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MLB 김하성 골든글러브 2개 부문 후보, 김하성의 수상가능성은?(ft.2023년 MLB 양대리그 골든글러브 후보 선수는)

김하성이 지난해에는 내셔날리그 유격수부분에서 골든글러브후보에 올랐는데요 올해 2023년에는 2루수와 유틸리티 부분에서 골든글러브후보에 올랐는데요. MLB의 각 포지션별 골든글러브 후보를 한번 알아보고 김하성의 골든글러브수상 가능성도 살펴봅니다.

 

김하성은 이미 "히트 앤 허슬" 수상후보이기도 하며 2년 연속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다(출처: 김하성 인스타)

 

 

 

골든글러브상은 어떻게 뽑는가?

• 골든글러브상은 최종3인을 고른 다음에 투표를 해서 수상자를 뽑는게 아니라 이미 투표를 해서 Top3명은 뽑아놓은 상황에서 최종 우승자는 월드시리즈가 끝나면 발표되는 형식입니다.
• 골든글러브는 감독 코치들의 투표가 75%이고 골든글러브에서 사용되는 수비지표는 SABR이 집계하는 SDI(SABR Defensive Index)로 다양한 평가기관들이 모두 들어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다고 할 수 있는데요. 지난해 유틸리티와 투수를 제외한 16명의 수상자 중 13명은 SDI가 제일 높은 1위선수가 수상을 했습니다. 1위를 하지 못하고도 수상한 세 명 중의 두 명은 아레나도(SDI 2위)와 스완슨(SDI 3위)이었는데 이는 충분히 납득할만한 선정이었습니다.
• 하지만 엉뚱한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데요. 바로 75%의 감독/코치 투표 때문인데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1루수 수상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였는데, 이 친구는 SDI가 고작 5위에 불과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체중을 빼고 수비실력이 향상되었다고 해도 SDI 5위는 좀 심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 더 심각한 경우도 있었는데요. 누가 보더라도 수비실력이 좋지 않은 SDI 7위에 불과한 후안 소토가 우익수 최종 3인에 들어갔다는 대목입니다.
• 여기서 중요한 것은 대체로 골든글러브 수상자들은 SDI순위와 일치하지만, 때로는 감독 코치들의 선입견에 의해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는 말씀입니다.

 

23년 Mlb 아메리칸리그 골든글러브후보(출처: MLB인스타)

 

아메리칸리그AL 골든글러브 후보

포지션	후보 선수
1루수 1B	나다니엘 로우Nathaniel Lowe,TEX 라이언 마운트캐슬Ryan Mountcastle, BAL 안토시 리조Anthony Rizzo, NYY
2루수 2B	마우리시오 듀본Mauricio Dubon, HOU 안드레 기메네즈Andres Gimenez, CLE 마르쿠스 시미엔Marcus Semien, TEX
3루수 3B	알렉스 브레그먼Alex Bregman, HOU 맷 채프먼Matt Chapman, TOR 호세 라미레즈Jose Ramirez, CLE
유격수 SS	카를로스 코레아Carlos Correa, MIN 코리 시거Corey Seager, TEX 안토니 볼피Anthony Volpe, NYY
좌익수 LF	오스틴 헤이즈Austin Hays, BAL 스티븐 콴Steven Kwan, CLE 다울턴 발쇼Daulton Varsho, TOR
중견수 CF	케빈 키어마이어Kevin Kiermaier, TOR 루이스 로버트 JR Luis Robert Jr, CWS 훌리오 로드리게즈Julio Rodriguez, SEA
우익수 RF	아돌리스 가르시아Adolis Garcia, TEX 카일 터커Kyle Tucker, HOU 알렉스 버두고Alex Verdugo, BOS
포수 C	요나 하임Jonah Heim, TEX 알레쟌드로 키르크Alejandro Kirk, TOR 애들리 러취먼Adley Rutschman, BAL
투수 P	호세 베리오스Jose Berrios, TOR 소니 그레이Sonny Gray, MIN 파블로 로페즈Pablo Lopez, MIN
유틸리티 Utility	마우리시오 듀본Mauricio Dubon, HOU 잭 맥킨스트리Zach Mckinstry, DET 테일러 월스Taylor Walls, TB

• 아메리칸 유격수 SDI 1위 완더 프랑코(TB)가 빠진 가운데 2위 볼피와 7위 코레아, 그리고 12위 내에 없는 코리 시거가 최종 3인이 되었습니다.

