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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아시안컵 대한민국 8강 호주전 경기후기, 개인적인 분석, 역시 손흥민은 Goat, GOAT, JOAT뜻(ft.PK가 운명을 갈랐던 대한민국과 일본)

탐독: 탐미/스포츠Sports

by 카알KaRL21 2024. 2. 4.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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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이 진행중인데, 드라마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4강에 역전승으로 올라간 반면에, 일본은 역전패로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희비가 엇갈린 8강전의 내용과 손흥민은 역시 GOAT였다는 이야기를 해 봅니다.

 

AFC 아시안컵 대한민국 VS 호주, 역전승을 거둔 대한민국 선수들의 환호하는 표정(출처: FIFA 인스타)
AFC 아시안컵 대한민국 VS 호주, 역전승을 거둔 대한민국 선수들의 환호하는 표정(출처: FIFA 인스타)

 

 

 

우려했던 클린스만 감독이 전술부재는 참담한 경기력으로 드러났고 선제골까지 내줬다

오늘 한국시간 00:30에 벌어진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 VS 호주의 경기는 대한민국의 앞선 볼 점유율을 가지면서 골이 언제 터질까 노심초사 기대했지만 전반전에는 유효슈팅 하나 없이 답답한 경기력을 연출했고, 호주는 여러 번의 빅찬스를 놓쳤지만, 전반 42분의 황인범의 패스 미스로 빼앗긴 볼로 인해 반대편으로 넘어간 볼을 다시 반대로 넘긴 볼을 굿윈이 골을 넣으면서 1:0으로 끌려가는 형국이었다. 후반전에는 이를 상쇄하기 위해 대한민국은 계속 몰아붙였지만 아무래도 4일을 쉰 호주와 이틀 밖에 쉬지 못한 대한민국의 체력은 뒤집을 수 없는 모양새로 그려졌다. 골문을 틀어막는 빡빡한 수비 전술과 역습위주의 호주를 상대로 대한민국은 고전을 금치 못했다. 이에 대한 전문가의 평가는 클린스만 감독의 디테일한 전술 부재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의 큰 그림을 그려주긴 하지만 이에 대한 상세한 전술은 선수들에게 맡겨버리는 스타일이라 선수들끼리 전술을 짜고 경기력을 쥐어짜내야 하는 유형의 감독이다.

 

 

 

