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프리미어리그 10R경기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VS 크리스탈 팰리스이 격돌하는데요. 손흥민의 골이 기록될 것인가? 토트넘의 무패행진, EPL 수성이 가능할 것인가? 하는 A매치 경기 이후에 새로운 시험대로 보여질 수 있는 경기 후기 시작합니다.
오늘 경기는 1위인 토트넘 홋스퍼와 11위인 크리스탈 팰리스가 격돌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토트넘에겐 원정경기가 되겠습니다. 11위인 크리스탈 팰리스 정도는 가볍게 이기지 않겠나 생각했는데요. 오늘의 선발진은 평상시 BEST 멤버 중에 한명만 변화를 줬는데요. 윙백인 우도지를 빼고 벤 데이비스가 출전했습니다.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을 받았던 비수마가 자기 자길 차지했습니다.
코치진에선 벤 데이비스의 경기력을 좋게 보고 출전시킨 것 같은데, 우도지 컨디션이 좋지 않은가 봅니다. 그러나 솔직히 전반전 내내 토트넘은 답답한 경기양상을 보여줬습니다. 이건 벤 데이비스가 출전했기 때문에 이런 양상이 진행되는가 싶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수비가 굉장히 끈적끈적해서 전반전에 승부를 내지 못하면 오히려 더 힘들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 전반은 점유율을 7:3으로 우세하게 가져간 토트넘 홋스퍼이지만, 유효슈팅 하나 제대로 날리지 못하고 점유율이 낮은 크리스탈 팰리스가 더 많은 유효슈팅을 날렸는데요. 경기가 이렇게 지루할 수도 있구나 싶었는데요. 오늘 8개월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벤탄크루가 벤치에 앉아 있습니다. 그 옆에 경기력이 너무 나빠 요즘 경기장에 나오지도 않는 다이어가 앉아 있군요. 오늘따라 손흥민에게 공이 가질 않고 벤데이비스도, 히샬리송도, 메디슨도 골대 바깥쪽으로 슛을 날리고 있군요. 우도지가 그립기도 한 전반전이었습니다.
전반전의 답답했던 경기, 후반전에는 과연 어떤 양상이 보일까요? 이전에 마구 몰아치던 파상적인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 것은 골이 나오지 않아서일까요? 전반전에는 제대로 된 결정적인 기회 창출이 너무 되지 않았는데요. 오늘 컨디션과 자신감은 사르가 굉장한 것 같은데요. 사르는 요즘 흥민바라기로 은근히 흥민이 형 바라기를 하는 듯, 경기중에도 백허그를 하는군요.
후반 53분, 사르가 골대 우측에서 라인 끝까지 몰고 갔다가 뒤에 메디슨에게 패스를 합니다. 메디슨이 이 공을 골대 앞으로 힘껏 찼는데요. 센터링인데요. 근데 이게 너무 강해서 상대 수비수 워드의 발을 맞고 자책골이 되어 버립니다. 엄청난 행운의 골입니다. 1:0으로 앞서는 토트넘 홋스퍼, 근데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아직 토트넘의 유효슈팅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 후반전에 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이 교체되었는데, 그 다음에는 비수마와 히샬리송이 나가고 호이비에르와 브레넌 존슨이 들어갑니다. 1월에 손흥민을 비롯한 주축선수들의 공백을 대비해 벤치자원들의 경기력을 올리고자 하는 감독의 전술인 듯 한데요. 참고로 손흥민은 아시안컵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브레넌 존슨이 들어오자 마자 한 건 합니다. 이번에도 골이 첫골에서처럼 파페 사르에서부터 시작되어 메디슨에게 패스하고 메디슨이 브레넌 존슨에게 살짝 밀어주고 그걸 중앙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하는데 손흥민이 가볍게 골로 연결시킵니다. 손흥민에게 제대로 온 원샷원킬 골입니다. 손흥민에게 공만 연결되면 골이 되는 이런 피니싱의 폼, 진짜 대단합니다. 메디슨-존슨-손흥민, 이런 동선이 굉장히 깔끔하고 완벽했네요.
요즘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수비로, 때로는 윙백처럼 움직이면서 달렸던 손흥민이지만 요즈음은 전방압박할때만 열심히 하고 결정적인 순간을 위해 체력을 비축했다가 야수처럼 달려들어 골을 낚아채는 스타일입니다. 손흥민은 이 골로 8골이 되고 브레넌 존슨은 도움을 기록합니다. 후반전으로 가면서 경기는 토트넘에게 거의 주도권이 넘어갔고 패스미스도 많은 크리스탈 팰리스,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 상황을 전복시키기 위해 달려들고 그런 스타일이 아닙니다.
제 뇌피셜이지만 크리스탈 팰리스 팀 자체나 운영진 자체가 중위권에 머무르면서 그럭저럭 EPL에서 살아남는 것에 안도하는 스타일이 아닌가 싶은 생각입니다. 감독도 최고령 46년생의 베테랑 감독을 모시고 있기도 하고요. 후반 89분에 메디슨을 빼고 부상에서 복귀한 벤탄크루를, 클루세프스키 대신 브라이언 힐이 들어갑니다. 후반 연장시간 3분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이 들어가는데요. 오른쪽에서 센터링을 헤더로 막아낼려고 하던 포로가 머리에 맞히질 못하고 상대방 공격수 아에유가 공을 잡아 바로 슛을 날리는데. 골이 됩니다. 그런데 아에유가 공을 터치하는 순간에 맞았던 것 같은데 이걸 그대로 골로 인정하고야 맙니다. 스코어는 2:1이 되네요. 근데, 언뜻 보기에도 팔에 맞은 것 같은데 핸드볼을 주지 않고 VAR판독실에서 골로 인정합니다. 경기 막판에 오히려 텐션을 끌어올리는 크리스탈 팰리스입니다.
분위기가 갑자기 크리스탈 팰리스에게로 넘어가는 와중에 안데르센이 브라이언 힐에게 백태클을 하면서 경고를 받으면서 경기는 점점 루즈하게 그러나 약간의 긴장감 속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후반전의 추가시간에 추가시간이 더 주어지는데요. 경기가 더 과열되면서 아에유가 또 경고를 받게 되네요. 토트넘이 3경기 연속 클린시트(무득점)는 실패했습니다. 약간 토트넘이 이겼다고 안일하게 처신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경기시간이 102분을 지나가고 있는 와중에 포로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마지막 결정적인 크리스탈 팰리스의 슈팅을 방해하면서 팰리스는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합니다. 결국 경기는 2:1로 토트넘 홋스퍼의 승리로 끝납니다.
오늘은 프리미어리그 23-24 토트넘 홋스퍼 VS 크리스탈 팰리스의 10R 경기는 토트넘 홋스퍼의 2:1승리라는 결과를 가져왔고 손흥민은 원샷원킬로 결과를 내면서 최전방공격수로서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던 토트넘 1위 수성, 손흥민 단독 득점2위가 된 경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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