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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이해 ⑬ 진심을 속인 사람들이 받는 형벌

탐독: 탐미/TV 프로그램

by 카알KaRL21 2023. 2. 5.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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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는 은행 안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로맨스, 사랑, 결혼, 그리고 인생을 다루는 스토리인데요. 이게 굉장히 현실감있게 전개되는 리얼한 내용이라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요 13화 드라마 리뷰 한번 볼까요?

 

 

 

 

정말 후회 안 해요?

하상수(유연석 분)와 안수영(문가영 분)은 바닷가에서 대화를 나누고 돌아왔는데, 안수영은 하상수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그 자리를 떠나왔습니다. 하상수는 밤에 안수영에게 카톡으로 사진을 한장 보내는데요. 낮에 바닷가에 있었던 모래성 사진입니다. 그 모래성이 그대로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진인데요. 이때 안수영은 누군가에게 연락을 취합니다.

 

'지금 만날 수 있어요?'

 

 

이때 만난 사람이 하상수인 것으로 착각할 수 있는데, 소경필이었습니다. 안수영이 소경필에게 연락을 취한 이유는 몇일 전에 출장소에서 근무를 하다가 소경필이 던진 말들 때문이었는데요. 자신의 첫 사랑이 박미경(금새록 분)이었는데, 사촌 오빠를 비롯한 집안 전체가 반대하는 것을 보고서 결국 자신이 선택한 행동은 아주 극단적인 선택이었고 비자연스런 제스쳐였습니다. 

 

"걔 제일 친한 친구랑 잤어요."

"그렇게 해서 얻은 것은?"

"상황 정리"

 

 

소경필의 첫사랑은 박미경이었는데, 도저히 불가능할 것으로 알고 스스로 박미경에 대한 감정을 제대로 정리하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소경필이었습니다. 막상 얼굴 보면 또 다시 자신의 감정에 질질 끌려 다닐까 봐 그렇게 했다고 하는 소경필입니다. 

 

 

소경필과 안수영이 호텔에서 만났습니다. 그리고서 대화를 나눕니다. 소경필의 박미경에 대한 비밀을 처음 들은 안수영이었는데, 이 두 사람의 계획을 세웁니다. 소경필은 박미경을 위해, 안수영을 하상수를 위해 서로가 자겠다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정말 후회 안 해요?"

"안 해요"

 

 

정종현이 전화를 했는데, 소경필이 전화를 받습니다. 당황한 정종현, 밤 늦게 소경필이 자신의 동거녀와 같이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습니다. 소경필은 오히려 밤 늦게 왜 안수영에게 전화를 하느냐고 되레 질문합니다. 안수영은 소경필에게서 건네 받는 전화기의 전원을 꺼 버립니다. 소경필과 안수영은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모든 게 안수영 뜻이다

은행의 아침은 완전 난리가 난 상황입니다. 정종현은 분노에 찬 모습으로 등장해 안수영에게 "진짜냐고?" 확인을 합니다. 그리고서 소경필에게 주먹을 날립니다. 이 상황에 놀라 정종현에게 뭐하는 짓이냐고 하상수가 소리를 칩니다. 그러자 정종현이 한 마디 합니다.

 

 

"너두 안수영이랑 뭐 있냐?"

"너두 안수영이랑 잤냐고?"

 

 

그런데 그 와 중에 신도점에서 온 직원이 이 상황을 동영상으로 찍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곧 영포점 개망신 사건으로 번지게 됩니다. 지점장의 내연녀부터 시작해서 양 대리의 바람난 사건, 그리고 이번에는 안수영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입니다. 

 

소경필과 하상수는 둘이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데요. 하상수는 진짜 안수영이랑 잤냐고 묻습니다.

 

 

"맞는데, 잤는데. 안수영이랑."

"모든 게 안수영 뜻이다"

 

 

그리고서 안수영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파일을 들려줍니다.