전술부재의 상황 가운데 결국 믿을 것은 선수 본인의 개인역량, 선수빨로 동점골을 만들다

결국 아무리 두들겨도 열리지 않는 골문을 손흥민이 후반 루즈타임 3분 정도를 남겨놓고 페널티 박스로 침투한다. 이때 수비수가 3명 정도 달라붙었는데 공을 빼앗기지 않고 골을 드리블하는 와중에 상대 수비수가 태글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페널티킥PK을 유도하게 이르른다. 이에 대한 손흥민의 제스처는 약간의 의도성이 있다는 게 너튜브에서 앙리가 지적하기도 했다. 요즘 워낙 국뽕이나 거짓뉴스가 범람해서 그냥 너튜브라고 해두겠다. 어쨌든 페널티박스에 상대 선수들이 즐비하여 도저히 슈팅의 기회가 좀처럼 나지 않고 슈팅을 해도 튕겨 나올 수 밖에 없는 형국에 결국 손흥민이 자신의 능력으로 만들어낸 PK였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은 호주와 대한민국의 선수들의 수준 차이가 어쩔 수 없이 차이가 나고 1:0이라는 선제득점을 굳히려는 호주의 방패 전략을 무력화시키기 위해서 결국은 이강인-손흥민이 쥐어짜낸 기회라고 볼 수 있겠다. 이것을 '선수빨'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데 왜냐하면 축구는 팀스포츠인데, 호주와 같은 두꺼운 수비벽을 세우고 있는 팀을 뚫기에는 상세하고도 구체적인 전술이 필요한데, 그게 없으니 결국 선수의 개인적인 역량으로 기회를 창출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강인이 패스하고 손흥민이 PK찬스를 만들고 마지막 PK는 황희찬이 자신이 찬다고 자신감있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황희찬이 다소 숨을 올라온 주장 손흥민 대신 자신이 차게 된 것이고 결국은 골로 연결되어 1:1의 무승부의 순간을 만들게 된 것이다.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엄청나게 힘든 경기를 펼쳤고 승부차기까지 가서 4:2로 승리한 대한민국의 선수들이었기에 체력적으로 고갈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또 다시 대한민국은 호주와 루즈타임에서 1:1로 억지스레 끌고가면서 희망의 불씨를 태웠고 또 다시 연장전에 돌입하게 된다.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 부재'는 약점이지만, 체력훈련을 그나마 다행으로 작용하다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하면서 우려했던 부분은 바로 '전술의 부재'인데 그것이 사우디아라비아 전에서 생소한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와서 뭔가 상쇄된 느낌을 주는 듯 했지만, 역시나 8강전 호주와의 경기에서도 여전히 전술의 부재라는 현상이 대두되었다. 월드클래쓰 선수들이 몇 명이나 있는 한국팀의 경우와는 달리 호주의 선수구성원들은 세대교체 중인 젊은 선수들이 많고 또한 대다수가 소속팀도 유명한 팀이 아니거나 또는 2부 리그에 소속팀의 선수들이 대다수이다. 그런 선수들을 상대로 이런 참담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것은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밖에 없다. 선수들에게 전술을 제시하면서 무언가 대안을 제시해야 함에도 디테일이 약한 클린스만 감독이었다. 물론 경기를 지켜보면서 중간 중간에 선수교체를 하는 부분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의 대처가 다소 적절하긴 했지만, 이렇게 매번 경기할 때마다 일단 한 수 접고, 쥐어짜듯이 동점골을 넣고, 다시 역전하는 것에 국민들과 시청자들이 지칠 수 밖에 없다. 물론 드라마는 그렇게 하면 흥미롭다. 근데 매번 경기할 때마다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은 참으로 황당한 노릇이다. 물론 클린스만 감독이 제일 잘 한 것은 체력훈련이었다고 한다. 

 

 

 

손흥민은 역시 GOAT, 클래스 다른 선수가 결국 마침표를 찍었다

이런 가운데 연장 전반전 104분에 황소같은 저돌적인 플레이어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격하는 가운데 또 다시 태글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때 태클한 호주 선수는 좀전에 손흥민에게 태글을 가해 PK의 기회를 줬던 그 수비수였다. 근데 이 친구는 호주 감독의 교체선수로 투입된 선수이다. 교체된 선수가 악재로 작용하게 된 호주 팀이다. 후반전 말미에 PK를 골로 성공시킨 황희찬이 이번에는 프리킥 찬스를 얻어내게 된다. 손흥민이 굉장히 잘 차는 지점, PSG의 이강인도 자주 프리킥 골로 성공시킨 페널티박스 왼쪽 근처 지점이었다. 이강인과 손흥민이 대기중이었는데, 오늘은 캡틴 손흥민이 슈팅을 하게 되었다. 솔직히 시청자들이나 국민들은 누가 찰 지 궁금했다. 손흥민의 오른쪽 발에서 시작된 슈팅은 골키퍼의 오른쪽 손을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엄청난 원더골이었다. 역시 손흥민은 월드클래쓰라는 것을 보여줬다. 결국 앞서 언급했듯이 선수빨로 또 다시 득점을 하게 되었다. 이강인-황희찬-손흥민, 이 독보적인 선수들이 결국은 결과값을 만들어낸 것이다. 플레이를 하는 경기의 과정 속에서 필드 골은 한 골도 없고 오늘은 PK와 프리킥으로만 2점을 득점하게 된 대한민국이다. 2:1로 대한민국은 호주를 결국 무너뜨렸다. 혹자는 누가 이틀을 쉬고 경기를 뛰는 팀이 한국팀이라고 생각했겠는가? 오히려 호주가 이틀을 쉬고 한국이 나흘을 쉬고 나온 팀이라고 보는 것이 더 나은 그림이었다. 연장 후반전에는 상대팀의 교체선수가 황희찬에게 위험한 태클을 하면서 경고를 받았지만, 다시 VAR 체크에 들어가고 노란색 카드가 레드 카드로 바뀌면서 퇴장까지 가게 되면서 경기의 무게중심을 급격하게 한국으로 기울어지게 되고 더 이상 이변이 없이 대한민국이 호주를 누르고 4강 진출을 하게 된다.  

