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VS 브라질, 골 세레머니 행운의 숫자 7(칠), 나비효과를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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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VS 브라질, 골 세레머니 행운의 숫자 7(칠), 나비효과를 기대해

탐독: 탐험/일상Daily

by 카알KaRL21 2022. 12. 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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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브라질의 8강진출을 건 경기가 화요일 새벽 4시에 벌어질텐데요. 이번에 국대팀 손흥민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행운의 숫자 '7'(칠) 세레머니를 해서 나비효과를 일으켰음 하는 바램으로 이  포스팅을 시작해 봅니다.

 

 

 

 

왜 하필이면 골 세레머니를 행운의 숫자 '7(칠)'로 하는가?

골 세레머니는 저마다 자신의 의미있는 이유로 제스쳐를 취합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도하의 기적'으로 16강 진출을 이룬 대한민국 대표팀, 그리고 어마무시한 기술과 침착함으로 최고의 패스를 선사해 극장골에 기여한 도우미,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 선수에게 한 소녀가 편지를 보냈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이 소녀는 현재 백혈병으로 앓고 있는 경북 칠곡군에 사는 김재은(16세, 순심여고 1학년) 양입니다. 김양은 지난 3일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왼손 엄지와 검지를 펴서 숫자 '7'모양을 만든 모습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 사연을 손흥민 선수에게 보냅니다. 

 

 

백혈병과 싸우고 있는 김재은양이 손흥민 선수에게 보낸 편지(출처: 김재은 인스타그램)
백혈병과 싸우고 있는 김재은양이 손흥민 선수에게 보낸 편지(출처: 김재은 인스타그램)

 

"안녕하세요? 손흥민 선수님.
경북 칠곡 순심여고 1학년 김재은입니다.

저는 육상선수를 할 만큼 건강했지만,
몸이 갑자기 나빠지더니
급성 백혈병을 진단받았어요.

서울대 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고 있지만
저처럼 아픈 아이들이 많은 관계로
항상 입원이 불가능해
일주일에 두세 번은 아빠와 함께
서울로 올라오고 있어요.

홀로 저를 키우는 아빠는
제 치료를 돕느라 정상적인 직업을 갖지
못하고 병원을 가지 않는 날에만
하루하루 일을 해서
치료비와 교통비를 마련하고 계셔요.

 

뼈가 녹아내릴 것 같은 항암 치료의 고통은 10대인 제가 감당하기에 너무 벅차요.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을 위해
손흥민 선수님 만약 다음 경기에서 골을 넣는다면
손가락(으로) 7을 그려 주셨으면 해요(그렇게 된다면 병을 앓고 있는). 
친구들도 선수님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 같아요.
세상 끝에 서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요."

 

 

김재은 양의 칠곡군도 행운의 숫자 7의 발음과 같은 '칠'

손가락 7 모양은 '럭기칠곡'포즈입니다. 마침 손흥민 선수도 등번호 7번을 달고 있습니다. 이 포즈는 6.25 전쟁 당시 최대의 격전지였던 칠곡군의 첫글자 '칠'이 행운의 숫자 7과 발음이 같은데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김재은 양이 살고 있는 도시도 칠곡의 '칠'입니다. 유명인의 럭키칠곡 포즈 인증사진 동참은 미국에서 시작된 '얼음물 뒤집어쓰기'도전(아이스 버킷 챌린지)처럼 이 포즈가 행운을 불러주는 의미로 인식돼 릴레이처럼 이어지는 것인데요. 김나은 양은 지난 1월 급성 백혈병에 걸려 11개월 동안 칠곡과 서울 종로 서울대병원을 오가면서 항암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을 올린 이 날도 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느라 온 몸에 힘이 빠져 있던 상태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김양은 암 발병 전에는 키가 172cm, 체중 62kg으로 초등학교 때는 육상선수를 할 정도로 건강했습니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찾은 병원에서 급성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지난 2월 머리를 깎고 본격적인 항암 치료를 시작해 현재는 체중이 51kg으로까지 줄었는데요. 치료 시작후 김양의 부친도 딸과 같이 머리를 깎았습니다. 

 

 

 

행운의 숫자 7(칠) 골세레머니를 통해 대한민국의 나비효과를 기대해

대한민국 손흥민 선수가 아직 카타르월드컵 대회중에 골이 없습니다. 지금은 자신의 골기록 보다 팀의 승리를 더 우선시하는 대한민국 캡틴인데요. 손흥민선수가 골을 넣든, 다른 선수가 골을 넣든(최강 브라질 상대로 골을 넣는 것은 쉬운 것은 아니지만) 골 세러머니를 7(칠)로 해서 승리의 기운, 고통과 절망과 좌절과 싸우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줄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실제로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니더라는 이야기가 있죠. TV를 보다가 미국의 우주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찰하는데, 정말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한번 관찰해 보자는 제안을 했는데요. 한 10일 정도 관찰한 결과 놀라운 것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그 아무것도 없는 허공(empty)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이제껏 발견하지 못했던 은하수의 세계가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곳에 유의미가 있고 실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대한민국의 선전과 아울러 긍정적인 나비효과가 월드컵 대회 내내 가득했음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김재은 양 화이팅!

 

 

대한민국 VS 브라질 전 경기에서 손흥민의 골 세레머니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출처: 피파인스타그램)
대한민국 VS 브라질 전 경기에서 손흥민의 골 세레머니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출처: 피파인스타그램)

 

 

대한민국과 브라질이 8강진출을 다투는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 행운을 의미하는 숫자 7의 세레머니를 보고 싶네요. 항암치료 중인 김재은 양 뿐만 아니라 많은 대한국민들에게 희망과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경기가 되길 바래 봅니다.

 

 

 

 

 

  • 참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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