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랑의 이해④ 사는 건 제로섬 같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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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랑의 이해④ 사는 건 제로섬 같은 거다?

탐독: 탐미/TV 프로그램

by 카알KaRL21 2022. 12. 3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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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드라마 <사랑의 이해>가 티빙, 넷플릭스에서 오픈중인데요. 청춘남녀의 로맨스 이야기를 은행이라는 소사회에서 다루고 있는데요. 오늘은 4회의 이야기를 하면서 청춘남녀가 가지는 사랑이란 감정 속에 포함된 여러가지 이해요소들을 다루고 있네요. 

 

 

 

 

 

소설가 이혁진의 <사랑의 이해>를 기반으로 만든 드라마인데요. 이 드라마가 시사해주는 바가 의미심장한 것이 우리의 로맨스, 남녀간의 애정이라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걸치고 나타나는가 하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게 KCU신협은행이라는 사회 속에서 벌어지는 사내연애인데요. 작가가 왜 은행이라는 공동체 안에서의 로맨스를 다뤘나? 은행은 바로 자본주의의 상징symbol과도 같은 곳입니다. 그 자본주의 사회에서 거주하는 인간, 청춘남녀 또한 자본주의의 자본에 의해 모든 것이 구획되어지고 신분까지도 가려지는 양태를 띤다는 것입니다. 은행 안에서도 일반고객이 있는 반면, VIP가 따로 있듯이 말이죠. 상사와 직장내의 직원들 사이에서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애정이 그냥 순전한 애정만이 아니다라는 것을 시사해주는 듯 한데요.

 

 

사랑의 이해&#44; 유연석 문가영 포스터
사랑의 이해, 유연석 문가영 포스터(출처: JTBC홈페이지)

 

 

 

평범은 때로는 어떤 이에겐 가랑이 찢어지게 발버둥쳐야 가능한 것일 수 있다

은행달력을 집에 걸어두면 부자가 된다는 오랜 통념, 오늘도 은행원들은 늦게까지 달력말기를 합니다. 마지마까지 남은 하상수(유연석) 계장과 안수영(문가영) 주임입니다. 두 사람이 늦게까지 달력을 말고 정리하고 새벽에 퇴근을 합니다. 그리고서 달력을 하나 건네받는 하상수. 

 

 

"부자되고 싶어서요?"

"평범해지고 싶어서요." 

 

 

무리해서 튀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자신은 그 평범과는 늘 거리가 멀었고 강남 8학군에 지금도 강남에 살고 있지만 자신은 학창시절 늘 '미운 오리'같은 존재였다는 이야기를 하니 안수영이 조금 의아해하는 눈치입니다. 하상수는 친구들이 놀리기 좋은 '빌라'에 살면서 가랑이 찢어지게 발버둥쳐야 겨우 '그 평범'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친구들은 그냥 가진 것을 그대로 드러내는 그 평범이 자신에게 너무나 벅찬 시간들이었다는 고백인데요. 그러자, 안수영이 달력을 하나 더 건네줍니다.

 

 

"두 배로 평범해지게..."

 

 

은행에는 늦게 들어왔지만 대학을 졸업한 하상수는 이미 계장이 되었습니다. 안수영은 자신에게 존대하고 선배라고 하는 하상수에게 말합니다.

 

 

"서비스직군이라 도와줘도 선배라 하지 않쟎아요."

"누가 뭐래도 안 주임님은 선배예요."

 

 

보통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듯한 하상수의 모습에 미소를 짓는 안수영입니다. 

 

 

 

 

 

 

왜 다시 가는 거지?

두번째 초밥집에서 데이트약속에 늦은 하상수가 한 시간이 넘은 탓에 열심히 달려갑니다. 횡단보도를 지나쳐 다 왔을 즈음에 창문에서 안수영이 달려오는 하상수를 보면서 반갑게 미소를 머금습니다. 그런데, 신호등의 횡단보도에서 갑자기 멈춰서는 하상수, 그리고서 뒷걸음질 칩니다.

 

"왜 다시 가는 거지?"

 

이전에 안수영은 '난 애매한 관계는 싫어요'라고 했을때 하상수가 대뜸 데이트 약속을 다시 잡았는데요. 오늘은 한 시간이 늦은 데이트, 데이트 장소에 다와서는 다시 돌아갑니다.

 

"난 애매한 관계는 싫어요. 그 말에 도망치고 싶은건가?"

 

그리고서 회사에서 만났을때 약속장소에 못 갔다는 이야기를 하는 상수, 그리고서 사과를 하는데요.