 

이건 번외의 이야기이지만, 오늘 23-24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토트넘 VS 에버튼의 원정경기가 열렸다. 의외로 히샬리송이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2:1로 앞선 토트넘이었다. 하지만 후반전에 추가득점에 실패했고 경기종료 직전의 94분에  에버튼이 코너킥 상황에서 로메로가 걷어낸다고 한 공이 골대 안으로 향하게 되었고 이때 브랜스 웨이트가 쇄도하면서 헤더로 골망을 흔들어 버린다. 다 이긴 경기를 2:2로 비기게 되었다. 만약에 손흥민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또 하게 된다. 손흥민이 그리울 토트넘 선수들이다. 포스테코글로 감독도 손흥민이 엄청 그리울 형국이다. 히샬리송이 자신의 친정팀에 멀티골로 비수를 꽂았는데도, 결국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던 토트넘 홋스퍼이다. 현재 토트넘은 빅4, 4위에 랭크되어 있긴 하지만 5위 아스톤 빌라가 23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상태여서 이 위치가 불안한 형국이긴 하다. 

 

 

 

리오넬 메시는 GOAT(ft.호날두는 JOAT?)

GOAT는 영어의 뜻이 '염소'이다. 하지만, 축구에서의 GOAT는 'Greatest Of All Times'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는 쉽게 말하자면 '역대급'이란 뜻이다. '역대 가장 훌륭한(최고)'라는 뜻을 가진 영어줄임말이고 역사상 최고의 인물이나 선수를 지칭해 GOAT라는 말을 붙인다. 축구의 레전드 마라도나나 펠레, 그리고 메시, 호날두를 GOAT라고 칭하는데, 손흥민 또한 GOAT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대목이기도 하다(하지만 요즈음은 호날두를 GOAT라고 하지 않는 추세인 듯 한데, 그 이유는 다음 단락에서 나오겠다).

 

리오넬 메시 GOAT(사진출처: MONEY WIKI)
리오넬 메시 GOAT(사진출처: MONEY WIKI)

 

GOAT가 처음 유래된 계기는 1990년대 복싱선수 무하마드 알리를 해외에서 자주 GOAT로 지칭하면서 퍼지게 되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2010년대부터 농구선수하면 생각나는 마이클 조던을 GOAT라 칭하면서 널리 쓰이게 되었다. 축구에서 GOAT는 일반적으로 선수의 기술, 팀내 활약, 경력의 지속성, 수상 내역 등을 고려해 축구GOAT를 판단한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런데, 찾아보니 이에 반대되는 의미로 JOAT(Jack Of All Trades: 불러만 주면 뭐든 한다, '팔방미인', '다재다능'이란 뜻이다. 하지만 이게 약간 굴절 왜곡되면서 '팔방미인은 굶어죽는다'는 '다재무능'의 의미로 변화되었다)가 있다. JOAT의 대표적인 예로 범람하는 밈과 짤의 주인공은 '호날두Ronaldo'가 있다. 호날두의 '인성논란'으로 인해 호날두의 JOAT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으로 보여진다. 단어와 그 가진 의미와 뜻이 변화되는 과정을 보면 우스운 대목이 많다. 

