문 후보들은 로하스, 김하성, 스완슨 이렇게 세 사람입니다.
팬그래프닷컴이 측정한 여러 수치에서 경쟁자들이 김하성에 조금 앞선 건 사실입니다.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과연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 골든글러브를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만약 김하성이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다면 한국인 최초가 되겠습니다.
참고로, 한국의 KBO 골든글로브상과는 미국의 MLB 골든글로브상은 순전히 수비능력만을 가지고 상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요즘 KBO의 골든글로브상은 어떤 추세인지는 파악은 못 했는데 제가 알고있는 정보로는 그렇습니다. 진짜 포스트시전의 김하성의 유격수 수비장면을 잠깐 훔쳐봤는데, 그의 수비능력은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로 경이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김하성이 어떻게 그런 탁월한 수비능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 그 비결이 무엇이냐? 라고 했을 때, 김하성은 자신이 KBO에서 뛸 때 공격적인 수비 시도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책도 굉장히 많았는데요. KBO 레전드 이순철도 김하성의 수비실력에 대해 혹평을 했었는데요. 물론 김하성은 KBO시절에도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다면 올해의 김하성은 왜 이렇게 수비에서 놀라운 반전을 기록하였는가?
KBO에서 뛰었던 김하성의 홈구장인 고척돔은 악명높은 불규칙 바운드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MLB의 페코 파크로 옮겨간 이후로 실책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올해의 김하성의 수비는 더 일취월장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작 메이저리그 2년차에 불과한 김하성은 애초에 주전 유격수로 꼽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세)의 백업 자원으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주전 유격수의 부상의 공백을 지금은 훌륭하게 메웠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주전유격수의 부상으로 인해 포스트시즌에 돌입하는 와중에 포스트시즌을 위해서라도 다른 대체유격수를 구해야 할 상황이었는데, 그런 걱정을 하지 않게끔 김하성이 제대로 자리를 지켜주었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에서 돌아온다고 해도 샌디에고의 주전유격수 자리는 넘볼 수 없는 상황인데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오면 유격수가 아닌 외야수로 전업해야 하지 않을까 추측됩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원래 유격수와 외야를 보았다고 하네요.
MLB닷컴도
"김하성이 부상 당한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고 총평했는데요. 그야말로 김하성은 포스트시즌 내내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샌디에고의 승승장구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 그런 말이 회자되었는데요.
"김하성이 나가면 득점한다!!!"
김하성의 타율을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지만, 김하성이 출루하면 득점이 된다는 공식이 성립되는 모양새입니다. 샌디에이고 역대 단일 PS 최다득점을 기록한 김하성입니다. 8점이군요. 포스트시즌 경기때마다 패색이 짙은 경기를 다시 뒤집는 그 발판을 마련한 김하성이었기 때문에 김하성의 존재감은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111승의 NL 최고의 승률을 자랑했던 LA다저스를 격침시킨 샌디에이고의 중심에 ‘김하성’이 있었던 것인데요. 장기전은 모르지만, 단기전은 더 모르는 일이었는데, 최고의 승률을 자랑했던, 우리와는 너무나 친숙한 LA다저스가 그렇게 샌디에이고에게 패해서 집으로 돌아갈지 누가 알았을까요? 참고로, AL 최다승의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뉴욕 양키스와 AL 챔피언십 경기를 치루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마지막 포스트시즌의 관문인 내셔날리그 챔피언십 2차전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1:1의 타이 전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김하성의 타율은 0.251로 내셔널리그NL 타율랭킹 36위를 기록했네요. 만 27세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 2022년 골든글로브상도 수상하고, 월드시리즈도 올라갔음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오늘은 메이저리거로 활약한 중인 김하성이 2022년 NL 골든글로브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과 포스트시즌에서의 미친 존재감으로 인해 김하성의 팬덤이 제대로 발휘되고 있다는 소식을 한번 포스팅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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