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브라이언 힐 살바티에라 비하인드 스토리(ft. 아버지의 18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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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브라이언 힐 살바티에라 비하인드 스토리(ft. 아버지의 180km)

탐독: 탐서/사람HB

by 카알KaRL21 2022. 10. 1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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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4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두고 손흥민이 멀티골을 넣었는데, 그때 후반전에 교체출전한 토트넘의 유망주, 브라이언 힐 살바티에라가 고군분투했죠. 이 선수에 대해 한번 알아볼께요.

 

 

 

 

브라이언 힐 살바티에라의 약점과 그의 부친

브라이언 힐(Bryan Gil Salvatierra)은 2001년생으로 올해 21살의 젊고 유망한 축구선수이고 스페인 국가대표입니다. 하지만 그는 신체조건이 175cm에 60kg의 마른 편 입니다. EPL의 거친 몸싸움에는 어림도 없는 유약한 체격입니다. 한 마디로 피지컬 조건이 좋지 않다는 것이 그의 약점입니다. 하지만, 그는 어릴 때부터 축구를 좋아했고 드리블을 굉장히 능숙하게 잘 해 냈다고 합니다. 동네의 축구를 사랑하는 한 노인 영감님이 이 브라이언 힐을 보고서 이 친구의 특별한 축구재능을 알아보고 축구선수를 추천했습니다. 하지만, 브라이언 힐의 부모님은 어릴때 부터 유약하기 그지 없는 브라이언 힐이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기를 바랬는데요. 그런데 어느새 아이가 축구를 사랑하고 축구선수가 되고자 하니 여러가지 감정이 들었을 것입니다. 

 

 

 

토트넘 홋스퍼 브라이언 힐
토트넘 홋스퍼 브라이언 힐(출처: 토트넘 홈페이지)

 

 

 

손흥민과 부친 손웅정, 엘링 홀란드와 그의 부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브라이언 힐과 팀동료인 월드클래쓰 손흥민 선수 또한 어릴 적부터 아버지 손웅정씨가 아이의 미래를 보고 일찍 축구 유학을 시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내축구계에서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판단하고 독일축구 유학에 나선 손흥민의 부친입니다. 손흥민이 독일에서 유소년시절을 보낼 때 항상 부친 손웅정이 뒤에서 서포트를 했기 때문에 지금의 손흥민이 있지 않나 싶은데요. 이런 측면에서 제가 예전에 다루었던 지금 EPL 최고의 득점기계인 엘링 홀란드와 그의 부친의 이야기도 했었습니다. 엘링 홀란드가 지금 이런 위대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의 사연있는, 스토리가 있는 이력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궁금하시면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엘링 홀란드, 아버지 & 로이 킨에 얽힌 복수극(ft. 용서는 없다? 용서는 있다!)

토트넘의 손흥민과 같은 영국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현재 득점1위의 괴물같은, 맨시티의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와 그의 부친 알프잉에 홀란드, 그리고 맨유의 레전드인 로이 킨에 얽힌

karl21.tistory.com

 

 

손흥민도, 엘링 홀란드도 그들이 대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아버지가 있었다는 것인데요. 브라이언 힐이 아직 토트넘에선 교체선수에 불과하고 출전시간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지만 그가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부친의 공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브라이언 힐과 그의 아버지, 그리고 180km

브라이언 힐이 축구선수를 하겠다고 하자 아들의 마음을 읽은 부모님은 그를 뒷바라지하기를 원했는데요. 연약한 체구로 축구를 하겠다고 하니 걱정이 되긴 했지만 아들의 재능을 알아본 동네 할아버지, 그리고 세비야 유스스쿨이었던가요? 그쪽에서 브라이언 힐을 원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더 구체적으로 찾아보지 않아 명확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고픈 이야기는 지금부터인데요. 축구선수로 키우긴 위해선 경제적인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한데, 갑자기 스페인의 경제사정이 안 좋아지면서 아버지의 사업도 기울게 됩니다. 그로 인해 아들을 위해 2-3개의 job을 하면서 아들의 뒷바라지 했던 브라이언 힐의 부친이었습니다. 브라이언 힐이 세비야 유스축구학교에 가기 위해선 하루에 180km를 운전해서 가야만 했는데요. 생활비도 생활비이지만 아들의 축구인생을 위해 도로에 뿌리는 기름값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편도 180km이고 왕복 360km였습니다. 사업이 망한 아버지에게 이 기름값도 벅찬 상황이었는데요. 아버지가 용기를 내어 세비야 FC 유소년클럽 에 요청을 합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기름값(유류비)을 지원해달라는 이야기였는데요. 아마츄어 유소년클럽 역사상 아마츄어 선수에게 이런 대우가 없었는데요 브라이언 힐의 아버지의 간절했던 요청은 승낙되었고 유류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기름값도 기름값이지만, 부친이 하루에 360km를 왕복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는데요. 하지만 아들의 축구인생을 위해 아버지는 하루에 180km를 왕복으로 360km를 달렸던 것입니다. 

