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드라마 <사랑의 이해> 8회는 은행에서 일하는 청춘남녀들의 로맨스와 삶을 다루는 것과 동시에 자본주의 사회에서 벌어지는 모든 욕망, 사랑, 로맨스 조차도 있는 그대로의 날 것이 아닐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8회 리뷰해 보겠습니다.
"좋다. 선배랑 이러고 있으니깐."
"누굴 닮았어?"
"엄마, 난. 엄마는 강한 사람이지. 흔들리는 걸 본 적이 없어. 한번도."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도 내 앞에서 한번도 운 적이 없거든"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니야."
"나도 선배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좋은 사람은 아니예요."
막상 하상수(유연석 분)는 박미경(금새록 분)과 사귀자는 말에 그러자고 했지만 애정 전선에서는 계속 멈칫멈칫합니다. 같은 은행원에서 좋은 감정을 가졌던 안수영(문가영 분)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 그런가 봅니다.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두었던 감정이 의지대로 쉽게 비워지지 않으니 말이죠. 머리대로만 움직인다면 충분히 박미경과 좋은 커플로 나아갈 수 있고 장밋빛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데 말이죠. 그런데, 하상수는 아직 마음과 머리가 같이 가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하상수가 박미경의 집에서 돌아오니 박미경이 연락이 옵니다.
"선배가 가고 나니 잠이 오질 않아."
"자장가 못 불러준다."
"선배가 보고 싶어."
그렇게 연락이 마무리됐지만, 미경은 잠시 후에 상수의 집에 찾아옵니다. 그리고서 던진 말.
"선배가 보고 싶어서 왔어. 나 오늘 집에 안 갈거야."
하룻밤을 같이 보낸 두 남녀, 하상수는 박미경을 위해 아침을 준비합니다.
"1031"
안수영의 집 비밀번호예요. 안수영의 집에 정종현(정가람 분)이 같이 살기로 합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동거이긴 한데, 말 그대로 집만 같이 공유하기로 시작한 것이지만 과연 그들의 행방은 어떻게 될지? 안수영은정종현의 보증금조차 부친의 수술비로 다 거덜나서 고향으로 내려가 꿈조차 다 내팽개치고 바닥을 치고 있던 상황에서 그를 일으켜고자 시작한 동거이긴 하지만, 두 사람의 미래가 위태위태한데요. 그건 하상수가 안수영을 향한 마음과 배려를 더 깊숙이 알아버리게 되는 것인데요. 바로 '안수영의 난' 사건 이후로 지점장이 감사를 받게 되었는데, 그 감사를 받게 한 고발자가 바로 하상수라는 것을 알게되는 안수영입니다. 하상수는 안수영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니 하상수라는 캐릭터 자체는 그런 부분을 참고 넘어갈 수 없기 때문에 지점장의 안수영을 향한 직장 상사로의 갑질에 분개하여 본사에 고발을 했고 그에 대한 감사를 받게 되었는데요. 하상수가 불의를 참지 못하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안수영이기 때문에 더 발벗고 나서서 안수영 편을 들어주었던 것이기도 합니다.
한편, 정종현은 안수영을 위해 아침을 준비하는 장면이 보입니다.
하상수의 직장동료, 석현은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데요. 소경필과 하상수를 앞에 두고 하는 말입니다.
"지은이에게 정은이라고 3번이나 얘기했다."
정답은 지은이 인것을 알면서도, 결혼배우자가 지은이인 것을 알지만, 4년동안 사귀었다가 삶의 격차 때문에 헤어진 전여친 정은이의 이름이 자신도 모르게 나와버렸다고 하는 석현입니다. 그런데, 석현의 대사가 석현만의 이야기가 아닌 것 같기도 한데요. 하상수가 박미경을 만나는 것도, 안수영이 정종현을 만나는 것도 석현의 제스처와 겹쳐 보이는 것은 왜 일까요?
'안수영의 난'과 '지점장의 불륜 사건'으로 인해 지점장의 의도치 않은 휴가(?)를 다녀왔는데, 바로 징계같은 것은 없었나 본데요. 지점장이 와서 하상수를 향해 까칠한 시선을 보입니다. 안수영의 일에 발 벗고 나서는 하상수가 안수영과 사귀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박미경과 사내커플이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불쾌함을 드러냅니다.
"안 주임님 일을 그렇게까지...."
"상수는 그런 놈이니까"
드디어 지점장과의 안수영의 불편한 사건에 대한 제대로 된 한 방을 먹인 그 일의 배경에는 하상수의 배려와 수고가 있었다는 것을 더 깊게 받아들이게 되는 안수영입니다. 그런 가운데 시장에서 생선가게를 얼떨결에 잠시 맡게 되어 자리를 지키고 있던 하상수, 하지만 생선을 사러 온 손님이 내장을 정리해달라고 하자 당황해하고 있었는데, 그때 안수영이 그걸 보고서
"제가 해 드릴께요."
