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는 넷플릭스와 티빙에서도 시청가능한데요. <사랑의 이해>는 총 16부작인데, 벌써 절반을 넘고 있습니다. 9회에서는 하상수, 안수영, 박미경, 정종현에게 어떤 일이, 그 은행이라는 작은 공동체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볼까요?
양석현 대리의 결혼식에 참석을 했는데, 갑자기 신랑이 보이지 않습니다. 안수영(문가영 분)이 하상수(유연석 분)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이리저리 찾다가 옥상에도 찾아보는데요. 거기서 양석현이 울면서 질질 짜고 있습니다. 왜냐고요? 4년 동안 사귄 여친, 정은이의 문자를 보면서 울먹입니다.
"정은이가 나더러 이렇게 말할 수 있냐?"
"나더러 행복하래!"
"나 이 결혼 안 할래"
집안 반대로 인해 헤어진 두 남녀가 조건과 상황에 맞춰 정은이 아닌 다른 여자와 결혼식을 올려야 하는 양석현의 마음을 보여주는데요. 그래도 여차저차해서 결혼식을 잘 마무리됩니다.
"이런 일도 다 있네요."
"결국 다 할 거면서."
양석현이 결혼을 하긴 했는데, 이 드라마가 보여주는 것은 알콩달콩한 로맨스가 아니라 우리가 직면하고 부대끼는 청춘남녀들의 시큼한 연애와 삶의 민낯이기 때문에 양석현이 결혼 후에도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보이긴 하는데요. 일단 이건 제 추측입니다만 제 추측을 맞을 것 같긴 합니다.
문득 박해일과 탕웨이가 주연한 영화 <헤어질 결심>의 대사가 생각이 납니다.
"한국에서는 좋아하는 사람이 결혼했다고 좋아하기를 중단합니까?"
물론 이 대사는 굉장히 도발적인 질문입니다. 결혼을 하면 이전과의 모든 남녀관계는 정리를 해야하는 것이 옳습니다. 세상의 모든 남자와 세상의 모든 여자를 다 포기하고 한 남자와 한 여자를 선택하는 것이 결혼인데요. 탕웨이의 발언은 다소 도발적이고 발칙한 면이 있습니다만. 그러나 드라마 <사랑의 이해>는 연애의 감정의 민낯을 드러내주는 스토리이기 때문에 이런 면도 분명 존재할 것입니다.
결혼식에 오긴 왔지만 몸 둘 바를 몰라 하는 정종현(정가람 분)입니다. 결국 밥도 못 먹고 안수영이 챙겨서 나가서 밥을 먹는데,
"맛있는 거 먹으러 우리 가요"
결국 그들은 도착한 곳은 포장마차, 거기서 우동을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왜 좋다고만 해?"
"그럼 종현씨는 다 맞추는 거예요?"
수영에게 집까지 얹혀 사는 종현은 마음의 짐이 무거우니, 아니면 성격이 원래 맞추는 스타일인지 늘 저자세입니다. 우동값도 수영이 계산을 합니다.
"제가 살게요."
"다음에."
정종현은 안수영에게 생활비라고 하면서 건넵니다. 미안함을 이렇게라도 표현하고자 하는 정종현의 마음을 거절하지 못해 고맙게 받겠다고 하는 안수영입니다.
하상수와 박미경(금새록 분)이 결혼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나누는 대화입니다.
"부케 받고 6개월 안에 결혼 안 하면 3년 동안 결혼 못 한다."
하상수는 그건 미신이라고 하자, 박미경은 "나는 미신도 통계학이라고 생각해"라고 응수하면서
"나 라면 먹고 갈래"
하상수와 박미경은 라면을 먹고, 안수영과 정종현은 우동을 먹었네요. 두 커플을 드라마는 은근히 비교하면서 이렇게 음식메뉴도 깔맞춤하는 듯한 전개나 나빠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스토리가 더 탄탄하게 느껴지는 느낌인데요. 한편 상수모친은 아들이 만나고 있는 여자가 박미경이라는 알게 됩니다. 그런데, 미경 모친은 그것도 모르고 딸이 만나는 하상수가 홀어머니 집안인 것을 은근히 맘에 들어하지 않는데요. 하상수가 라면을 끓이는 동안 박미경이 하상수의 책상을 정리하다가 서랍을 우연히 보게 되는데, 거기서 안수영의 흔적을 발견합니다. 안수영이 하상수에게 입사초기에 건네줬던 노트였죠. 드라마는 이 대목을 바로 보여주지 않고 그냥
"라면 못 먹겠다. 속이 안 좋아서"
그러면서 바로 집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나중에 그 이유가 들추어지는데요. 바로 박미경의 심기가 불편했던 배경이 있었습니다.
때마침 상수의 모친이 상수의 집을 방문합니다. 박미경이 혹시나 같이 있을까봐 눈치를 보던 상수 모친은 상수에게 궁금하던 질문을 합니다.
