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솔로지옥> 시즌2가 10부작이 모두 오픈되었는데요. 9회와 10회(최종회)는 참호격투에서 승리한 세 남자의 천국도 데이트와 마지막 날 최종선택만이 남은 상황입니다. 핫한 선남선녀들의 데이팅 프로그램의 마지막을 한번 볼까요?
조융재는 '솔로지옥' 처음 시작할 때는 박세정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천국도행 데이트 가기 전에 최서은과 우연히 나눈 대화를 통해 최서은을 천국도행으로 선택한 이후로 계속 서로에게 호감을 보이며 썸을 타게 되는데요. 결국 최서은을 선택합니다. 최서은과 조융재는 자신들이 처음 천국도 데이트를 했던 그 장소, 그 방에 또 다시 오게 되는 반가움에 시작과 끝을 같이 할 수 있어 유의미하다고 했는데요. 두 사람은 새벽 5시까지 술마시면서 이야기를 하고 잠도 1시간 정도 밖에 자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서로를 좋아하니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은가 봅니다. 보기만 해도 흐뭇한 사람을 만나고 싶었는데 그 사람이 조융재였다고 하는데요. 조융재는 증권사 애널리스트인가 본데요. 여의도에 대해 하나도 모른다고 최서은이 이야길 하자, 자신은 여의도에 대해 많이 아니깐 내가 다 알려줄께 그러면서 두 사람의 분위기는 썸이 찐하게 나타는 징조를 보입니다. 두 사람은 마치 신혼여행 온 커플처럼 자연스럽고 행복해 보입니다.
최종우는 일편단심 민들레, 신슬기 바라기였는데요. 자신이 참호격투에서 1위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2위에만 관심이 있었는데요. 왜냐하면 김진영이 신슬기를 천국도에 데려가고 싶어하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결국 2위를 수성한 최종우는 신슬기와 천국도 데이트에 대한 꿈을 이루게 됩니다. 하지만 최종우는 신슬기가 최진영에게 관심이 있는 것을 알고, 또한 신동우 또한 관심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조바심을 내는데요. 하지만 최종우는 신슬기가 다른 사람을 선택해도 그 선택을 존중할 것이고 마음은 아프겠지만 그래도 받아들일 것이라는 자세를 취하는데요. 최종우는 솔로지옥의 분위기 속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신슬기에게 올인합니다. 그 결과가 어떠하든지 말이죠. 최종우의 직업이 이때서야 밝혀지는데 최종우는 강원도에 커피마을(?)에서 가족이 운영하는 '초당옥수수커피' 카페의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강원도 커피가 끝내주죠. 근데 신슬기도 어디선가 초당옥수수커피를 검색했는데, 최종우의 얼굴을 본 것 같다는 말을 남깁니다. 최종우는 10여년 동안 축구선수로 활동하다가 프로데뷔 전에 그만두었다면서 아쉬워하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 두 사람의 천국도 데이트는 김진영과 신슬기의 데이트 만큼 설레는 것은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신슬기가 자신을 한결같이 바라봐준 것에 대한 감사와 보답의 의미로 맞춰준다는 느낌이 강한데요. 이제 '솔로지옥'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데, 과연 신슬기가 최종우의 뚝심있는 애정기류에 탑승할지는 의문입니다.
참호격투에서 조융재와 함께 최종우를 밖으로 밀어내고자 했지만 오히려 최종우 보다 먼저 두 발이 들리는 바람에 2위와 간발의 차이로 3위에 머무른 김진영, 그는 신슬기를 선택할 수가 없으니 이나딘을 선택합니다. 자신과 두 번이나 천국도에 같이 갔던 임민수나 박세정에 대해선 관심이 없어 보이는데요.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두 사람은 바로 신슬기와 이나딘이었는데요. 이나딘이 하바드대학의 뇌과학을 공부하고 있는 의학도라는 점, 그리고 모터사이클, 차, 더군다나 이나딘이 ROTC로 복무했다는 사실이 김진영에게 호감도를 상승시키는 요소가 됩니다. 김진영은 UTD 군인으로 4년 복무했으니깐 말이죠. 하지만 김진영은 자신의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이 천국도 데이트를 통해 신슬기에서 이나딘으로 애정전선이 변경이 되었는지 알 수가 없는 노릇입니다.
드디어 최종선택의 시간이 왔습니다. 임민수는 혼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웁니다. 아마도 김진영에게 호감있는 두 사람 중에 자신은 들어가지도 못한 것에 대한 속상함이 있겠다 싶네요.
1 김한빈:
자신보다 4살이나 많은 누나, 최서은을 선택합니다. 최서은의 선택을 존중하고 행복을 바란다고 하네요.
2 조융재:
처음 천국도행 데이트, 마지막 천국도행 데이트를 같이 간 최서은을 선택합니다.