이제껏 자기가 느꼈던 하상수의 따뜻한 마음과 배려, 안수영은 자신이 알바로 다져진 내공에서 나온 생선손질을 하고 나서 돌아오는 길에 지점장의 징계 건에 대해 고맙다고 합니다.
"부담 같은 건 갖지 마세요."
"하계장님은 좋은 사람이니까."
"선 봐!"
박미경의 부친이 박미경에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박미경의 부모는 같이 살지만 애틋하진 않은데요. 때로는 밥상에서 말 한 마디 조차 하지 않는 그런 관계인데. 박미경이 만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부친이 하는 대사입니다.
"제대로 된 물건이야?"
박미경의 모친은 베프라고 하는 사람이 미경의 남친, 상수의 모친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고, 박미경의 부친은 자신과 비즈니스상으로 골프 라운딩을 가서 마음에 들어했던 친구가 바로 미경의 남친 상수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이런 구도라면 하상수는 박미경의 가문, 집안에 그래도 "Suitable"한 배우자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Suitable이라는 단어는 제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영서로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suitable"이란 단어에 꽂힌 기억이 있습니다. 오만과 편견도 로맨스소설이긴 한데, 애정이 아니라 조건과 상황을 보고서 맞춤식 결혼배우자를 택하는 캐릭터의 성향을 "suitable"이라고 했던가요? 암튼). 박미경이 만나는 남자가 어떤 남자인지 알아보라고 모친에게 채근하는 부친입니다.
"선 봤대요."
양석현 대리가 집안끼리 잘 아는 사람끼리, 비슷한 사람을 만나서 맞춤식(?) 결혼을 하는 데요. 이런 상황을 보면서 회식자리에서 하상수를 만난 안수영이 이야기를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결혼이라는 것은 단순한 애정과 사랑, 로맨스만으로는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안수영의 멘트입니다.
"그래서, 이해 가요. 하계장님"
"오네요, 하계장님이 걱정해야 할 사람"
두 사람의 대화 속에서 안수영은 하상수에게 자신이 "unsuitable"하다는 생각을 스스로에게 계속 지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대사도 '하계장님이 걱정해야 할 사람'은 박미경이지 자신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듯 합니다. 안수영은 하상수가 자신에게 보여줬던 모든 친절로 인해 큰 호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의도적으로라도, 의지적으로라도 접어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에게도, 그리고 하상수에게도 시사해주는 듯 합니다.
안수영이 자릴 피하고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박미경은 불쑥 하상수에게 반지함을 내밉니다.
"아빠가 선 보래~"
자신에게 프로포즈하는 줄 알고 당황한 하상수, 하지만 반지함을 열어보니 '하상수 바보'라고 적혀있네요. 골프연습을 같이 하자고 제언하면서 둘이 웃고 있네요.
"내가 진짜 프로포즈 하는 줄 알았어? 진짜로 해줄까?"
박미경은 하상수를 향해 '묻지마 직진인데요."
종현이 경찰 공무원 스터디그룹에서 공부를 하는 와중에 한 여자애가 종현에게 호기심과 관심을 보이지만, 종현은 여친가 있다면서, 완전 이쁘다면서 뭐 그렇게 철벽을 치는 듯한 모습인데요.
안수영의 생일인가 봅니다. 안수영의 모친이 점심때 들른 안수영을 위해 생일상을 차려줍니다. 하지만 부모님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자신의 생일에 대해 관심이 없는 듯 하고 박미경은 오늘도 무슨 부탁을 하네요. 종현은 오늘 늦는다고 해서 생일날 거의 침울하게 박미경의 집에 부탁한 것을 가져다 주는데, 알고보니 안수영을 위한 생일깜짝이벤트였습니다.
하지만, 안수영을 위한 생일파티가 오히려 '격세지감'을 느끼게끔 하는, 미경과 수영의 삶의 격차를 더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안수영이 백화점이었던가요? 거리에 윈도우에 디스플레이되어 있던 그림을 자주 감상하기도 했는데, 그 그림이 없어진 것을 보고 아쉬워했는데, 그 그림이 박미경의 화장실인가? 옷방인가? 거기에 걸려 있는 것을 봅니다.
"저걸 걸고 싶어서 샀지."
