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은의 투자원칙② (ft. 미주은 최철)

<미국주식으로 은퇴하기: 실전투자편>의 저자 최철은 그의 저서 마지막 장에서 투자에 대한 원칙과 철학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장기투자, 성장주에 대한 투자철학을 가진 그의 이야기와 내 생각을 콜라보하여 포스팅을 해 보고자 한다. 

 

 

미주은 실전투자편

 

 

 

 

 

② 폭락장을 대비해 여유자금의 20%이상은 현금으로 보유하자

주식시장은 우상향한다는 믿음은 있지만, 주식시장은 굴곡이 심하다. 폭락장은 언제나 있다. 사람의 감정도 시시때때로 변하는데 주식시장은 더 하다. 조정장이나 폭락장은 때로는 1년 넘게 지속되는 약세장까지, 이 모든 변동성은 투자자는 당연히 감내해야 할 대목이고 정상적인 주식 시장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미주은의 최철 대표는

 

 

"주식 시장이 하락할 때마다 스트레스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적어도 유동 자금의 20%정도는 현금으로 보유해야 한다."

 

 

고 조언한다. 씨드머니가 어느 정도 된다면 이런 여유가 생길 수 있겠다. 돈을 모으고 불리는 과정 속에 있다면 이런 부분은 해당될 수가 없겠다. 주가가 오르면 포트폴리오의 수익율이 좋아서 웃고,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면 저가 매수의 기회가 있을 수 있으니 여유자금의 20%가 있다는 투자자에게 좋은 메리트이긴 하다. 

 

 

'주식 투자는 100미터 달리가가 아니다. 짧게는 5년 이상, 길게는 20년 이상 지속해야 할 삶의 한 부분이다. 아울러 삶의 과정은 즐겁고 안정적이고 행복해야 한다. 주식 투자의 최종 목표는 행복한 삶이지 갑부가 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최철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나 자신이 투자의 시간을 보내면서 느끼는 것은 돈은 만들고 불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불리는 과정도 굉장히 중요한 것을 체감한다. 내가 일확척금을 한방에 얻게 되었다면, 그 대박의 행운을 통해 내가 엄청난 갑부가 되었다고 할지라도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 그 돈이 너무 쉽게 불어났기 때문에 감당할 수 없을지 모른다(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은 감당할 수 있다고 자신할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돈 앞에 약한 존재이다.

견물생심이라고 막상 앞에 서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는 현실이 되고야 만다. 그래서 투자를 할 때도 벽돌 한 장 한 장 쌓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면서 돈에 대한 감각과 투자근육이 불어난다고 나는 생각한다. '부자가 3대를 못 간다'는 이야기는 뼈 때리는 이야기이다. 할아버지-아버지-아들(손자), 이렇게 3대인데, 할아버지가 뼈 빠지게 모아 놓은 부를 아버지가 쓰고, 손자는 그 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불려졌는지 과정을 모르기 때문에 쉽게 생각할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오래토록 부의 포지션을 누리는 이들이 게중에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돈을 모으는 과정, 돈을 불리는 과정'이 생략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장기투자한답시고 투자금을 넣어놓았는데 시장이 계속 바닥을 치는 경험을 해 보는게 중요하다. 지금도 미국시장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이런 시장을 장기투자자는 반드시 겪어보아야 한다. 내 투자금이 손실 -10%, -20%..-50%가 나더라도 펀드멘탈이 견고하고 기업에 대한, 종목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존버각인 것이다. 그래서 주식도 역시 멘탈관리가 최우선이다. 그런데, 장기투자는 쉽지 않다. 예를 들어, 메타버스가 한창 핫 할때는 미국의 로블록스가 엄청나게 올라갔다. 그런데, 지금 로블록스 오늘 주가보니 -50%를 넘어섰다. 헐! 정말 알다가도 모를 주식세계이다. 정말 '오를 때 팔고 내릴 때 사라'는 말이 있지만 이렇게 시장이 바닥을 칠 때 과연 자신의 투자금을 하락장의 바닥을 치는 종목에 집어넣을 수 있는가 말이다. 결국 거기에서 모든 게 판가름나는 것 같다. 조금이라도 오를 기세가 보여야 매수를 할 수 있을 여지가 있는게 보통 사람들의 심리이다. 끝이 어디인지, 지하가 어디인지, 지하 밑에 또 지하실이 있는지, 벙커가 있는지 모를 노릇인데, 자신이 과감에게 매수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기업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액션을 취할 수 있는 것이다. 

 

 

 

 

씨드머니가 충분하다면 <미주은>의 말처럼 현금 20%를 준비하고 내릴 때는 저가분할매수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But 주식투자에는 정답이 없다. 자신의 철학과 생각을 잘 정립해가면서 오랫동안 롱런하면서 즐기는 투자 인생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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