3 김세준:
김세준이 처음 볼 때는 굉장히 까칠해 보였는데, 알고보니 굉장히 수수하고 순박하고 재미있는 친구이더군요. 김세준은 자신을 챙겨준 이소이, 천국도행 데이트까지 다녀온 이소이를 선택합니다.
4 최종우:
일편단심 최종우는 신슬기를 선택하는게 당연하겠죠?
5 신동우:
신동우는 처음부터 자신의 마음을 흔들었던 것 신슬기 뿐이라고 합니다. 성형외과 의사, 피지컬도, 외모도 어느 것 하나 빠질 게 없는 신동우이지만, 솔로지옥에 와서 넘사벽을 느끼는 순간이지만, 끝까지 신슬기의 선택을 존중하며 행복을 응원한다고 합니다.
6 김진영:
제일 마지막에 지옥도에 합류했지만 가장 핫했던 인기남, 김진영은 임민수를 지나쳐 이나딘에게 가야하는데요. 특별히 이나딘 옆에 서길래 이나딘을 최종선택하나 했습니다. 두 사람의 취미와 관심사가 너무나 비슷해서 말이죠. 두 사람 다 사격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러나, 김진영의 마지막 종착지는 신슬기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여자를 대할 때 3초 안에 첫인상으로 모든 게 결정되고 그게 다 옳았기 때문에 오늘도 그런 선택을 한다고 하는데요. 김진영은 이전에 최종선택 전의 신슬기와의 대화와 인터뷰 때였죠. 자신이 지금 유튜버라는 불안정한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만나는 여성은 안정된 직업을 가졌음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느냐고요? 제 글을 계속 읽어보시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될 겁니다.
-이나딘, 임민수, 박세정은 남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미국에서 온 의학도, 쇼핑몰 CEO 임민수, 광고모델 박세정은 아쉽게도 남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1 이소이:
김세준은 이소이가 자신과 천국도여행을 다녀온 후 여자들끼리 씨름경기에서 1위를 했지만, 김세준을 선택하지 않았는데요. 그때 김세준은 이소이에게 '마음 편하게 선택하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김세준이 이소이를 향한 배려와 섬세한 마음이 굉장히 크다는 생각을 들게끔 했는데요. 어떻게 보면 이소이는 단지 김세준이 이성적인 남친이라기 보다는 '굉장히 고마운 사람' 정도로만 생각할 수 있겠다 싶네요. 이소이는 자신이 조융재바라기를 하다가 혼자서 마음의 지옥(?)을 보내고 있을때 따뜻하게 다가온 사람이 바로 김세준이라고 했는데요. 김세준이 이소이를 향해 한 대사가 너무 인상적이고 감동적인데요.
"내 눈 안에 네가 들어와 있어야 내가 편하다"
"내 눈 밖으로 나가면 나는 불안하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소이가 김세준을 향해 '갑시다!'라고 하면서 손을 잡고 지옥도를 떠나가는데, 계단을 오르다 발이 어디 부딪혔을 때 김세준이 하는 대사, "이래서 (네가 내) 눈 밖으로 나가면 내가 불안하다니깐" 이런 대사를 날려줍니다. 두 사람의 뒷모습이 너무 정겨워 보여서 다행입니다. 김세준이란 캐릭터는 너무 재미있는 친구입니다.
2 최서은:
김한빈은 처음부터 최서은에게 호감을 보였는데요. '나는 서은이가 어떤 선택을 하든 행복을 빌고 응원해'라고 합니다. 조융재는 "나랑 같이 여기서 나가자!"라고 합니다. 우연한 대화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이 이렇게 필연의 결과를 가져올 줄은 몰랐는데요. 남자들도 가장 듬직하게 느낀 친구가 바로 32살의 조융재라고 했는데, 조융재와 신동우는 동갑내기 친구입니다.
"그러면 가실까요?"
"손 잡고 가는 거 되게 신기하고 좋아. 설렌다"
"우리 이제 핸드폰 있으니깐."
두 사람의 인연은 더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응원해 봅니다. 두 사람 너무 잘 어울립니다.
3 신슬기
3명의 남자, 신동우, 최종우, 김진영의 선택을 받았던 신슬기인데요. 25살의 서울대 피아노과 4학년의 선택은 누가 될까요? 여기에 굉장히 관심이 쏠리는 대목입니다. 이소이 & 김세준, 최서은 & 조융재는 행복하게 화기애애하게 피날레를 장식했는데요. 공동MC들이 한 마디 합니다.
"여긴 너무 심각해, 어떡해?"
신동우는 슬기씨만이 자신의 맘을 움직였기 때문에 결과에 상관없이 신슬기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김진영은 처음으로 신슬기에게 고백합니다.
"제가 슬기 씨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같이 있는 시간 동안 김진영은 자신이 상대방에게 굉장히 표현을 잘 못하는 타입이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볼 때 김진영의 이 고백이 조금 늦지 않았나 싶은데요. 김진영의 타이밍은 지금이라고 했지만 말입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고요? 일단, 계속 포스팅을 해 보겠습니다.