미경은 원하는 것은 모두 사서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에 반해 안수영의 자신의 처지가 더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수영이 좋아하는 와인이라고 하면서 파티에 내어놓는 미경의 모든 행동에서 삶의 격차를 더 느낄 수 밖에 없는 안수영입니다. 사내 커플 4명이 모였지만, 이게 박미경 자신의 만족을 위한 퍼포먼스같은, 과시욕이 충만한 파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안수영과 정종현은 더 답답한 노릇입니다. 안수영은 대학도 나오지 않았는데, 대학이야기를 하고, 종현이 떨어진 시험결과에 대해 또 궁금해하면서 분위기가 고만고만했네요. 박미경의 집에 하상수의 옷을 빨아놨다는 이야기를 듣는 안수영, 박미경은 또 "2세 얘기"를 끄집어내면서 종현과 수영이 잘 어울린다고 이야기하자, 안수영 또한
"두분도 그래요. 잘 어울려요."
"선배가 태워주고 와요"
짐이 많다면 정종현 안수영 커플을 태워주고 오라고 하고 두 사람은 같이 사는 걸 들키고 싶지 않아서 만류합니다. 결국 주차장까지 가려다가 돌아오는 하상수, 집으로 돌아온 정종현은 샤워를 한 안수영의 머리를 말려주고 있습니다.
"우린 하계장님이랑 박대리님이랑 다르쟎아요."
"우리에 대해 쉽게 이야기하는 게 싫어서요."
그래서 사내커플인 것을 공개하고 싶어하지 않는 종현의 마음을 듣는 안수영입니다. '다르다'는 말은 '틀리다'는 것과 다른 말입니다. 헌데, 오늘따라 다르다는 동사가 굉장히 우울하게 들리는 순간입니다.
종현은 다음날 출근을 했을때도 지점장이 출두하여 ATM기 근처에 떨어진 영수증 휴지들을 정리하라며 '환경미화도 정청경의 일이에요'라고 한마디 합니다. 종현과 수영은 반차를 내서 어제 못 다한 생일데이트를 하자고 합니다. 쇼핑을 하러 갔지만, 종현은 옷을 사줄려고 하는 수영의 호의를 거절합니다. 모든 것을 "내년에"로 미루는 정종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나면 자신의 처지가 조금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인 듯 합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우연히 혼수용품을 구경하게 되고 돈이 얼만큼 드는지 숫자로 확인하고 있는 와중에 반지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들의 처지의 열악함을 애써 희망적으로 상상하면서 종현이 수영의 손가락에다 펜으로 반지를 그려줍니다. 오후의 태양빛이 비추는 하늘에 수영이 손가락 들어 가장 빛나고 큰 (다이아)가 박혀 있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는 두 커플이 그냥 우울해 보인다고 할까요? '가난하지만 행복하다'는 말은 옛말이기도 하고 또 틀에 박힌 소리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부유하고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만은 아닌데요. 드라마가 의도적으로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드러나는 삶의 격차의 문제를 그려주는 것 같습니다.
한번 상상해 볼까요?
종현이 수영의 생일이라며 왕 다이아가 박힌 반지를 선물해주었다면 수영이 최고로 행복했을까요? 행복했을 수 있겠죠. 그런데, 대출을 받아 영끌해서 다이아 반지를 해줬다면? 그것으로 행복할까요? 사람따라 다르겠죠. 어떤 여자는 다이아 반지만 받고 도망칠수도 있겠다 싶네요. 안수영 캐릭터라면 오히려 다이아 반지를 환불하라고 할 수도 있겠죠. 삶의 규모를 아는 적당한 마음가짐에서 제대로 된 행복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수영과 종현은 그 반차를 쓴 오후의 데이트에서 정말 행복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들의 행복감은 우리가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들이 로맨스가 시크해 보이지만 행복은 남들의 쇼윈도위에서 보여주는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스스로 느끼는 자기만족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수영씨도 나 안 버렸어요!"
보증금도, 모아 둔 돈도 다 아버지의 수술비로 거덜나고, 서울에서 거처할 방 한칸 구하지 못하는 종현, 그토록 자신했던 경찰 공무원 시험까지 떨어지면서 나락을 경험하였던 종현에게 손을 내밀어 준 수영에게 자신의 행복의지를 결연하게 보여주는 종현입니다.
수영은 "난 지금도 좋은데"라고 행복감을 표시하지만 종현의 행복은 지금이 아니라 성공후의 모습 속에서 더 발견하고자 합니다.
"아주 아주 부자였음 달랐겠죠?"
""난 지금도 좋은데."
"한강 내려다 보면서 수영씨 좋아하는 와인도 마시고..."
