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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포체티노가 맡는다면?

탐독: 탐미/스포츠Sports

by 카알KaRL21 2022. 12. 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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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12년만에 16강을 진출하는 도하기적을 이루고 금의환향했습니다. 4년 동안 감독직을 맡았던 벤투가 사임을 하면서 여러가지 아쉬운 가운데, 대한민국 감독직에 관심을 보인 이가 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은 바로 마우리시노 포체티노 감독

포체티노 감독은 10대의 손흥민의 재능을 지켜보다가 독일 함부르크에서 토트넘으로 데려온 스승 같은 존재입니다. 손흥민을 재능을 미리 일찌감치 알아보고서 데려왔는데, 포체티노는 젊은 피를 좋아합니다. 젊고 가능성이 있는 친구들을 영입해 토트넘을 역동적인 팀으로 만들어 놓았지만, 결국 2019년 성적이 좋지 않아 결국 경질되었습니다. 포체티노는 토트넘 홋스퍼의 지휘봉을 거의 6년 동안 잡고 있었습니다.

토트넘 홋스퍼의 단장 레비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그를 토트넘에서 경질시킨 것에 대해 후회했다. 나의 잘못이 크다.”

 

다니엘 레비가 이런 말을 할 만도 하죠. 지금 콘테 감독이 하는 짓(?)을 보면 그럴 만도 합니다.

 

구관이 명관이다.

 

 

파리 생제르맹 감독시절의 마우리시노 포체티노 감독(출처: 포체티노 인스타그램)
파리 생제르맹 감독시절의 마우리시노 포체티노 감독(출처: 포체티노 인스타그램)

 

 

 

 

 

 

포체티노는 누구인가?

구관이 명관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깨달은 레비인데요. 포체티노는 토트넘 홋스퍼 감독 이후 2021-2022시즌 파리생제르맹의 감독으로 부임합니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PSG은 월드스타가 가득한 팀이라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많은데요. 한때 전성기를 지났지만 여전히 이름값을 하는 리오넬 메시, 브라질의 제2의 펠레라 불리는 네이마르, 그리고 지금 카타르월드컵 득점왕 후보로 거론되기도 하는 젊고 뛰어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수많은 스타들이 가득한 팀입니다. 거기서 감독직을 수행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음을 고백했던 포체티노였습니다. 파리 생제르맹은 스타가 너무 많고, 특별히 삼중국적의 음바페는 프랑스 국대팀으로 뛰고 있는데, 음바페의 인기와 명성이 너무나 대단해서 지난번 레알 마드리드 행을 선택하고 했죠. 그때 음바페의 모친이 찬성을 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프랑스의 대통령까지 나서서 파리에 남아 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합니다. 그 정로도 음바페의 인기는 대단하니 음바페의 어깨뽕이 실력을 넘어서, 23살의 나이에 걸맞지 않은 존재감이 하늘을 찌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군다나 새로운 계약을 할 당시에 음바페가 감독이나 전술, 팀에 대한 여러 가지에 관여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까지 넣었으니 감독의 권위가 제대로 설 수가 없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뇌피셜이지만, 아마 음바페의 부친, 모친이 다 매니저이니깐 음바페의 계약에 관여하면서 이런 새로운 조항들, 특이한 조항들을 '아들 위주의 팀'으로 만들어가길 원했다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프랑스의 최고의 인기스타, 음바페를 잡고자 하기에 PSG는 그런 요구사항을 다 들어주었던 것인데요. 곧 메시가 곧 떠날 것 같고, 네이마르조차도 찌라시이긴 하지만 손흥민과 브라질리언 히샬리송이 있는 토트넘행을 선호한다고 하네요.

 

 

 

 

 

 