"박미경"
"정말 사귀는 거야?"
박미경의 모친이 자기 샵 단골이고 상수가 메고 있는 넥타이 선물도 미경 모친이 해준거라고 합니다.
"그 집이 어떤지 알고 만나는 거야?"
"우리 샵 건물주가 그 엄마 친구야. 그런데, 그 모임에서 제일 못 사는 사람이 바로 우리 건물주래. 그래도 엄마는 이 연애 찬성이야. 네가 연애도 하고 그렇게 사는 거 좋아."
"하상수, 절대 안 꿀려!"
박미경은 하상수와 안수영의 관계를 본격적으로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안수영의 노트에다
안수영-정종현 소개팅?
자신이 KCU신협은행 영포점으로 와서 이제껏 보고 있는 하상수와 안수영의 관계를 기억을 거슬러 되돌아보고 있는 박미경입니다.
'선배도 좋아했어요, 안수영 주임님?"
'나 아직 100%는 아니야.'
지점장이 대노하여 '안수영'이라고 소리칠 때 다이렉트로 안수영 앞으로 나가 지점장을 가로막는 방패막이 역할을 했던 하상수였습니다.
'상수 선배랑 무슨 일 있어?'
하지만, 박미경은 오히려 자신의 남친과 무언가가 있었을 것 같은 안수영 앞에서는 자신의 속내를 감춥니다. 그게 여자인가 봅니다.
"표정이 좀 안 좋아 보이셔서"
"요즘 완전 행복해"
"선배 어땠어? 그동안 사귀는 설마 없었어? 좋아하거나 썸을 타거나 한 사람 없었어?"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그런데 그게 다 무슨 상관이야?"
하지만, 박미경은 서서히 불안한 시그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근데 드라마가 잘 만들어진게 박미경의 내면을 연기로 잘 구현해주는 듯 한데요. 색상이나 얼굴색까지도 그렇게 연출을 해서인지 박미경의 불안이 구석구석에 잘 드러나고 있네요. 박미경이 자릴 비운 사이에 박미경의 핸드폰에서 울리는 전화벨소리, 그 배경화면에 하상수와 커플사진이 놓여 있는 화면을 보고선 핸드폰을 뒤집어놓는 안수영입니다.
종현의 좁은 방안을 채운 종현의 짐을 보면서 수영은 짐을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베란다에 짐을 옮기고 베란다에 덩그러니 남아 있던 풍금도, 화분들도 처리해버리고 공간을 확보하는 수영, 하지만 남친 종현을 위한 수영의 이런 배려가 오히려 종현의 맘을 불편하게 합니다.
"나 수영씨 집에 들어가는 거 많이 고민했어요."
"내가 너무 초라하고 비참해서"
"베란다요. 수영씨가 이러면 내가 어떻게 여기에 있어요? 내가 자꾸 피해를 주쟎아요. 내가 너무 무거워서 내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후회해요?"
"나랑 같이 살기로 한거?"
수영은 입장을 바꿔 생각해도 어떤 상화이든지 그냥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건 아니라고 반문합니다.
"아니예요. 내가 미안해요."
다른 남자, 종현과 동거하면서도 하상수의 일을 생각하는 안수영입니다.
"미안해요."
"내가 너무 못난 사람이라. 그래도 나 수영씨 많이 좋아해요."
"알아요"
"그래서 여기 있는 거예요."
"알아요."
안수영과 정종현은 키스를 하고 잠자리를 같이 하는데요. 하지만 생각이 다른 두 사람입니다. 동상이몽?!?
종현과 잠자리를 같이하고 아침에 나온 안수영, 먼저 탕비실에 와 있는 하상수가 커피를 건네려고 하자 거절하려다가 다시 마시기로 합니다.
"저 옷 갈아입고 나오면 그때 주세요."
직군전환 지원 안내에 대한 컴퓨터 창을 본 하상수가 안수영과 직군전환에 대한 이야길 하면서 자신이 공부했던 행내시험 준비를 위해 자신이 공부했던 책을 수영에게 줍니다. 자신도 안수영의 수첩을 받았다면서.
"많이 크셨네요."
"잘 키우셨죠, 안 주임님"
이 두 사람의 대화가 특별하긴 합니다. 서로 다른 파트너와 몸과 마음을 나누면서도 늘 감정의 경계선에서 머뭇머뭇거린다고 할까요? 이때 박미경이 출근하고 두 사람이 대화나누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안수영의 손에 들린 커피도 봅니다.
"어제 바람 맞혔어"
"혼자서도 씩씩해, 내 남친"
이러면서 하상수의 머리를 쓰다듬는 행동을 하자 하상수가 굉장히 불편해합니다. '하지 마'박미경도 안수영을 의식한 탓에 평소에 하지도 않는 행동을 하네요. 박미경은 계속 안수영을 신경쓰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서민희 팀장과 안수영이 둘이서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네요.
