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11회 다시 읽기-마음의 칼날을 거두고 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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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11회 다시 읽기-마음의 칼날을 거두고 세우고

탐독: 탐미/TV 프로그램

by 카알KaRL21 2022. 5. 15.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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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주말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1회는 동석과 선아, 정준과 영옥의 이야기로 꾸며지는데요, 서울에서 동석을 통해 선아는 마음에 위로를 받고 열이 때문에 서울에서 거주하기로 하고, 정준과 영옥은 당일치기 가파도 여행을 떠나는데요.

 

 

 

 

마음의 칼날을 거둔 사람: 선아

동석(이병헌 분)과 선아(신민아 분)가 서울에서 같이 있는 동안, 동석이 선아에게 말합니다.

 

 

"어망(엄마)이 나를 살갑게 대한 적이 있었을까?"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 내가 제일 이쁘다고 한 게 거짓말일까?" 

 

 

선아가 자신의 이야기를 끄집어 냅니다. 내가 제일 이쁘다고 해 놓고선 바다에 차를 몰고 풍덩 빠져 버린 아빠를 원망하합니다. 그러다가 

 

 

"힘들었다고 말해주지. 내가 안아줄텐데."

 

 

그러면서 아빠랑 큰 아빠가 싸울 때 물어볼껄. 그런 이야길 선아는 합니다. 

 

 

"내가 물어볼거 왜 안 물어봤을까?"

"오빠, 엄마한테 물어봐."

"자식인데 왜 버렸뒀을까?"

 

 

동석은 엄마, 강옥동에 대한 분노와 답답함을 선아에게 털어놓다가 선아가 그 문제에 다가오려고 하자 화제를 바꿉니다.

 

 

"근데 내 생각은 가끔 했냐?"

 

동석과 선아가 선아의 아파트에서 잠만 같이 자는데요. 그 전에 선아의 침침하고 우울한 방에 있던 침대를 거실로 꺼냅니다. 선아는 원래 제주에서 열이랑 같이 살고자 했지만, 재판에서 지고 다운되었지만, 동석으로 인해 마음을 다잡고, 다시 제주에서 사는 것보다는 열이 옆에서 있으려고 서울에 있겠다고 하고 선아가 살고자 하는 집은 동석이 살아도 된다고 합니다. 

 

"살다가 동네 오빠가 필요하면 전화해."

"남자가 그리워도 전화할게."

 

그러면서 잡생각이 들 땐 몸을 움직여라고 합니다. 

 

"살려고 해 봐."

 

 

선아가 열이와 만나 식사를 하고 남편 태훈과 잠시 이야기를 나눕니다. 열이 지금은 빛이지만, 자신이 빛일 때 다시 양육권 소송을 하겠다고 합니다. 지금은 열이에게 자신이 안기고 싶지만, 열이가 자신에게 안기고 싶을 때 그때 소송을 하겠다고 합니다. 그러자 태훈은 눈시울을 붉히며 그때는 소송을 하지 말고 열이를 데리고 가라고 합니다. 선아의 마음이 누그러지고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니 전 남편 태훈의 마음도 날이 서 있지 않습니다. 남녀뿐만 아니라 날이 선 사람들은 대화가 될 수가 없습니다. 선아도, 태훈도 그 마음의 날을 세우지 않으니 평온하게 대화를 마무리하고 헤어집니다. 

 

여전히 혼자 있는 집이 무서운 선아지만, 동석의 말 '뒤를 봐. 등을 돌리면 다른 세상이 있잖아.'라는 말에 몸을 움직입니다. 그리고 동석의 보따리 장사할 때 들려주는 물건 리스트를 읊는 그 소리가 울립니다. 제가 학창 시절에 항상 울리던 보따리장수의 레퍼토리는 이러했습니다. 

