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아주 빠른 결정이었다. 이정후가 MLB에서 엄청난 계약을 맺었다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이정후에 대해,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대해 알아보자.
이정후에 관련된 계약이 발 빠른 여기에는 메이저리그팀들은 이정후와 협상논의를 1월 4일까지 할 수 있지만, 이정후의 에이전트인 보라스의 속전손결의 속도감이 존재했다. 이정후의 계약은 1490억원이며, 연간 248억원을 받게되고, 이정후 본인의실수령액은 계약금액의 절반정도가 되겠다.
한국과 일본 포스팅제도에서 역사상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이정후의 계약이다.
50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은 이정후가 처음이다.
이정후는 자국프로리그 출신으로 1억 달러 계약을 맺은 최초의 아시아 타자가 되었다. 계약 총액에 따라 이적료가 정해지는 포스팅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번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인해 키움 히어로즈는 1867만 5000달러를 받는 대박을 터트렸다. 이는 245억원에 해당하는 돈이며, 김하성 때 이적료는 552만 5000만 달러였다. 거의 3배에 달하는 대박을 터트린 키움이다.
그만큼 절실하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 양키스와 1대 1대결에서 FA 최고의 대어였던 애런 저지(NYY)를 놓친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알서 4위로 추락하고 나서 게이브 케플러 감독을 경질하였다. 그동안 넉넉한 재정에도 큰 돈 쓰기를 주저했던 자이디 사장으로서는 돈을 쓰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자이디 사장은 오타니(LAD)와 야마모토를 메인 타킷으 설정했지만, 올해 FA 최대의 대어인 오타니는 최대 라이벌인 다저스로 역대급 최고의 계약을 맺으면서 갔고, 야마모트 역시 유력후보가 아닌 상황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당시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 최대의 3대 과제는?
샌프란시스코는 콘포토 야스트렘스키 해니거 등 올해 선발로 15경기 이상 내보낸 외야수가 9명에 달했지만 9단 합체가 일어나기는커녕 외야수 공격력 25위에 그치고야 말았다.
7번 타자로 예상하고 있긴 하지만, 1억 달러 계약을 맺은 만큼 상위타선으로 가야할 이정후의 존재감position이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요시다는 개막전 4번 타자를 맡긴 바 있다. 스캇 보라스는 이정후는 차원이 다른 컨택 기술을 가지고 있고, 이는 요시다가 이미 증명한 바 있다. 요시다의 성공적인 활약도 이정후의 계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요시다 마사타카의 2023년 MLB 성적은 아래와 같다.
앞서 하던 이야기를 계속하면, 이정후를 통해 SF에 몸 담게 된다면, 샌프란시스코의 구장에서도 KPOP 열풍을 불러 올 것이라고 전한다. 스캇 보라스는 1억달러의 계약을 안김으로써 자신의 약속을 지킨 셈이다. 이정후로서는 서부해안에 위치한 팀이자 다저스와 함께
서부 최고의 명문 구단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애 입단한 것이 고무적일 수 밖에 없다. 당초 이정후 스카우팅에 가장 열심인 팀은
샌디에이고였지만, 샌디에이고가 소토 트레이드 이후에도 돈싸움에서는 샌프란시스코를 이길 수 없었다.
바로 홈구장의 문제, 과거에는 배리 본즈가 스플래쉬 히트를 치면서 좌타가 홈런 치기에 유리한 구장으로 알려진 바 있지만, 오히려 그 반대이다. 2019년 오라클파크는 파울지역에 있던 불펜을 센터 뒤쪽에서 불펜을 많이 앞으로 당겼지만, 윌리 메이스의 등번호 24번에 해당하는 24피트 7.3미터의 벽돌 벽으로 되어 있는 우측 펜스와 매코비만에서 불어오는 역풍이 우측으로 날아가는 홈런의 숫자를 크게 줄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정후가 홈런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크게 무리는 되지 않아 보인다. 이정후는 똑딱이 위주의 '컨텍'에 집중해야 할 것 이다. 김형준은 이정후가 '컨텍' 위주로 내야수를 키를 넘기는 이치로 같은 유형으로 데뷔 첫 해를 넘기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데뷔 첫 해이니만큼 타격에서 성적이 좀 더디 나오더라도 수비로 커버치면서 일단 시간을 벌어주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다시 홈런이야기를 조금 더 하자면, 스탯캐스트 홈런팩터의 경우 우타자가 83으로 메이저리그 27위, 좌타자 84로 메이저리그 2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9년 펜스 조정 이후 극강의 투수 친화적인 구장에서는 벗어났고 오히려 갭 파워를 가진 선수들은 유리할 수도 있는 구장이다. 오라클파크의 좌타자 2루타 팩터는 105(11위), 3루타 팩터는 108(13위)로 모두 평균인 100을 넘는다.
이정후의 행선지가 결정됨으로써 다음차례는 매제인 고우석(LG 투수)이 되었다. 이건 여담인데, 고우석은 이정후의 절친이었다. 이정후와 이종범이 동생이자 딸인 이가현을 고우석에게 다리를 놔주었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였다. 그렇다면 고우석이 친구나 장인어른 보기에도 꽤 괜찮았는 친구였다는 말이다. 나도 포스팅하다가 처음 안 사실이다. 그런데, 내가 야구선수 중에 유일하게 사인받은 선수가 이종범이었다. 그것도 딸 음악연주회에서 만나 팜플렛에 사인 받은 것으로 기억하는데 말이다. 참고로 나는 기아타이거즈 팬은 아니지만 이종범은 리스펙한다). 메이저리그는 선발 시장 뿐만 아니라 불펜투수 시장도 절박한 상황이다.
한편 시즌 후 샌디에이고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자리를 옮긴 밥 멜빈 감독은 올해 김하성에 이어 내년에는 이정후의 감독,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감독이 되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이 굉장히 절실한 상황이다. 이정후 역시 한국인 타자의 메이저리그 도전사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강정호와 김하성이 KBO리그 출신으로서 성공적인 시즌을 만들었도 또 만들고 있지만,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KBO리그 출신 외야수는 없다.
참고:
한국인으로는 27번째 메이저리거로 이정후가 명문구단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의 대박 계약을 맺었다는데, 이는 작년 요시다 마사타카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한 9000만 달러(5년)를 초과한 성과라는 점, 그리고 선수 이정후에 대해 알아본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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