"정 청경이라 데이트 나가는 거 봤어"
"조심하긴 해야겠더라. 오전내내 정 청경이 자기 신경쓰는 거"
서 팀장은 두 사람을 보면서 자신은 나이가 들어 살다보니 별 감흥이 없어진다고 소회합니다.
"그래도 지나보면 반짝였다 싶어. 그냥 뭐가 됐든 무조건 행복해"
하상수가 간만에 대학선배를 만납니다.
"네가 나 방황할 때 많이 챙겼쟎아."
그러면서 소경필과 박미경이 같은 은행에서 일한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선배인 박 대표는 약간 놀랍니다.
"그 둘이 사귀었쟎아."
"박미경이 첫사랑이 소경필, 둘이 깨진 게 소경필이 박미경의 친구들이랑 죄다 자고 다녀서라던데. 미경이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었어."
미경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친구를 위해 최대한 스포를 자제했던 소경필이었지만, 전에 식당에서 나눈 들깨가루 이야기만 봐도 유추할 수 있는 두 사람의 관계입니다. 그러면서 문득 미경과 나눈 대화를 떠올리는 상수입니다.
"그렇게 나 좋다는 애가 대학 때 왜 나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까 몰라"
"그 열렬한 사랑 누구한테 퍼부었을까?"
그런데, 그 대상이 바로 자신의 베프 소경필이었다는 것을 알게되는 하상수입니다.
미경이 자신의 친구들이 남친을 보고 싶어한다면서 상수를 소개하는 자리를 만듭니다. 그러면서 상수에게 500만원짜리 양복을 선물합니다. 미경의 친구들과의 자리가 어색하고 불편하니 말을 더 안하게 되는 상수, 불편한 친구들과의 자리를 마치고 나와 룸서비스를 계산하는데, 128만원이 나옵니다. 결국 3개월 할부로 결제하고 나오는 상수에게 미경이 말합니다.
"완전 합격이래!"
"선배 선물, 서프라이즈 선물이야!"
외제차인데 벤츠인지, BMW인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외제차 SUV를 선물해줍니다. 하지만 상수는 마냥 좋아하지 않는 캐릭터입니다.
"이 차도 그렇고, 이 옷도 너무 과분해."
"비싼 거라서 그래? 내게 돈은 운 같은 거라고 생각해. 선배차는 오래 됐고 ...왜 내마음은 거절하는 건데?"
상수는 "난 내 차 타고 갈께" 하면서 나오는데 이게 상수의 자존심 상하는 행동인지, 상수의 자긍심에서 나오는 행동인지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은 모두가 박미경의 연인이 되었다는 것은 하나의 '든든한 보험'을 들어놓은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지만, 상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요. '현대판 신데렐라 신랑편'이 된 상수의 입장이지만, 상수는 데릴사위같은 느낌이 되어가는 느낌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그런데, 그때 눈에 들어온 예전에 안수영과 놓친 두번째 데이트 장소가 눈에 들어 옵니다.
그런데, 거기 횡단보도에서 다시 마주친 안수영과 하상수입니다.
"박 대리님이랑 왔어요?"
"종현 씨랑 왔어요?"
"네"
하지만 안수영은 8회 마지막에서 보여준 그 호텔에서 혼자서 호캉스를 즐기고 옵니다. 8회에선 편집을 안수영의 객실에 하상수가 들어간다는 추측을 하게 하지만 그건 드라마의 제작진의 편집의 낚시질이었네요. 안수영은 정종현과의 하룻밤 잠자리를 같이 했지만 마음이 석연치 않은지 혼자서 호캉스를 즐겼네요. 친구집에서 잔다고 거짓말을 하고 말이죠. 상수는 여친이 선물해준 외제차와 양복의 과분함에 불편하던 차였고, 수영은 어젯밤 종현과의 잠자리, 그리고 종현과의 관계에서 오는 늘 갑갑한 현실을 벗어나고파 호캉스의 일탈을 즐긴 후에 두 사람이 만난 셈입니다.
계절이 흘렀다 ...나 나중에 결혼하면 여기서 시작하려고(미경이 상수에게 했던 말)누군가에겐 불안했고...시험칠 때 필요한 것 같아서(수영이 종현에게 TANDY 시계를 선물해줍니다)누군가에게는 간절했고어떤 이들에게는 그저 덤덤했던 그 계절이 공평하게 흩어져 갔다...
그리고 무언가가 변하기 시작했다.