 

"왜 못 왔다고 했을까? 들키기 싫어서? 망설였다는 것을 들키기 싫어서?"

"내가 고졸이고, 텔러라서?"

 

 

"어려우니까"

"나한테 안수영은 쉽게 만나고 헤어질 상대가 아니니깐. 끝까지 상상했으니깐...다시 갔는데...결국 갔쟎아요."

 

 

"나 만나면 그 쪽이 바라는 평범에서 더 멀어지나? 그렇게 물어봤어야 되나?"

 

 

"수영씨는 나한테 아무 감정이 없었어요?"

"나랑 비슷한 사람인 줄 알았어요."

"후회 안 해요? 아쉬운 게 하나도 없어요?"

"없어요."

 

 

하상수에게 안수영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않고 부정적으로 답합니다. 그게 여자니깐.

 

 

 

 

 

늘 행복과 어긋났다!

하상수가 왜 안수영을 만나러 가는 길에 머뭇거렸는지, 하상수의 라이프스토리를 들추어 꺼냅니다. 안수영의 남동생의 죽음이 안수영에겐 그림자였다면, 하상수에겐 아버지의 죽음이 짙은 그림자로 남아 있습니다. 아버지가 남의 보증을 서고 빚을 지고 그렇게 그렇게 시달리다가 결국 교통사고로 죽었는데, 그게 사고를 가장한 자살 같은 느낌입니다. 하상수에게 행복이란 것은 '되돌리고 싶은 것을 만들지 않는 것'인데요. 말 그대로 후회하지 않는 순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보증을 서 주면서 도장을 찍는 순간에도, 아버지가 집 밖으로 마지막 외출을 하는 순간에도, 아버지의 마지막 임종의 순간에 조금 더 빨리 달려갔더라면 하는 후회가 가득했던 하상수입니다.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운 아들, 하상수를 향해 상수의 모친은 조언을 합니다.

 

"가벼워져!"

 

상수에겐 그 가벼움이 어려운 숙제인 듯 합니다. 

 

'어떤 이의 죽음은 남은 이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평생 족쇄가 된다...'

 

삶의 무거움을 짊어졌던 상수는 모든 결정과 선택에 망설이게 된다. 연애도 그랬던 것이다. 그런데, 상수의 모친이 부친의 제사를 드리는 절에서 벤치에 앉았을때 묻는다.

 

"상수야, 너 행복하니?"

 

 

그런데, 상수의 독백은 이랬다.

 

"늘 행복과 어긋났다"

 

 

 

썸이 쌈이 되는 상수와 수영

하상수와 안수영은 은행 안에서 별 것 아닌 것으로 쌈이 되는 분위기를 만들어 버립니다. 하상수의 절친, 총무과의 소경필 계장은 천원짜리 지폐의 유효기간이 61개월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또 다른 절친, 양석현 대리는 오랜 시간 연애했던 여자와 헤어진 이후 한 마디 하는데요.

 

 

"심장벌렁거리는 거 포기하면 편 해. 배려하는 건 다 불편한거야."

 

 

집안의 배경 차이 때문에 결국 여친과 헤어진 양석현의 경험담이었습니다. 소경필이 묻습니다.

 

 

"넌 안수영이 왜 좋은데?"

"왜 좋아했는데?"

 

 

하상수와 안수영의 심기가 불편한 기운이 은행원들 사이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하상수가 안수영을 좋아하는 이유는 한번에 싫다고 안 한다는 것입니다. 힘들 수록 태연한 척 하는 게 꼭 자신의 모습과 같다고. 그래서 하상수는 안수영을 보고 있으면 '응원하고 싶게 만들어'라고 합니다. 

 

 

 

 

하계장님, 좋아하세요?

대금감원 부원장 딸, 박미경(금새록)이 안수영에게 친하게 지내자고 하면서 계속 접근해 옵니다. 그러다가 와인 때문에 결국 박미경의 집에 가게 되는 안수영입니다. 안수영이 박미경에게 묻죠.

 

"하계장님, 좋아하세요?"

"좋은 거 못 눌러, 내가."

"어떤 모습에 끌렸나 해서요."

"상수 같아서. 변수가 아니라 마음의 무게를 아는 거지...상대를 안심시키는 반듯함이 있어."

 

 

 

 

 

불효자식은 거울 보는게 제일 힘들다

은행 옆에 통영굴 국밥집을 차린 안수영의 부모이지만, 안수영이 와서 난리를 치는 바람에 결국 임시휴업이란 딱지가 붙어 있는 것을 본 안수영의 마음이 복잡합니다. 자신이 한 말이 생각이 납니다.