 

'정말...내 탓하거나...그럴 일 없어요'

 

하상수가 소경필이 정종현에 맞은 부위에다 또 주먹을 날립니다. 

 

"미친 새끼, 넌 쓰레기같은 새끼야."

"내가 뭔 쓰레기인데?"

"내가 하던 짓이나 네가 박미경한테 한 짓이랑 뭐가 다른데?"

 

 

직원들끼리도 난리가 났네요.

 

"안수영, 너네 뭐하는 거야?" 

"소경필 좋아했어? 웃음이 나와?"

"박 대리랑 상수는 괜찮은 거지? 괜히 너까지 얽히지 마라"

 

 

박미경(금새록 분)은 이런 상황에서 하상수가 걱정이 되나 봅니다.

 

"왜 그렇게 넋이 나가 있는거야? 아직도 안수영이 좋아? 선배는 오늘이 아무렇지도 않아? 뭐라고 답 좀 해!"

"나중에 나중에"

 

 

 

 

 

 

내 손으로 무너뜨렸어요!

수영의 집에서 종현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수영과 이야기하는데,  안수영은 종현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면서 미안하다고 합니다.

 

"이제 우리 어떻게 되는 거예요?"

"집 구한다며 시험공부하면서 종현씨한테 어울리는 사람 만나. 다시 잘 살면 돼."

"은행 일은 내가 퇴근하고 얘기하자고 했쟎아."

 

 

하상수는 수영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굴국밥집에 와서 부친과 술을 한 잔하게 됩니다. 수영의 모친이 사고났을때 도와줘서 너무 고맙다는 말을 부친이 합니다. 

 

"우리 수영이랑 친해요?"

"제가 좋아합니다."

"근데 수영이가 힘들게 해요? 우리 애가 철이 일찍 들었어요. 그 가슴 속에 뭘 담고 있는지 부모님이 나도 잘 몰라요."

"다음에 같이 와요. 내가 맛있는 거 해줄께."

 

 

신도점의 김 대리가 찍은 동영상은 본부장까지 알게 되고 본부장은 그 동영상을 다시 지점장에게 보내서 지점장까지 알게 되면서 아침부터 또 난리가 난 은행의 상황입니다.

 

"무슨 개망신이야?"

"이건 정 청경 문제야. 전부 정 청경의 잘못이야. 해고 통고는 아침에 벌써 했고"

"은행에선 일만 합시다!"

 

 

안수영은 반차를 쓰고 본사 직권 전환 면접을 갔습니다. 정 청경의 대타로 다른 인원이 채워졌습니다. 하상수는 본사 교육으로 자리를 뜹니다. 안수영은 또 다시 직권전환 면접을 가서 똑같은 질문을 또 하는 면접관들을 향해 사이다 같은 발언을 합니다.

 

"왜 노력에 대한 인정은 안 해주시는 건지. 왜 저는 은행 안에 그어 놓은 선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는지..."

 

 

한편 하상수는 본점 교육장에서 동영상을 찍은 김 대리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 결국 폭발하여 멱살을 한번 잡고야 교육장을 빠져 나옵니다.

 

 

 

 

얼굴 보고 힘들어 할거야

본사의 엘리베이터 안에서 마주친 하상수와 안수영이 대활르 나눕니다.

 

"왜 따라와요? 왜 그렇게 웃어요? 왜 아무것도 안 묻는데요. 왜 안 따지냐구요?"

 

 

'안수영 스캔들' 사건으로 인해 하상수에게 불똥이 튈까 봐 계속 옆에서 실드를 쳐주는 미경에서 하상수가 말합니다.

 

"자꾸 나서게 돼. 그러지 마. 나 지키지 마, 미경아"

 

 

오늘 안수영이 월차를 낸 관계로 서광대점엔 박미경이 자원하여 가게 됩니다. 소경필과 오랜만에 독대하게 되는 두 사람인데요. 

 

"상수, 안수영, 어떻게 그럴 수 있냐구?"