 

23년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골든글러브후보들(출처: MLB 인스타그램)

 

내셔널리그NL 골든글러브 후보

포지션	후보선수
1루수 1B	프레디 프리먼Freddie Freeman, LA 카를로스 산타나Carlos Santana, PIT/MIL 크리스틴 워커Christian Walker, AZ
2루수 2B	니코 호너Nico Hoerner, CHC 김하성Ha Seong Kim, SD 브리손 스토트Bryson Stott, PHI
3루수 3B	케브리안 헤이즈Ke’Bryan Hayes, PIT 라이언 맥마혼Ryan McMahon, COL 어스틴 라일리Austin Riley, ATL
유격수 SS	프란시스코 린도어Francisco Lindor, NYM 댄스비 스완슨Dansby Swanson, CHC 에제퀴엘 토바Ezequiel Tovar, COL
좌익수 LF	이안 햅Ian Happ, CHC 데이빗 페랄타David Peralta, LAD 에디 로자리오Eddie Rosario, ATL
중견수 CF	브렌든 도일Brenton Doyle, COL 마이클 해리스 II Michael Harris II, ATL 알렉 토마스Alex Thomas, AZ
우익수 RF	무키 베츠Mookie Betts, LAD 페르난도 타티스 JR Fernando Tatis Jr, SD 레인 토마스Lane Thomas, WSH
포수 C	패트릭 베일리Patrick Bailey, SF 가브리엘 모레노Gabriel Moreno, AZ J.T. 리얼무토 J.T.Realmuto, PHI
투수 P	제주스 루자르도Jesus Luzardo, MIA 타이주안 워커Taiijuan Walker, PHI 잭 휠러Jack Wheeler, PHI
유틸리티 Utility	무키 베츠Mookie Betts, LAD 토미 에드먼Tommy Edman, STL 김하성Ha Sung Kim, SD

• 2013년 데뷔 시즌부터 10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에 성공한 놀란 아레나도는 다섯 개의 플래티넘 글러브를 따냈지만, 올해는 최종 3인 후보에 오르지 못해 11년 연속 수상은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 내셔널리그 3루수 최종 3인은 키브라이언 헤이즈, 라이언 맥맨, 오스틴 라일리인데 SDI 3위인 샌디에이고 김하성의 동료이기도 한 마차도도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습니다.
• 내셔널리그 포수 3인은 리얼무토, 패트릭 베일리, 가브리엘 모레노가 이름을 올렸고,
• 작년에 2루와 유틸리티에서 3인 내에 들었지만 수상하지 못했던 에드먼은 유틸리티에서 최종 후보가 되었네요.

 

 

김하성의 수상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김하성의 경쟁자들은 2루에서 니코 호너(컵스)와 브라이슨 스탓(필리스)이며,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토미 에드먼과 무키 베츠입니다. 그러기에 두 개를 다 수상할 수도 있지만, 두 개를 다 수상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야구전문가 김형준의 말을 빌리자면 유틸리티부문에서 그동안 다저스에서 붙박이 우익수로 활약하면서도 고액연봉자이기도 한 무키 베츠가 우익수로는 77경기, 2루수로는 62경기, 유격수로는 12경기에 출장한 베츠가 가져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루수 수상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는데요. 무키 베츠는 개인적으로 몇 년 전에 제 꿈에도 나왔는데요.^^ 무키 베츠의 활약과 명성, 이름값을 생각하면 유틸리티는 김하성 수상이 어렵다고 볼 수 있겠네요.

현재 공개된 SDI순위는 8월 13일 발표된 것이기 때문에 최종순위와는 다를 수 있겠지만 김하성은 스탓(2위)과 호너(3위)를 제치고 1위를 내셔날리그 2루수 SDI 1위를 기록했는데요. 다만 이후에 김하성의 수비지표가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변수가 될 수도 있겠는데요. 그러기에 SDI순위 싸움에서 1위가 아닐 수도 있다는 말씀인데요.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감독 코치들의 투표입니다.

하지만 올해 김하성은 수비로 가장 크게 화제가 된 선수 중 한명이기 때문에 수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노릇인데요.

 

 

김하성이 만약에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한다면 한국인으로 최초가 될 것 같은데요. 김하성의 실력을 제대로 인정받는 지표로 골든글러브상도 싹쓸이했으면 좋겠지만, 2루수 부문에서라도 꼭 수상하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램도 적어봅니다. 골든글러브 수상자 발표는 우리나라 시각으로 11월 6일에 발표되겠습니다.

김하성은 골든글러브 후보 외에도 지난 8월에 미국메이저리그은퇴선수협회에서 '하트 앤 허슬 어워드Heart and Hustle Award' 후보 30명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이 상은 야구를 대하는 태도에 관한 상인데요. 야구에 대한 열정, 전통과 정신, 그리고 가치를 구현하는 선수에게 부여하는 상입니다. 각 구단에서 1명씩 뽑는 구단 대표는 각 구단의 은퇴선수가 뽑게 됩니다. 각 구단의 대표 30명의 후보를 은퇴 선수와 현역 선수가 투표를 결정한 최종 1인을 뽑게 됩니다. SSG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도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2013년 신시네티 레즈에서 구단대표로 뽑히기는 했지만 최종수상은 실패했습니다. 지난해 하트 앤 허슬 어워드 수상자는  폴 골드슈미트(STL)이었습니다. 김하성의 활약으로 코리안리거 최초로 이 상도 받았음 좋겠습니다. 골든글러브도 물론이지만요. 

 

오늘은 2023년 메이저리그MLB 양대리그의 골든글러브 후보들은 포지션별로 한번 알아보았고, 수상자 후보에 김하성이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 그리고 김하성이 과연 올해 골든글러브 수상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도 한번 이야기했네요.

 

• 참고: 야구야구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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