 

 

 

브라이언 힐, 스페인국가대표
브라이언 힐, 스페인국가대표

 

 

드리블에 특출난 브라이언 힐

그 후 브라이언 힐 살바티에라는 2018년 세비야 아틀레티코 클루브(세비야 FC 리저브 팀)에서 1년 동안 활약하다가 2019년 세비야 FC에서 21년까지 선수로 생활하게 됩니다. 전격적인 라리가 입성이었죠. 하지만 아직까지 어린 선수, 유망주에 불과했던 브라이언 힐은 CD 레가네스, SD 에이바르 에 임대신분으로 뛰었습니다. 토트넘 FC에 2021년부터 영입되었는데요, 당시 손흥민의 동료 라멜라가 세비야FC로 가면서 스왑딜로 계약이 진행되었습니다. 2022시즌에도 발렌시아 CF 임대 신분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아직 브라이언 힐은 나이는 고작 21살이라는 점입니다. 이 친구의 피지컬의 약점이 분명히 있지만, 앞으로 이 부분을 보완하면 될 부분이고 무엇보다 이 친구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드리블'입니다. 물론 너무 젊기에 아직 다듬어지지 않는 부분은 있지만 플레이에 창조성이 있기 때문에 토트넘이 영입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체력적인 지구력이나 피지컬은 분명히 약점이 있습니다. 이 친구와 몸싸움을 하면 이 친구는 분명 먼저 넘어지거나 자빠집니다. 그러나 드리블 하나 만큼은 독보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오늘 벌어진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크푸르트 2차전 경기에서 막판에 보여진 저돌적인 치달은 정말 경이적이었는데요. 그렇게 해서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얻어내 페널티 킥까지 얻었는데 해리 케인이 그걸 홈런볼로 만들어버렸다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네요. 하지만 확실히 브라이언 힐의 플레이는 영글어지지 않았지만 매력적인 부분이 있고 포텐셜이 있어 보이는데요. 동 나이대에 비해 플레이메이킹 능력이 수준급이고 패스능력, 상황을 읽는 센스, 데드볼 처리능력도 탁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더 다음어져야 할 여지가 있는 친구이기도 합니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브라이언 힐

브라이언 힐의 현재가 있기까지 아버지의 180km를 하루에 두 번씩 달려야 하는 수고와 아버지의 용감한 요청으로 인한 세비야 FC 유스클럽의 기름값 지원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브라이언 힐의 부친이 한달 동안 벌어들이는 수입을 이제는 브라이언 힐이 그 이상으로 주급으로 벌어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릴 적에는 유약하기 그지 없는 이 아이가 무슨 축구를 하며, 축구선수로 키우기 위해 뼈빠지게 뒷바라지 했던 브라이언 힐의 부모가 이제는 아들 덕을 보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브라이언의 5년 계약 주급은 5,000파운드로 한화로는 현재 790만원 정도 됩니다. 브라이언 힐은 자신의 모든 재정은 부모님께 드린다고 합니다. 자신을 위해 희생한 부모님의 수고를 알기에. 그리고 이 젊은 친구는 여자친구도 사귀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자신을 위해 희생하고 애쓴 부모님의 마음을 읽고 축구에 대한 열정을 가진 친구 브라이언 힐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여담이지만, 브라이언 힐의 외모가 전설적인 그룹, 비틀즈의 멤버 폴 메카트니와 링고 스타의 젊은 시절의 외모를 섟어 놓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 구석이 있기도 합니다.^^

 

 

 

 

 

 

오늘은 손흥민의 팀동료이자 후배인 브라이언 힐 살바티에라와 그의 아버지 이야기를 해 보았는데요. 그의 부친이 하루 180km를 두번씩 왕복하면서 아들을 서포트했다는 대목이 감동적으로 다가와 포스팅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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