"참 솔직하지 못하다. 좋아해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이제 하상수랑 안수영은 절대 안 돼."

"지금 나 때문에 그랬다는 거야?"

"그럴리가!"

 

 

박미경은 아직도 대학시절에 소경필이 자신이 헤어진 이유, 비하인드 스토리를 모르고 있는데요. 안수영 스캔들로 인해 박미경은 안수영에게 한 마디 합니다.

 

"정 청경, 해고당한 거 알아?"

"정 청경과 사귀면서 하상수 흔들어놓고 소경필과 자냐? 내가 얼마나 널 좋아했는데"

"부탁한 적 없어요. 좋아해 달라고, 이해해 달라고. 이제 나도 편해지고 싶어요. 이제 미워하세요."

"하나만 묻자. 너한테 하상수는 뭐였어?"

 

 

커피샵에 앉은 하상수와 안수영, 안수영이 먼저 묻네요.

 

"왜 안 따지고, 안 묻는데?"

"왜 아무것도 안 묻는냐고 물었지?"

"겁나서"

"그것 때문에 진짜든 가짜든 그것 때문에 나한테 멀어질려고 하는 거."

"내가 제일 무서운 건 수영 씨를 못 보는 거니깐."

"이제 오지 마요"

"내일도 올거야."

"얼굴 보고 힘들어 할거야. 우리 내일도 봐요."

 

 

사랑의 이해 13회&#44; 하상수가 안수영에게 얼굴보고 힘들어할거야 내일도 우리 봐요 라고 하는 커피숍에서의 한 장면
사랑의 이해 13회, 하상수가 안수영에게 얼굴보고 힘들어할거야 내일도 우리 봐요 라고 하는 커피숍에서의 한 장면

 

 

 

일편단심 민들레가 여기에 또 있군요. 

 

 

 

 

 

무슨 일이 없었던 적이 없었던 안수영의 삶

정종현은 고속버스 터미널에 있습니다. 안수영은 이삿짐을 챙길려고 준비하는 찰라인 듯 싶은데요. 양석현 대리는 여행간다고 했지만, 집에서 깡소주를 마시고 있습니다. 부동산에서는 결혼하자 말자 파탄 난 집이라고 입질(?)도 없습니다. 

 

 

"참 이상하지?"

"이혼하면 맘 편하게 정은이한테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와이프...아니지 지은이가 자꾸 생각나. 그렇다고 정은이를 또 버릴 순 없쟎아...내가 뭘 잘못해서 받는 벌 같다."

 

 

안수영은 자신의 부모가 운영하는 통영굴 국밥집에 들릅니다.

 

"나 밥 좀 줘. 배고파."

"네 아버지가 아무것도 못하게 해. 무슨 일 있어?"

"무슨 일이 없었던 적이 없었는데..."

"엄마, 용서하는 사람 마음은 어떤거야? 아빠...엄마는 무슨 마음으로 용서한 건가 싶어서. 우리 통영, 다시 내려갈까? 나 때문에 온거쟎아. 다 버리고 통영 다시 갈까?"

 

 

딸을 걱정하는 수영의 모친이 이유을 묻자 안수영은 한 마디로 대답합니다.

 

"지쳐서.."

 

 

 

 

 

진짜 그랬다고 해도 난 안수영 좋아해

소경필과 안수영이 앉아서 술자리를 가지는데요.

 

"왜 아무 말을 안 해?"

"진짜 아닌 것 같애. 진짜 그랬다고 해도 난 안수영 좋아해."

"내가 지금 이해하는 것 같냐? 소경필, 너 죽여버리고 싶은데 현실감이 없어."

"나, 너 아니면 끝났어. 박미경 부친이 너 가만히 두겠냐? 내가 나서서 박미경 치워줘야 안수영이한테 갈텐데."

"먼저 연락한 거 안수영이야. 작작 좀 정신차려!"