 

 

"기웃대지 마!"

 

 

안수영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 정종현을 마트에서 우연히 만난 정종현은 자신의 월급날 50만원을 인출해 택배박스에 넣고 부모님이 드실 약상자도 같이 포장합니다. 자신의 월급 중에 큰 돈을 보내면 힘들지 않냐고 안수영이 묻자, 힘들지만 그래도 보낸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후회하기 싫으니깐. 불효한 자식이 거울 보는게 제일 힘들다고." 

 

 

거울을 보면 점점 떠난 부모님의 얼굴과 점점 닮아가는 자신의 모습이 거울에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안수영의 정종현의 말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생각하게 되죠.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는 결국 화해와 용서의 길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 같은데요. 

 

 

 

 

나이들면 우아함은 통장에서 나온다?

은행원들끼리 갑자기 등장하여 자기 남편 어딨냐고 하는 지점장의 사모님을 두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진짜 진상은 은행에 다 있어."

 

 

이 은행은 자본주의 사회를 지칭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은행 뿐만 아니라 세상 어느 직장에서도 진상은 존재하는 법이니깐 말이죠. 

 

 

 

 

 

저희 아들은 지방 쪽에 있어요

상수 모가 운영하는 에스테틱 관리원에 미경 모친이 방문하여 관리를 받으면서 자신의 딸이 KCU신협 은행에 있다고 영포점에 있다고 합니다. 상수 모친이 자기 아들도 같은 은행이라고 하다가 갑자기 영포점 이야기가 나오니깐 거짓말을 하는데요.

 

 

"저희 아들은 지방 쪽에 있어요."

 

 

상수모친이 왜 그렇게 둘러댔을까요? 고객과 점주의 관계에서 그렇게 얽히는게 싫어서, 복잡해지는 게 싫어서 내뱉은 일종의 나이와 연륜에서 나오는 처세술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런데, 어쩌죠? 지금 미경은 상수에게 직진중인데요. 두 사람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사뭇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에스테틱에 박미경이 안수영까지 데리고 왔습니다. 자신의 아들이 좋아하는 안수영인데, 그 안수영의 관리를 해주고 있는 상수의 모친입니다.

 

 

 

 

 

좋아하면 액셀을 밟는 박미경은 아우토반

"좋아해요. 선배"

"선배는 진지한 사람이니깐. 생각할 시간을 줄께."

"넌 왜 내가 좋은데?"

"선배는 욕심나는 사람이니까. 다른 사람이랑 다르거든."

 

 

미경은 상수에게 좋아한다는 고백을 하고 '생각할 시간을 줄께'라고 합니다. 거침없이 들이대는 박미경은 상수에게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는데, 안수영은 상수에게 다른 사람이랑 다를 줄 알았는데, 똑같다는 식으로 이야기한 대화들이, 미경의 말과 수영의 말이 계속 비교되면서 상수의 머리속이 복잡해집니다. 그런 와중에 하상수와 박미경이 은행장상을 공동수상하게 됩니다. 수상을 하고 난 후 미경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은근히 상수의 손을 잡자 놀라는 상수, 그러자 미경은 '뭐? 승리의 악수'라고 하면서 둘러댑니다. 

 

 

 

 

 

사람을 바보로 만들어도 유분수지

안수영이 창구에서 텔러 역할만 하다가 VIP고객들을 만나 진행한 '위너스 플랜' 시즌1을 완판했다고 축하하는 지점장은 시즌2 계획도 잘 준비해보라고 해서 들뜬 안수영이었는데요. 결국 다시 뒷통수를 치는 지점장입니다. 시즌1의 기록과 시즌2 플랜 자료들은 인제 박미경에게 인수인계하라고 지시합니다. 

 

 

'저 어떤 업무로를 보면 될까요?'

'영포점 일등 텔러!'

 

 

결국 자신이 뭔가 새로운 것을 해보고자 준비하고 노력해서 실적까지 냈지만 다시 고졸 창구직원 텔러의 비애를 맛보는 안수영입니다. 지점장이 안수영에게 시즌2를 준비하라는 이야기만이라도 하지 않았다면 덜 기대했을텐데, 안수영이 기분이 또 비참해지는 순간입니다. 

 

 

"사람을 바보로 만들어도 유분수지."

"모든 직군에는 한계가 있는 법인데."