종현은 또 시험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리고 며칠 동안 연락이 두절되었네요. 머리 좀 식히고 싶어서 연락도 하지 않고 며칠간 가출(?)한 종현이 돌아와서 수영과 대활 나눕니다. 바람 쐬러 친구집에 갔다왔다고 한 종현이지만 그의 가방에는 '크라운 PC방 48시간 이용권' 영수증이 보입니다. 친구랑 싸웠다면서 시험엔 떨어졌고 또 시험에 떨어졌단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서 방황했던 종현입니다.
"다 잘 될거야"
"그 소리 좀 그만하면 안되요?"
"친구랑 왜 싸웠는데?"
"예쁜 여친이 재워줘, 먹여줘, 할거 다 해주쟎아. 근데 그게 다 맞는 말이쟎아요. 처음부터 이러면 안 되었던 거예요."
안수영과 하상수의 관계를 의심하면서 박미경에겐 이제 여유가 없습니다. 조바심과 조급함이 보입니다.
"선배, 나 이사올까? 신혼 연습 삼아서"
"나는 어머님한테 언제 인사드려?"
직권전환시험에 안수영은 불합격했고 하상수도 본점 발령에서 낙오됩니다.
"그 지점장이 수를 쓴 거네"
하상수는 '안수영의 난'으로 인해 모든 조건에서 우월했지만 본점발령에서 탈락합니다. 하상수가 나서서 지점장의 치부를 고발한 것이 오히려 하상수에게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소경필과 담배를 피면서 담배를 끊었다고 했잖아라고 하자 하상수가 대구합니다.
"그냥, 끊는 게 더 힘들어서."
대학시절에 날렸던 커플이었던 소경필과 박미경이 대화를 나누는데요.
"내가 그말을 다 잊은 줄 아나 봐. 다 잊기엔 끝이 너무 추잡하쟎아."
"하상수는 뭐가 뭐, 얼마나 다른 데?"
"왜 철썩같이 믿고 있는데 왜 불안해 하는데?"
"너는 남녀관계에서 제일 무서운게 뭔지 아냐? 설렘이 아니라 안쓰러움이야. 절대 외면하게 못하게 하는 감정."
계속 불안해하는 박미경, 그리고 그 옆에서 불 지피는 소경필입니다. 자꾸 돌직구 옆에서 날리면서 킹 받게 하는 소경필입니다. 박미경 어째!
은행의 VIP였던 고객의 사망으로 인해 담당이었던 하상수와 안수영이 같이 조문을 다녀오는 업무를 맡게 됩니다. 장례식장에서 하상수는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그리고 안수영은 젊은 나이에 죽은 동생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안수영은 동생이 죽고나서 작정하고 불행질까봐 생각도 해봤지만 결국 동생 몫까지 행복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하는데요.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하는 안수영입니다.
"후회하죠? 본점 떨어진 거 나 때문이죠."
"당연히 후회하죠. 하지만 그때 가만히 있었으면 더 후회하겠죠."
그러면서 기찻간에서 '위로의 귤'이라고 하면서 수영에게 귤을 건네는 상수,
"씩씩하시네요. 힘들고 상처 좀 받는다고 죽진 않쟎아요."
그러다가 갑작스레 정동진역에서 두 사람이 내립니다.
"처음본다. 그렇게 웃는 거"
"바다 보고 싶었어요. 그때?"
여기서 그때는 둘이서 제주도까지 가서 오늘 문상갔던 VIP고객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러 왔던 때를 말하는데요.
"말하지 그랬어요."
"그때 확실히 말할 걸"
"너무 늦은 거 같아요."
'너무 늦은거 같아요'는 그들이 떠나야할 시간이 다가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이기도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뭔가를 말해주는 대사이기도 해 중의적인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오늘 고마웠어요. 그냥"
"오랜만에 그렇게 웃는 것 같아요. 덕분에"
"행복하고 있어요? 아까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그러고 있어요?"
기차가 플랫폼으로 들어오는 찰나에 안수영이 한 마디 합니다.
"헤어질까요? 종현씨랑"
현대판 신데렐라 신랑이 될 수 있 하상수이지만 하상수는 아직도 안수영에게 미련이 남아 있습니다. 정종현은 자꾸 가라앉는 것 같고 그 옆에서 보고 있는 안수영은 점점 시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박미경에게 일단 마음을 옮겨심해보고자 하는 하상수이지만 그게 잘 안되나 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이유가 행복하기 위해서 인데 우리는 유연석이 연기한 하상수가 던진 질문 "행복하고 있어요?"라는 대사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인지 안수영은 마지막에 이별에 대한 이야길 합니다. 10회의 이야기는 '더 이상은 안되겠어요'란 주제로 포스팅을 할까 합니다.
오늘은 JTBC의 드라마 <사랑의 이해> 9회에 대한 드라마 리뷰인데요. 네 남녀의 연애전선과 결혼관, 인생관 그리고 직딩들의 고민과 삶, 가치를 볼 수 있는 드라마 <사랑의 이해>입니다. 이 드라마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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