포체티노가 원하는 팀 컬러가 대한민국 대표팀과 부합한다

아무튼 이런 PSG의 분위기에 결국 지친 나머지 감독직에서 떠난 포체티노는 여러 행선지가 오가고 있는 가운데 그가 대한민국 대표팀을 맡고싶어한다는 말은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원래 포체티노는 노쇠한 선수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토트넘 감독 콘테처럼 나이든 페리시치나 영입해서 주구장창 크로스나 올리게 하는 그런 고리타분한 것 싫어하는 스타일입니다.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하고 움직임이 큰 축구를 좋아하고 공격축구를 선호합니다. 그래서 토트넘이 포체티노가 맡을 때는 공격축구를 확실하게 보여줬죠. 토트넘을 2019년이었던가요?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까지 올려놓은 공로도 있습니다. 골도 많이 먹기도 했지만 경기가 재미있거든요. 공격축구니깐요. 그런데, 평소에도 손흥민에 대한 특별한 감정과 동경이 있던 그는 대한민국에 있는 소니 뿐만 아니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백승호, 황인범 등이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매력을 느꼈나 봅니다. 한국인 특유의 패기와 질주본능은 어쩌면 포체티노와 합이 극대화될 수 있겠다 싶은데요. 포체티노의 축구는 에너지가 넘치는 축구인데, 그걸 한국축구가 보여주니깐 포체티노가 먼저 말을 끄집어 낸 듯 합니다. 포체티노의 이런 열망은 손흥민의 미련과도 연이 닿아 있어 보입니다. 손흥민이 이전에 남긴 말입니다.

 

“나를 토트넘에 영입하고 핵심선수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하지만 2019년 11월 19일 경질당해서 슬프고 아쉽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이지만 나는 아직까지 포체티노 감독님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의 손흥민과 포체티노 감독(출처: 손흥민 인스타그램)
토트넘 홋스퍼 시절의 손흥민과 포체티노 감독(출처: 손흥민 인스타그램)

 

 

만약에 포체티노가 올 수만 있다면 벤투가 4년 동안 축적해 놓은 대표팀의 데이터를 인수받는 것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 같고 벤투의 데이터와 포체티노의 역량이 플러스 된다면 대한민국 축구가 한번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포체티노는 완성형 선수를 데려와서 경기를 하는 것 보다는 오히려 미숙하지만 잠재력있는 젊은 친구들을 키워서 경기력 향상을 보여주는 데 특화된 감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토트넘 홋스퍼에선 그게 가능했는데, 파리 생제르맹에서는 도대체 포체티노와 합이 맞을래야 맞을 수가 없는 것이죠. 토트넘에서 6년 정도 있었으니 그가 데려온 젊은 유망주들이 손흥민처럼 대단히 성장한 선수도 있지만, 데려온 친구들의 노쇠화로 인해 성적이 지지부진해진 부분도 있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포체티노가 오고 싶다고 해서 올 수 있을까? 문제는 돈이다.

포체티노는 명장입니다. 그래서 벤투 감독 보다 더 많은 연봉을 줘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대한민국축구협회가 과연 그만큼 통 크게 쓸 수 있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안 그래도 지금 2022 카타르월드컵이 끝나면서 벤투가 사임 소감을 이야기하면서 우회적으로 이야기한 축구선수들을 위한 외부적인 환경, 지원 부분이 아쉬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 손덕수 씨가 2701호 이야기 운운하면서 SNS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SNS에서 축구 국대들이 좋아요를 눌렀다는 것입니다.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 안덕수씨가 SNS에서 올린 글이 화제를 몰고 오고 있는데, 이게 대한민국 국가축구협회의 어떤 체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좀 되었음 좋겠다 싶은데요. 손흥민이 개인적으로 고용해서 그렇게 도움을 받고 있는 트레이너인데, 축구협회는 면허증이 갱신되지 않았다고 인정하지 않는 부분도 좀 이해가 되지 않고, 다른 선수도 아니고 손흥민의 부친이 아들 손흥민을 위해 최고의 트레이너를 붙여주지 않았겠는가? 그렇다면 그런 부분에 대한 어느정도의 수용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잘 안 되었고, 선수들을 컨디션 향상과 체력관리를 위한 배려가 잘 안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축구협회의 지원이 부족하다는 이야기인데, 이런 상황에서 벤투 감독 보다 더 뛰어난 포체티노를 데려고 올려면 축구협회의 과감한 투자와 융단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만약에 포체티노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맡는다면 그만큼 좋은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포체티노가 좋아하는 손흥민과 손흥민이 존경하는 포체티노가 만난다면, 손흥민이 앞으로 얼마나 더 국가대표로 뛸 수 있을지 알 순 없지만, 마지막까지 포체티노의 그늘 아래서 행복한 축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이후 벤투감독의 사임후에 만약 포체티노가 대한민국 선수들과 케미를 보여준다면 엄청 잘 맞을 것 같은데. 저 혼자서 생각만 해도 설레는데 그냥 꿈만 같은 이야기로 지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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