 

 

저마다 한 마디 씩 하면서 안수영을 측은하게 생각합니다. 

 

 

 

사랑의 이해, 문가영 유연석 박미경 포스터(출처: JTBC)

 

 

사는 건 제로섬 같은거

  • 제로섬?
  • “한쪽의 이득+다른 쪽 손실=제로”가 되는 게임이론이다. 승자의 이득은 곧 패자의 손실을 뜻하므로 전체의 합은 증가하지 않는다. 즉, 제로섬 게임은 “승자독식(勝者獨食, winner-take-all)”으로 승자가 되기 위한 치열한 대립과 경쟁을 유발시킨다.

 

뒷통수 제대로 맞은 안수영이 은행의 옥상에서 혼자서 팩소주를 마시고 있습니다. 이를 알고는 얼른 달려온 정종현입니다. 자신의 허탈한 마음을 감출 길 없는 수영이 대사를 칩니다.

 

 

"나, 우습죠?""안주임님은 나 우스워요?""저는 은행에서 일하지만 월급도 용역업체에서 따라 나와요.""꿈이 있으니깐. 5년전 지도에도 안 나오는 곳에서 살았지만, 지금은 서울에서 살고 있어요.""우린 더 행복해 질거예요. 노력하고 있느니깐."

 

 

자본주의 사회의 적나라한 현실을 드러내주는 <사랑의 이해>라는 드라마에서, 그래도 희망주의자 정종현의 말이 조금은 아프게 들립니다. 안수영과 정종현의 이야기를 다 엿들고 있는 친구는 바로 하상수 계장입니다. 그의 손에는 아이스커피가 두 잔이 들려 있네요. 

 

 

박미경이 이 모든 것을 계획하고 염두해두고 안수영에게 접근했을까요? 과도한 친절과 친밀함으로 다가온 그 모든 것이 결국은 업무를 위한 발판을 만드는 것이었나? 뭐 그런 복잡한 생각을 하던 안수영에게 박미경의 사과나 말이 들어올 리가 없습니다. 그런 와중에 박미경과 안수영이 전에 점심식사할 때 자신이 걸고 있던 동목걸이를 수영에게 주고자 했을때 다음에 달라고 하면서 거절을 한 수영인데, 타이밍이 묘하게 지금 가방 안에 그 동 목걸이를 넣어뒀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박미경이 미리 계획하고 이렇게 했나 싶은 생각도 들기도 하는데. 오늘은 무언가 제대로 뒷통수를 맞은 안수영은 목걸이를 그냥 서랍 안에다 넣어 버립니다. 

 

 

 

 

 

"아직도 나 좋아해요?"

직원연수를 같이 가지 않는다고 했던 하상수가 결국 안수영과 함께 연수원에 합류합니다. 두 사람은 같은 공간에 있어서 어색하고 불편하고 밥도 따로 먹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따라 과음을 하는 안수영을 옆에서 지켜보다가 밖으로 나가는 수영을 따라가는 상수입니다. 

 

 

"뭐 좀 물어봐도 돼요?""왜 왔어요?""아직도 나 좋아해요? 그래봤자 아무것도 못 할 거면서""그런 수영씨는 왜 아직도 그렇게 화가 나 있는거예요? 내가 망설였던게 그렇게 용서가 안 되요? 나한테 맘도 없었다면서"

"내가 정말 정말 하 계장님한테 아무 감정 없었던 거 같아요?"

 

 

안수영이 자신의 본심을 고백합니다. 그런데, 이 순간에 전화가 옵니다. 바로 정종현의 전화인데요. 그 전화를 받으려고 자리를 비켜 피할려는 안수영의 손을 잡고 덥썩 끌어 안아버리는 하상수입니다. 

 

 

 

안수영은 KCU 신협 은행에서 '영포점 여신'으로 불리는 여자입니다. 하지만 자본력(?)이 받쳐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박미경은 대금감원 부원장 딸입니다. 그런데, 박미경이란 여자가 오직 하상수에게 직진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KCU 신협 은행 직원들의 부러워할 만한 여자가 박미경이란 것입니다. 본점으로 발령받아 가는 것 보다 더 확실한 미래보장이 '박미경'이란 소리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자리는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하상수의 마음은 아직 안수영에게 있는 듯 합니다.

 

 

 

 

 

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 4회는 하상수를 향한 박미경의 직진로맨스, 그러나 하상수는 안수영에게로 향한 마음이 드러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요. 연애도, 로맨스도, 감정도 그 하나만으로 과연 사랑이 가능한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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