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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졌잘싸! 그대들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탐독: 탐미/스포츠Sports

by 카알KaRL21 2022. 12. 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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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8강진출을 위한 토너먼트 <대한민국 VS 브라질>의 경기는 대한민국이 브라질에게 아쉽게 대패했다는 소식과 함께 경기에 대한 후기를  살짝 포스팅해보고자 합니다. 결론은 "졌잘싸!"이지만 말입니다.

 

 

 

 

 

전반에는 4골이나 먹어버린 충격적인 상황

초반에 골을 먹을 때는 괜찮다 싶었다. 비니시우스의 1골 정도는. 그런데 또 다시 PK상황이 벌어졌다. 정우영이 공을 커트해 낼려고 했는데 그게 헛발질이 되면서 뒤에서 달려들며 발을 넣은 히샬리송을 발을 찬 격이 되어 페널티킥을 줘 버렸다. 네이마르는 너무나 교묘하게 PK를 성공시켜 버렸다. 히샬리송의 추가골, 또 추가골...그렇게 브라질은 대한민국의 골망을 계속 쥐흔들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우리가 이정도로 최악이었나 싶을 정도였다. 멘붕이 왔다. 물론 16강 진출을 12년 만에 이뤘으니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충격이었다. 벤투 감독도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 브라질은 순간적으로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계속 원투펀치를 맞고 정신이 어질어질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뿐만 아니라 관중들, 팬들 다 멘붕이 왔을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의 팀이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안타깝다.

 

 

초딩 아들이 자신도 축구보겠다고 깨워달래서 4시에 깨웠는데 못 일어나서 골 넣으면 깨워줄께라고 했다. 그런데 전반전에만 4골을 먹어버려서 아들을 깨우지 않은게 다행이다 싶었다. 

 

 

 

 

 

후반전에 1골을 따라가는 백승호의 멋진 슈퍼골

 후반전에 계속 공격전개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우리가 바라던 손흥민의 궤적의 슛이 골키퍼의 몸에 스침으로 말미암아 노골이 되고 말았다. 후반전 중반이 지나 선수를 교체하여 들어온 백승호가 제대로 한 골 넣었다. 아주 멋진 중거리 슛으로 골키퍼가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최고의 골이었다.

 

 

대한민국 VS 브라질 4대1&#44; 백승호 골(출처: KFA 인스타)
대한민국 VS 브라질 4대1, 백승호 골(출처: KFA 인스타)

 

 

손흥민의 골이 터져야 하는 상황인데 그래야 투병중에 편지를 보낸 김재은 양의 손흥민 선수에게 요청한 '7(칠)'이란 세레머니를 할 수 있을텐데. 월드컵에 이번 골을 넣어야 박지성의 골기록을 갱신할 수 있는데 그게 안 된다. 시간은 벌써 45분이 다 되고, 인제 루즈타임은 5분에 접어 들었다. 8강은 무리인 듯 하고 손흥민의 골을 한 번 보고 싶다. 브라질은 1.5군으로 3차전을 치뤘고 대한민국의 선수들은 거의 3차전을 다 뛰었던 선수들이다. 아직 4:1이다. 착잡하고 답답하다. 1골이라도 더 넣었음 좋겠는데...결국 이렇게 경기가 끝이 났다. 

 

 

 

 

 

대한민국, 12년만에 16강 진출한 것으로 만족해야

그런데 손흥민에게 히샬리송이 다가와 포옹을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왔다. 골을 넣은 히샬리송이 너무 얄미웠지만, 그래도 스포츠 경기가 끝이 나고 서로 포옹하는 장면은 너무 훈훈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 선수들 너무 최선을 다했고 기량이나 팀웍이나 모든 면에서 많은 진전과 발전이 있었는데, 다소 아쉬운 대목이 있지만, 그래도 잘 싸웠다. 손흥민의 골을 보지 못한 게 너무 안타깝다. EPL에서 손흥민의 골이 나오지 않아 답답한데 이번 월드컵에서도 골은 나오지 않아서 더 아쉽기만 했다. 오늘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더 슈팅을 과감하게 하지 못했던 대목이 아쉽다. 너무 많은 골을 초반에 먹다 보니 정신이 없었다. 보는 시청자도 정신이 얼얼한데 선수들은 얼마나 데미지가 컸을까? 브라질이란 벽은 높았고 로테이션이 제대로 돌 수 없는 선발 선수들의 체력적인 한계도 다소 보이는 듯 했다. 정신으로 아무리 무장하고 멘탈갑이 되어도 축구실력에선 정말 어쩔 수 없나 보다. 골을 넣고 삼바춤을 추면서 세레머니를 하는 브라질 팀이 너무 미웠다. 하지만 스포츠경기는 언제나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고, 웃는 자가 있으면 우는 자가 있다. 그래도 대한민국 대표팀은 16강진출의 쾌거를 이뤄냈고 그때 많이 울었기 때문에 울지 않았다. 더 잘 하면 좋지만, 그래도 한국축구 많은 전진을 보였던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었다. 우리나라의 축구가 더 발전하기 위해선 결국 K리그의 부흥이 관건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대한민국 축구 팬으로서 우리의 월드컵 축제는 더 계속되었음 하는 바램과 욕심과 기대가 컸지만, 아쉽다. 축구는 아직 숙제가 많이 남은 것 같다. 그래도 대한민국은 저력이 있는 민족이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의 경기를 보면서 많은 감동을 주었던 손흥민 선수, 그리고 국가대표팀 모든 선수들과 스탭들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

 

 

졌잘싸!

 

 

2022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 12년만에 16강진출 쾌거&#44; 그대들이 있어 행복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 12년만에 16강진출 쾌거, 그대들이 있어 행복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 8강 탈락경기 후기이지만, 이는 우리가 16강에 12년만에 진출했다는 증거이다. 우린 탈락했고, 카타르월드컵은 네덜란드, 영국, 아르헨티나, 프랑스, 크로아티아, 브라질(6강)이 정해진 상태이고 2강만 남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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