 

 

 

 

상수야, 너무 다치지는 마

정종현은 커플링을 던지면서 분노를 표하는 반면 안수영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상수의 시선을 찾습니다. 얼굴 보면서 힘들어한다고 했는데, 오늘은 오지 않았는가 생각하지만 하상수는 또 뒤에서 안수영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한편 박미경은 부친 앞에서 상수가 일이 많다면서 쉴드를 쳐주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미경의 모친은 이미 사태를 파악하고서 미경에게 묻습니다.

 

 

"너 도대체 어떡할 생각이야?"

"너 자존심도 없어?"

"이게 나 자존심이야."

 

 

어깨가 쳐진 아들이 모친의 샵에 방문을 합니다. 상수의 모친이 상수에게 묻습니다.

 

 

"밥은 먹고 다니니?"

"엄마들처럼 왜 그래?"

"나 니 엄마야."

"형 인줄 알았지."

"상수야, 너무 다치지는 마. 애타고 흔들리고 마음 뽁이고 다 해도 되는데 너무 크게 다치지는 마. 가슴에 박힌 상처가 더 오래 가. 마스크 팩 좀 챙겨가. 얼굴이 죽상이다."

 

 

 

 

 

날 좋아하는 네 마음을 이용했어

박미경은 예민할 때 스트레성으로 응급실에 왔고 수액을 맞고 있는 중입니다. 하상수가 걱정이 되서 찾아오자 수액을 빼고 미경은 상수 집으로 가자고 합니다. 상수의 차는 여전히 중고 투싼입니다. 라면을 끓여 먹는데, 이것도 박미경의 고집인 듯 싶네요. 죽 먹어야 하는데 라면을 먹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힘들어 보인다."

"조금"

"미안해. 힘들게 해서.내가 너한테 너무 무례한 것 같아서 그때 한강에서 100%는 아니어도 된다고 네가 했던 말, 그 말을 핑계 삼았어. 그 배경 안에서 당당하게 큰 너, 속물같은 생각도 했었어. 날 좋아하는 네 마음을 이용했어. 널 좋아하는 마음이 네가 원하는 만큼이 아닌 걸 알면서도 언젠가 100%가 되겠지. 그렇게 속였어."

"너두, 나두. 진심으로 미안해."

"미경아, 나 때문에 더 아프지 마. 아프지 마, 미경아."

"라면 다 식었다. 나 갈께."

"데려다 줄께."

"괜찮아."

"나 이 차 타고 가면 돼."

 

 

미경이 말하는 차는 하상수의 주차장에 세워놓은 자신이 선물해 준 차를 말하는데요. 이별선언과도 같은 고해성사의 분위기를 빠져나온 박미경은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에다 벽돌을 던져버립니다. 그러면서 우는 박미경입니다. 

 

 

 

 

 

나랑 있을 때 행복했어?

안수영의 집에서 자신의 공무원 시험 교재들을 버리고 있는 정종현입니다. 마침 비가 주루룩 내리고 있습니다.

 

 

"돈 벌려고 내가 시험을 보든 무슨 상관인데? 우린 왜 이렇게 된거예요? 왜 그랬는데, 내가 가난해서? 이럴거면 왜 같이 살자고 한 건데. 나 사랑한 거 아니었지? 불쌍해서? 동정, 연민 뭐 그런거였지?"

 

 

안수영이 정종현의 거친 무수한 말들에 대해 한 마디로 응수합니다.

 

 

"나랑 있을 때 행복했어?"

"그냥 우리 사랑 끝났거든. 종현씨에게 나는 사랑이 아니었어."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물을께. 진짜야? 잤어?"

"응"

"넌 진짜 나쁜 년이야!"

 

 

 

 

돌이킬 수 없는 이유가 필요해

하지만, 드라마는 소경필과 안수영이 함께 있던 호텔 방에서 두 사람의 밀약을 보여주는데요. 

 

"이 정도면 속을 것 같은데. 그만할까요?"

