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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지 않아도 꽃은 핀다(자작시)

탐독: 탐서/시와 케렌시아

by 카알KaRL21 2022. 6. 3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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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냥 생각나는 대로 한번 시를 적어보자 싶어서 포스팅을 합니다. 제목은 '서두르지 않아도 꽃은 핀다'인데요. 이 문구는 '유튜브 리틀 타네'님의 영상을 보다가 문장이 너무 좋아서 한번 시를 적어 보고자 합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꽃은 핀다

 

굳이

일만시간의 법칙을 

운운하지 않더라도

 

꽃은

서두르지 않아도

핀다

 

꽃이니깐

꽃이므로

꽃이기 때문이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Berkan Küçükgül님의 이미지 입니다.
Pixabay 로부터 입수된  Berkan Küçükgül 님의 이미지 입니다.(https://pixabay.com)

 

 

 

시에 대한 카알의 여담

<유튜브 리틀 타네>에 대한 정보는 티친님 달품태님 덕에 알게 되었는데요. 한 번씩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합니다. 30대의 여성이 귀촌해서 거기서 생활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데요. 영국 유학까지 다녀온 그녀가 귀촌을 결심하고 거기서 생활하는 것을 유튜브로 보여줍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느리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그냥 그런 그녀가 참 남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대인은 무지하게 바쁘게 살아갑니다. 그리고 또한 빨리 무언가를 이루려고 합니다. 한 때 유행했던 '일만 시간의 법칙'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회자되기도 했는데요. 빨리 무언가를 이루는 것은 라면 끓일 때가 쓰이지, 모든 자연 만물도, 인생의 수많은 생리는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시간이 필요합니다. 말 그대로 '일만 시간의 법칙'이 필요한 것이지요. 인간의 성공, 명예, 인기, 돈... 이 모든 것들도 한 번에 이룰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조바심'과는 거리가 먼 것이죠. 하지만 우리는 서두릅니다. 우리는 조바심을 냅니다. 빨리 무언가를 성취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아는 블로그 글쓰기도, 유튜브도, 다른 수많은 부업을 위한, 수익을 내기 위한 파이프라인도 시간이 요구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빨리 지칩니다. 조바심과 조급함 때문입니다. '일희일비' 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요? 그래서 '일만 시간의 법칙'이란 단어가 필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공이라는 말, 내구성, 지구력, 스태미나 등과 같은 지속 가능한 시간의 소비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결혼을 하고 테니스를 입문했습니다. 1년 정도 새벽 아니면 오후에 퇴근 후에 레슨을 받았습니다. 잘 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서브, 발리, 백핸드, 포핸드 칠 줄은 압니다. 가끔씩 서브 넣을 때 에이스도 나옵니다. 물론 지금은 테니스 라켓을 놓은 지가 꽤 되어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제가 테니스 칠 때 가장 좋아하는 광경은 바로 서브를 넣으려고 형광색 테니스 공을 하늘 위로 던질 때 보이는 하늘입니다. 그때 하늘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하늘색 하늘 배경화면 형광색 테니스 공이 순간 떠 있을 때 그 장면이 너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운동신경이 별로 없는 저도, 1년 정도 레슨 받으니깐 테니스를 입문은 하겠더군요. 근데 그때 제가 잘못한 게 하나 있는데, 한 2-3개월 동안은 계속 레슨만 받아야 하는데요. 절대 게임을 하면 안 됩니다. 랠리도 금지하는데요. 하지만, 그때 직장 동료 중에 테니스를 먼저 치신 형님이 있어서 레슨 후에 랠리를 계속하기도 하고 게임도 하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빨리 테니스 세계에 들어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왜 게임을 하거나, 랠리를 하면 안 되냐고요? 아, 랠리는 게임을 하지 않고 서로 공을 주고받는 것을 말하는데요. 초보자가 이제 테니스 라켓을 잡았는데, 아직 폼도 제대로 안 잡혔는데, 그 폼이 잡힐 때까진 변칙적인 게임이나 랠리를 하면 폼이 흐트러지기 때문입니다.

 

 

 

 

 

 

테니스를 입문하지 않은 후배와 테니스 게임도 했는데요. 그 친구가 탁구를 잘 치니깐 테니스를 탁구처럼 치는 겁니다. 경기를 하니깐 이기기 위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하다 보니 결국 폼이 흐트러지는 것이죠. 그 이후로 제가 깨달은 것이 바로 '조바심을 내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참지 못하는 것이죠. 더 나은 성장과 발전을 위해 참아야 하는데요. 그때 만약 제가 게임도 하지 않고, 랠리도 참았더라면 조금 더 나은 폼과 자세를 유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어떤 운동, 어떤 스포츠든지 일단 입문할 때는 코치의 조언에 따라 움직이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입문자는 조바심 때문에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배드민턴이나 탁구 보다 테니스가 좋습니다. 왜냐하면 테니스를 배웠으니깐 그런 것도 있지만. 일단 공이 큽니다.^^ 공이 크기도 하고 테니스를 쳐 보신 분들은 알지만 테니스를 칠 때의 테니스 줄의 텐션과 타격감이 너무 좋거든요. 요즘 예능프로그램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테니스 선수, 레전드였던 이형택이 딸에게 테니스 레슨 하는 것을 봤는데요. 암튼 테니스는 저의 가장 최애 스포츠이기도 합니다. 물론 축구나 야구도 마찬가지이지 만요. 테니스는 불편한 게 코트를 빌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단식을 선호합니다. 복식은 뭔가 이기기 위해 잔머리를 쓰는 느낌이 들어서. 제가 잔머리를 쓰는 게 약하거든요. 암튼 이야기가 길어졌는데요. 인생에 있어 조바심은 금물, 스포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꽃은 서두르지 않아도 핍니다. 꽃은 시즌, 계절에 따라 자신의 리듬에 맞춰 꽃을 피웁니다. 그게 자연의 질서이고 섭리이고 법칙입니다. 그래서 자연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꽃이니깐, 꽃이므로, 꽃이기 때문에, 자연이기 때문에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이죠. 인생에 있어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부자연스러운 것은 언제든지 탈이 나고 사달이 나기 마련입니다. 다시 한번 곱씹습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꽃은 핀다"

 

 

우리 인생도 그러했음 좋겠네요.

 

 

 

오늘은 뜬금없이 자작시를 한편 적어봤습니다. 뭐 대단한 것도 아니고, 그냥 끄적여 봅니다. 삶은 순리대로 흘러가야 하고, 자연의 질서가 조화로운 것처럼 우리의 인생도 조화롭게 하루하루 쌓이다 보면 그게 우리의 영향력이 될 거라 믿는 1인의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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