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부상중인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는 5연승의 가도를 달리고 있는데, 과연 6연승을 손흥민 없이도 가능할까요? 하이라인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브라이턴과 토트넘의 경기예측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량의 득점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EPL7라운드 이 경기 후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2025 시즌 프리미어 리그 7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충격적인 3-2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은 6연승을 노렸지만 후반전 집중력 저하와 수비 실책으로 무너졌습니다.
브레넌 존슨과 제임스 매디슨의 골
전반 23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과 37분 매디슨의 추가골로 토트넘은 브라이튼을 상대로 2-0 리드를 잡았습니다. 전반전의 경기 흐름은 토트넘이 주도했고, 빠른 역습과 견고한 수비로 브라이튼의 공격을 막아내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갔습니다. 브레넌 존슨은 엄청난 골 찬스가 한번 더 주어졌지만 그걸 골대 위로 날려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골을 넣었다면 후반의 경기는 양상이 또 달라졌을 수도 있겠다 싶은데요. 골을 넣어야 할 때 넣었어야 하는데, 물론 이건 결과론적인 이야기이지만 전반전에 몰아치던 그 경기력이 후반적에도 이어진다면 금상첨화였습니다만...
브라이튼의 후반전 역습과 경기 기세 변화
후반 시작과 함께 브라이튼은 48분 야쿠바 미토마의 추격골을 시작으로 58분 조르지뉴 루터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66분 대니 웰백의 헤더 결승골로 2-0으로 리드하던 토트넘은 3-2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특히, 후반 21분 동안 무려 세 골을 내주며 무기력하게 무너졌습니다. 후반전에 추격골이 후반 시작하고 나서 바로 따라붙었다는 데서 엄청난 경기의 관전포인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말은 토트넘은 2:0으로 앞선 경기, 앞서 5연승을 달려왔던 자신들의 성적표에 취해 있었고 후반전에 임하는 각오가 달랐겠죠. 더군다나 브라이튼은 자신의 홈구장에서 팬들의 응원과 함성을 등에 업고 경기하는 와중이며 이제껏 토트넘과 브라이튼이 비긴 경기는 거의 없을 정도로 대량득점, 대량실점이 나올 가능성이 농후한데, 오늘도 그런 양상을 보여줍니다. 후반전에는 너무 어의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던 토트넘 홋스퍼, 그런데, 당황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교체를 통해 전술변화와 새로운 작전을 구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굼뜨는 시츄에이션을 보여줬습니다. 경기가 3-2로 완전 뒤집어진 상황에서도 감독은 그대로 있었고 후반 79분이 되어서야 벤탄크루, 베르너를 빼고 비수마와 사르를 투입합니다. 그리고 85분에는 제임스 메디슨을 빼고 마이크 무어를 투입합니다만 이미 대세는 기울어지고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칠 여유가 없는 토트넘은 결국 후반전에 3골이나 대량실점하면서 패배하고야 맙니다. 아마도 이전 경기였던 UEFA 유로파리그 페렌츠바로시와의 경기에서 선발 전력 자원이 아닌 B팀을 위주로 꾸렸기 때문에 체력적인 안배를 위해 이렇게 했다고 하는데, 후반전 시작하마자 골을 바로 먹은 것이 화근이었고, 이에 대응하는 코치진의 대응이 미숙했다고 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완전 후반전에는 도대체 뭘 하는지 이해가 안 가는 토트넘 홋스퍼였습니다.
수비 라인의 불안정과 압박 미흡
토트넘의 후반전 수비는 브라이튼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습니다. 미토마와 루터의 득점 장면에서 토트넘의 수비진은 집중력을 잃었고, 크로스를 막아내지 못하는 실수가 반복되었습니다. 수비라인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역습에 쉽게 무너지는 모습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적 한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5연승을 하면서 굉장히 분위기가 좋았던 토트넘이었고, 지난 경기에서 벤치자원, 주전외 자원들을 대거기용하는 B팀 운용도 좋았는데, 오늘 경기력은 베르너의 떨어진 자신감을 회복될 기세가 없고, 브레넌 존슨은 득점 찬스에서 무조건 넣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빅찬스를 놓친 것이 두고두고 후회될 지경입니다. 전반전에 비해 후반전의 공격력은 현저하게 떨어졌고 체력이나 스피드, 모든 면에서 처참했다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경기 패배의 원인을 선수들에게 돌린 발언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 부족이 패배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자신의 전술적인 문제를 인정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일부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키며, 감독과 선수들 간의 신뢰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MF로 요즘 폼이 올라오고 있는 제임스 메디슨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퇴보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게 팀워크에 어떻게 작용할지 의문입니다.
브라이튼 감독의 하프타임 조정
브라이튼의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은 성인축구경기를 경험하지 않고 바이에른 뮌헨의 유스팀 출신으로 90년대생 출신의 젊은 감독입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65년생이라고 하니 나이차이가 엄청나죠. 전반전에 2골을 먹은 브라이튼이지만 하프타임에 선수들의 정신적인 면을 강화하며, "전술보다는 투지와 에너지"를 강조했습니다. 이 전략은 후반전에서 드러났으며, 브라이튼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토트넘을 압도하며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별히 브라이튼의 윙어, 이토마의 드리블과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부상 중인 손흥민의 복귀 기대
이번 경기는 토트넘이 강팀과의 대결에서 여전히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손흥민의 부재는 팀의 공격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복귀가 토트넘의 상승세를 되찾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흥민 선수는 부상 회복 후 10월 19일 웨스트햄전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도 5연승을 하면서 보란듯이 잘 하고 있다고 했지만, 결국은 손흥민이 없으면 결정력부재에 허덕이게 된다는 느낌입니다. 2:0의 상황에서도 더 몰아쳐서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골펀치를 날려야 했는데, 후반전에 역전패를 당한다는 것은 시청자와 팬의 입장에서 너무 허탈하기도 했습니다.
수비력 강화와 경기 운영의 일관성 필요
이번 경기에서 드러난 토트넘의 문제점은 수비 조직력과 후반전 집중력의 부재였습니다. 전반전에는 가득찬 에너지를 가지고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지만, 후반전에 점점 고갈되는 체력을 빨리 수혈할 수 있는 교체전술이 무엇보다도 시급한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전 전략에서 늘 교체전술이 늦고 이를 통한 미흡한 부분을 있으니 이를 개선해야 하며, 손흥민의 복귀와 함께 팀의 결속력을 다지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5연승을 하면서 엄청난 자신감이 끓어올랐던 토트넘 홋스퍼가 브라이튼을 만나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는 것을 보면서 토트넘 홋스퍼의 고질적인 문제점(강팀에는 약하다)과 결정력 부재, 하이라인으로 공격하다가 후반전 체력고갈로 인한 수비수들 항상 뒷공간 노출, 세트피스 실점은 여전히 문제라는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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