 

"계란 석가탄 다마내기(양파) ..." 이런 류였는데요. 동석과는 조금 다르네요. ㅎㅎ

 

 

 

 

 

마음의 칼날을 세운 사람: 동석

선아를 위로해주고 나서 선아와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된 동석입니다. 너 때문에 '나중'이 존재한다는 이야길 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동석과 옥동(엄마: 김혜자 분)은 넘사벽입니다. 동석이 선아를 만나는 것을 알고는 물에 빠져 죽으려고 했던 여자라면서 시장 사람들이 한 마디씩 하니 밥 맛이 없습니다. 그런데다 춘희 아줌마(고두심 분)와 엄마 옥동까지 순대집에 와서 식사를 하니 불편하기 그지없는 동석입니다. 동석은 그 자리가 싫어 밥을 먹다 말고는 자리를 일어섭니다. 

 

 

동석이 용달차에서 물건을 깔아놓고 파는데요. 거기에 옥동이 몸빼 바지를 사러 와서 오천 원인데 만원을  그냥 바구니에 두고 말없이 가니 동석이 '오천원! 오천원! 오천원!'이라고 하면서 오천원 잔돈을 돌려주는데, 그때 강옥동의 손에 아들의 손에 닿았습니다. 닿은 손을 어루만지는 강옥동입니다. 하지만, 마음의 칼날을 거두지 않는 동석은 딴 데서 늘 물건을 사다가 오늘 몸빼를 사러 온 엄마가 너무나 꼴 보기 싫어서 다시는 오지 말라고 하면서 화가 난 나머지 장사를 바로 접어버립니다. 시장에서 요란하게 다툼이 일어나는 듯 해, 춘희 아줌마가 한 마디 합니다.

 

"너 어멈 내일이면 죽어."

 

그러자 동석은 이 세상 모든 사람 다 죽는데, 죽는 게 뭐가 대수냐는 식으로 대구 합니다. 춘희는 시한부 환자인 옥동을 두고 한 말인데, 다른 사람들은 모르니 어쩔 수 없지요. 동석은 자신의 마음에 가득한 화를 분출시킵니다.

 

"살아생전에 아는 체도 하지 말자고"

 

 

동석이 시장바닥에서 엄마 옥동에 대한 분노와 불편을 토로하는 스틸 컷
우리들의 블루스 11회

 

 

 

마음의 문을 여는 사람들: 정준과 영옥

선장 정준(김우빈 분)과 영옥(한지민 분)은 해녀들 사이에서 왕따가 되어가는 상황입니다. 그건 그거고, 두 사람은 가파도 여행을 떠납니다. 당일치기로 떠났지만, 둘이 마음이 잘 맞아 하룻밤을 자게 될 것 같은데요. 사람들은 다들 영옥이 거짓말 잘하고, 웬 남자한테서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전화가 온다면서 별별 소리를 다 하지만 동석만큼은 영옥이는 좋은 여자라고 합니다.

 

 

정준과 영옥이 가파도 바다를 바라보면서 돗자리를 깔고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데요 너무 편해보이는 두 사람 스틸컷
우리들의 블루스 11회

 

 

둘이서 마시는 술이 점점 들어가고 있는데요. 영옥은 누구 뭐라 해도 물질은 계속할 거라고 합니다. 그 물질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바닷속에 들어가면 아무도 없이 혼자여서 너무 좋다고. 걸리적거리는 게 없어서 너무 좋다고 합니다. 영옥의 마음을 갸늠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정준은 해녀들끼리 물질할 때 혼자서 물질하지 말고 항상 춘희 삼촌 옆에서 물질할 것을 약속하라고 합니다. 혼자 있으면 사고 날 때 아무도 도와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사람은 그냥 순수하게 술만 마시고 잠만 자자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사랑이 술기운이 되는 게 싫다고 합니다만 과연 그렇게 될지... 그런데, 영옥이 화장실 간 사이에 또 늘 오던 전화가 울립니다. 안 받으려고 놔뒀는데 일어나다가 식탁을 툭 치는 바람에 휴대폰이 떨어지면서 통화 중이 되어버립니다. 결국 정준이 영옥을 기다리지만 오지 않자 전화를 자신이 받으면서 묻습니다.

 

 

"누구세요?"

 

 

 

우리들의 블루스 정준과 영옥의 포스터

 

 

tVN 주말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1회는 동석과 선아, 정준과 영옥의 러브라인 형성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데요. 12회 미리보기에는 <은희와 미란>의 이야기로 구성되는데, 오랜만에 등장하는 엄정화의 출연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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