최종우는 한 마디만 합니다.
"나랑 커피 마시러 갈래?"
자기 집이 커피집을 하니깐 이 대사가 굉장히 좋아 보입니다. 최종우는 '상처는 좀 클 거 같은데, 선택은 존중할 것 같습니다'라고 자신의 심경을 인터뷰를 통해 밝혔는데요. 최종우는 신슬기가 아마 김진영을 선택할 것 같다는 예측까지 다 해 놓고 일단 자신의 마음의 마지노선을 최후방까지 미뤄놓은 모양인데요.
신슬기가 이야기합니다.
최종우에 대해선 '처음부터 끝까지 진심으로 다가와줘서 고마워', 김진영에 대해선 '당신이 멋있는 사람이란 걸 알았음 좋겠어'라고 합니다. 그리고서 자신의 최종선택을 밝히는데요.
"최종우씨 입니다!"
이야, 진짜 일편단심 민들레의 승리입니다. 공동MC 두 사람이 눈물을 찍어냅니다. 최종우는 혼자만의 짝사랑이 아닌가 싶었는데, 그게 결실이 이뤄지네요. 신슬기는 최종선택 전날에 결정을 내린 모양인데요. 제가 볼 때는 마지막 천국도 데이트를 다녀온 후에 김진영은 바로 신슬기를 찾아서 대화를 했는데, 여기서 만약 '내가 슬기씨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말했다면 그대로 끝일텐데. 이 때의 대화가 좀 석연치 않았습니다. 그때 신슬기에게 직진이 아니라 약간 애매모호한 발언을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자신의 직업이 불안하기 때문에 신슬기나 이나딘이나 두 사람 다 학생이기 때문에 자신을 돌보기에도 벅찬데, 호감은 있지만 과연 그들을 연인으로 챙길 수 있을지가 조금 고민이 되었나 봅니다.
그런데, 최종선택을 앞두고 두 사람이 물 뜨기 위해 갔다가 오면서 대화를 하는데, 그때 아직 최종선택 결정을 못 내렸다는 이야기를 했고, 그때 자신의 불안한 현실을 신슬기에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때 신슬기의 학생이라는 신분이 김진영에겐 살짝 부담으로 작용했나 봅니다. 유튜버라는 직업이 안정된 직업이라면 안정된 직업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론 유동성이 존재하는 대목이기 때문에 김진영의 유튜브가 굉장한 독자를 보유하고 있다면 모르지만, 아직 알려지는 단계에서 이런 고민을 할 수가 있는데, 그걸 썸을 타는 여자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는 것이 조금은 악재로 작용했나 봅니다. 이게 신슬기의 최종선택에 약간의 변수로 작용했을 수도 있겠네요. 신슬기가 김진영을 선택한다면 부담되는 건가? 뭐 이런 생각을 하니깐 최종우를 선택했을 수도 있겠다 싶은데요. 아무래도 남자로서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인데, 이건 어쩌면 김진영의 아킬레스 건인지도 모르겠군요. 김진영의 아킬레스 건은 여자들에게 너무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할 여유나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안그래도 솔로지옥에 늦게 합류했는데, 계속 지옥도를 떠나 천국도를 가니 더 그러하지 않았나 싶네요. 그런데, 김진영이 하나 놓친 사실은 신슬기가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되 도는 금수저 집안이라는 사실인데요. 뭐 그런 것까지 다 대놓고 이야기하진 않았으니깐. 하지만 김진영이 그런 조건을 보고 사람을 만날 사람은 아니니 뭐 별 상관은 없겠습니다만.
신슬기는 어제 마음을 정했다고 했는데, 그녀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나를 좋아하는 사람'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전에는 늘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선택했는데, 이번 <솔로지옥>에서는 최종우를 보면서 자신이 세웠던 기준을 깨뜨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진짜 최종우의 직진 로맨스가 넘사벽처럼 보였던 김진영을 넘어버리고 두 사람이 커플이 되어 지옥도를 떠나게 됩니다.
"커피 마시러 가면 되겠다"
"얼얼하네. 진짜!"
"직진하길 잘했지? 알았어? 몰랐어?"
"손에 땀이 많이 나네"
"좋은데!"
신동우와 함께 남은 김진영, 한 마디 합니다.
"종우한테는 게임도 지고, 사랑도 지고"
모든 여성들에게 관심을 받다 싶이 했던 김진영이 이렇게 신슬기에게 선택을 받지 못한 결과는 역시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두드리면 열린다', '결국 진심은 통한다'는 명언의 진리를 제대로 일깨워 준 최종우와 신슬기 커플의 행보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넷플릭스 <솔로지옥> 시즌2가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12명의 청춘남녀들 중에서 3커플이 최종선택을 하게 되었는데요. 풋풋하고 훈훈한 느낌의 로맨틱한 리얼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에필로그 영상(리뷰영상)이 지금 인터넷에 공개되고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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