 

 

 

최고의 인성 GOAT, 손흥민

물론 손흥민이 메시에 비하면 여러가지 면에서 모자란 대목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손흥민은 월드클래쓰의 면모를 보여준다. 특별히 인성적인 측면에서 아시안컵 경기중에 심판에게 물병을 가져다 주면서 목을 축이라고 하는 대목이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PK승부차기 전에서 일방적으로 벤치쪽으로 골대를 정하는 심판에게 공정하게 동전 던지기를 요구했고, 결국 관중석에는 초록색 물결이 가득한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의 천지였지만, 게중에도 대한민국의 팬들이 소수라도 있는 골대쪽에서 승부차기를 할 수 있었고 결국은 승리하게 되었다. 그뿐 아니라 승부차기에 패배한 사우디 아라비아 선수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안아주고 위로해주는 대목은 손흥민이 얼마나 훌륭한 리더인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8강전에서 호주 선수들에게도 다가가 일일이 안아주는 손흥민의 모습은 인제 새롭지 않다. 그 친구는 원래 손흥민이었기 때문이다. 

 

 

 

페널티킥PK로 인해 희비가 엇갈린 아시안컵에서의 대한민국과 일본의 운명

3일(토) 새벽에 대한민국 VS 호주의 경기가 벌어졌고, 저녁 8:30에 일본 VS 이란의 경기가 벌어졌다. 대한민국의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는 호주와의 경기에서 여실히 드러나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 과정에서도 역시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중요한 터닝포인트였다. 그런데, 좀전에 마친 일본 VS 이란의 경기도 1:1로 팽팽했던 경기양상에서 후반전의 루즈타임 96분에 일본 수비수의 태클로 인해 이란이 PK를 얻어내고 결국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게 되었던 것이다. 대한민국의 승리 소식이 전해진 일본의 매체에서 수많은 일본팬들은 대한민국에 대해, 특별히 손흥민에 대해서 경의를 표하기도 했고 결승전에서 일본과 꼭 만났음 한다는 댓글도 보았다. 하지만, 일본팬들의 바램대로 되진 않았다. 페널티킥 한방으로 대한민국의 카타르에서의 축제를 더 이어 갈 수 있게 되었지만 일본은 짐을 싸고 돌아와야만 하는 현실에 마주치게 되었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의 경기 중 마지막 경기만 남았다. 요르단-이란-대한민국이 준결승전에 오르게 되었다. 4강 진출전에 한 자리를 위해 카타르 VS 우즈베키스탄의 경기가 4일(일)에 열리게 된다. 호주감독이 한국과의 패배 이후에 인터뷰에서 세계 축구가 아시안컵과 아시안 축구에 대한 존중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 대목이 있다. 세계축구의 평준화라는 말이 있는데, 아시안컵 경기를 보면서 아시안 국가들의 경기력에 대해 흥미로운 점이 많았다. 그만큼 아시안 축구를 저평가해선 아니된다는 말이다. 대한민국도, 일본도 이제는 더이상 다른 아시안 국가들의 경기력을 과소평가해선 아니되는 것이다. 물론 사우디 프로리그에 수많은 유명선수들 네이마르, 호날두, 벤제마, 마네 등이 수혈되면서 실력과 관심이 상승한 것도 한 몫할 것이다. 이런 이유 뿐만 아니라 세계축구가 동반성장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을 나는 개인적으로 '페널티 킥PK'에서 승부가 갈리는 아시안컵 대회의 경기양상에서 짚어내어 보았다. 물론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뇌피셜이다. 대한민국도 호주에게 쩔쩔매었지만 결국 PK로 모든 운명을 갈랐고, 일본도 결국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던 이란을 PK때문에 무릎 꿇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본이 4강 탈락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미소가 감돌았다. 나도 뼛속 깊이 한국인인가 보다. 대한민국 축구팀이 남은 경기에서 부디 선전해 주길 바라며, 무엇보다 겸손하게 이제껏 잘 해왔던 것처럼 경기력을 더 가속화시켰음 하는 바램이 간절하다. 

 

 

오늘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 컵 8강전 대한민국 VS 호주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승리를 따냈고 거기에는 GOAT 손흥민의 존재가 절실했던 부분을 개인적으로 해석해 보았고, 아시안컵에서 PK가 얼마나 중요한지 한국과 일본의 경기결과를 통해 짚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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