종현의 모습은 이상주의자의 모습으로 비쳐집니다. 경기 침체, 취업도, 경제적 독립도, 경제적 자유도, 집 하나 제대로 장만하는 것도 힘든 시대에 마이너스에서 출발해서 0을 지나 플러스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는 너무나 확고하나 선명하지만, 행복은 언제나 결과가 아니라 과정도 포함된다는 것인데요. 제가 너무 이상주의적인 발언인가요? 대한민국 사회는 돈만 많으면 가장 살기 좋은 나라이긴 합니다만. 정말 돈이 부족하고 결핍되고 다소 가난하다고 해도 그들에게 행복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드라마는 의도적이거든, 작위적이든 간에 종현과 수영 건너편에 있는, 박미경과 안상수 커플을 대조시키고 있는 듯 한데요.
딸 미경이 만나는 남친이 누구인가 미행하고자 하는 모친이 딸의 차를 따라가고자 하다가 급하다 탄 차가 바로 KCU 신협 은행 차량이었고 거기의 운전자가 공교롭게도 하상수 계장이었습니다.
"나 은행원 남자로 안 보는 거 몰라?"
그렇게 반박했던 박미경이 만나는 남친은 다름아닌 은행원, 하상수였습니다.
"어, 선배. 빨리 와 보고 싶으니깐"
그 전화음성을 그대로 들은 미경의 모친입니다. 하상수를 앞에 두고 면접을 보는 듯한 시험관처럼 미경의 모친은 질문을 합니다. 취미는 그 사람의 모든 걸 말해준다며, 취미가 뭐냐고 묻자, '아이스하키'라고 하자, 다소 놀란 듯한 미경의 모친입니다. 그러면서 딸 미경이가 피겨 아마츄어 선수권대회에도 나갔다고 하는데, 전에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못 탄다고 했던 미경의 연기가 뽀록이 나는 순간입니다.
"그래서, 결혼할 생각이예요?"
"만난 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볍게 만나는 건 아닙니다."
촉새같지 않아서 좋다면서도 오늘 면접은 일단 20% 정도 통과였다고 합니다. 상수는 일단 미경의 모친에게 호감을 주었는데요.
"어머니, 귀여우시더라."
"철은 없으셔도 내 편이야."
4년을 만났던 연인과는 집안 차이, 삶의 격차 문제로 헤어진 석현! 전 여친 정은의 이름을 신부 지은이에게 몇번이나 불러 실수를 유발했던 직장동료 석현이 드디어 결혼식을 올립니다. 석현은 결혼식 전에 은행에서 청원경찰인 종현에게 청첩장을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문제로 고민을 하다가 건네줬는데요. 축의금 보다 식사비가 더 나오는 것 아니냐라는 걱정 아닌 걱정까지 했던 상황, 그 이야길 다 듣고 있었던 안수영이기도 한데요. 안수영과 정종현, 그리고 박미경과 하상수가 다른 테이블에 서 있으면서 서로의 눈이 마주칩니다.
"눈 앞에 있다
가질 수도 있었던 사랑이
그러나 놓쳐버린 사랑이
쳐다보지 않는다.
생각하지 않는다.
날 선택해 준 마음을 지키기 위해
내가 선택한 마음을 책임지기 위해
바라보지 않는다.
또 다시 원하게 될까봐
마음을 속이지 못하게 될까봐"
두 사람의 마음을 속일 수 없는 눈빛교환이 오가는 가운데 요아리의 OST "dice game"이 울려 퍼집니다. 이 OST는 두 사람의 오라가락하는 마음을 대변해 줄 때 항상 나오는 듣기 좋은 음악입니다.
호텔을 예약한 안수영, 그런데 그 안수영의 객실에 벨을 누르면 들어서는 남자는? 바로 하상수였다는.
"저 오늘 친구 집에서 자고 갈거예요"
"처음부터 이러면 안 됐던 거예요."
그리고, 또하나 충격적인 스포는?
"소경필이랑 박미경이랑 사귀었다?"
이 대목이 조금 놀라운데요. 소경필이 굴국밥집에서 들깨가루를 안 먹는데 지금은 오히려 잘 먹는 시늉을 하는 것을 놀래하는 모습이 있었는데요. 소경필이 박미경의 식습관까지 다 알고 있는 디테일에 조금 놀랬는데요. 이런 배경이야기, 과거사가 있었단 말인가요?
안수영에게 하상수가 질문합니다.
"행복하고 있어요?"
JTBC드라마 <사랑의 이해>8회에 대한 이야기를 리뷰했는데요. 서로의 속마음을 속이고 만나는 안수영, 그리고 하상수, 두 사람이 각기 다른 상대와 사내커플로 지내고 있는데요. 은행이라는 배경 가운데 벌어지는 청춘남녀의 행보가 더 궁금해지는 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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