"네..."

"그런데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뭔데요?"

 

사랑의 이해 13회&#44; 호텔안에서 자작극을 모의하는 안수영과 소경필(출처: JTBC)
사랑의 이해 13회, 호텔안에서 자작극을 모의하는 안수영과 소경필(출처: JTBC)

 

"나도 필요해서요. 돌이킬 수 없는 이유."

 

 

 

소경필 계장은 박대리를 위해서, 안수영은 하상수 계장을 위해서 '상황정리'의 자작극을 만들었나 봅니다. 두 사람이 호텔에서 만나 이야기만 나누고 그냥 그렇게 상황극을 모의했나 본데요. 안수영은 결국 자신이 쌓은 모래성을 자신이 허물어버리면서 자신의 불편함과 불안을 오히려 극단적인 방식으로 끌고 갑니다. 상수와 더 멀어지고자, 상수에게서 더 이상 인연의 끈을 끊어버리고자 시도한 제스처인 듯 합니다. 하지만 하상수는 이름이 상수입니다.

 

 

정종현은 자릴 뜨고 비를 맞으면서 절망하고 있는 안수영에게 우산을 들고 다가오는 남자가 있는데요. 바로 하상수입니다. 정말 하상수의 자세는 위대하다! 

 

 

사랑의 이해 13회 비맞은 안수영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등장하는 하상수
사랑의 이해 13회 비맞은 안수영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등장하는 하상수

 

 

 

 

카알의 해석과 결론: 진심을 속인 사람들이 받는 형벌

안수영과 하상수는 서로에 대한 좋아하는 마음과 호감이 있지만 결국은 서로 갈아타기를 합니다. 안수영은 정종현에게 연민에서 출발한 공감으로 시작된 동거가 연애로 이어지지 않고 불편한 새드 엔딩이 되고야 맙니다. 하상수는 안수영에게서 박미경으로 갈아타기를 하면서 새롭게 시작해보고자 했지만 계속 신경이 거슬리는 안수영이었습니다. 양석현 대리는 4년 사귄 여친 정은이에게서 지은이로 갈아타면서 결혼을 위한 결혼을 하지만 결국 사고를 치고 맙니다. 다들 진심을 속인 이들의 비극적인 행로인데요. 소경필 또한 자신의 첫사랑, 박미경에 대한 감정선을 끊기 위해서 과거에 극단적인 선택, 즉 미경의 절친과 자게 되는데요. 소경필은 자신의 박미경을 향한 사랑에 대한 자신만의 만족감에 또 다시 박미경을 위해 안수영과 자작극을 만들자는 것인데요. 안수영의 맞장구를 쳤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만. 이 모든 것들이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부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자연스러울 때 가장 빛이 납니다. 물론 인간사가 언제나 자신의 뜻과 결대로 움직여지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인간은 늘 다치고 깨지면서 시행착오의 터널을 지나게 됩니다. 젊은 청춘남녀들의 좌충우돌의 사랑기행은 언제가 그렇습니다. 드라마 <사랑의 이해>는 연애라는 감정에 대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떤 포지션을 가지고 대하는 지 그것에 대한 민낯을 보여준다는 점이 굉장히 현실적이고, 더 나아가 은행 안에서 벌어지는 '남여상열지사'를 더 극단적으로 확장시키면서 우리의 감정을 해부해주는 것 같아 더 흥미로운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서로에게 진심을 속인 이들이 그들이 받는 형벌은 지독했는데요. 이런 와중에도 과연 주인공들의 사랑이 어떤 식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제 <사랑의 이해>는 결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JTBC드라마 <사랑의 이해> 13회는 소경필은 박미경을 위한답시고, 안수영을 하상수를 위한답시고 자작극을 벌여 '안수영 스캔들'이 빅 이벤트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멀어지고자 했던 하상수는 오히려 박미경과 이별을 하고 안수영에게로 계속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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