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가 EPL시즌 경기로 입스위치 타운과 경기를 벌였는데, 당연히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던 이 경기에서 패배한 이유가, 그 패배의 원흉이 과연 누구인가? 하는 주제로 한번 경기리뷰와 함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1년 옵션을 발동하여 이적료를 챙길 토트넘 구단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간만에 손흥민이 부상으로 완전히 회복하여 몸도 가벼운 상황에서 입스위치 타운과의 경기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토트넘의 승리를 예상했던 모든 이들의 예측을 비켜간 이번 패배의 원흉, 가장 큰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요? 참으로 답답한 닭트넘입니다.
선발선수는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특이한 것은 바로 부주장이었던 제임스 메디슨을 선발에서 제외시킨 결단을 내린 포스테코글루 감독입니다. 메디슨이 들어가면 항상 손흥민이 고립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지가 종종 발생했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메디슨을 선발에서 제외시킵니다. 메디슨이 시즌 초반에는 작년처럼 좋은 폼이 올라오는가 싶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손흥민의 동선과 겹치거나 그 영역을 잡아먹으면서 손흥민이 외톨이가 되는 신세가 되었는데요. 손흥민에게 공이 안 오니깐 할게 없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메디슨을 제외시킵니다. 이를 통해 손흥민이 더 많은 공간에서 활약하면서 자유로운 느낌이었고 기회창출도 제대로 나오는 듯 보였고 무엇보다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의 컨디션이나 폼이 굉장히 좋아보였고 가벼워 보였기 때문에 오늘은 충분한 승리 뿐만 아니라 득점까지도 노려볼 상황이었습니다. 제임스 메디슨의 폼이 떨어졌다는 것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알아보고서 그를 이번 A매치 전에서는 대표선수로 발탁되지 않았는데요. 문제가 있는 제임스 메디슨이었습니다.
제2의 메디슨은 과연 누구일까요? 이번 입스위치 타운 경기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정말 유튜버 '풋볼 포레스트'의 표현처럼 갑자기 삘받아버린 입스위치 타운 선수과 갑자기 이상하게 경기하는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의 경기라고 볼 수 있는데요. 여러분은 이번 경기에서 가장 큰 실패의 원흉을 제공하는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너무 궁금해서 제 SNS에 설문조사를 재미나게 올려보았는데 결과가 나오면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브레넌 존슨은 한동안 연속경기골을 넣으면서 굉장히 폼이 좋았다고 칭찬을 자자하게 했는데요. 제가 볼땐 그냥 얻어걸린 골들이 더 많았고 늘 손흥민의 택배크로스를 홈런으로 날려버리는 실수가 너무 많습니다. 더군다나 오른쪽 윙어로 크로스를 올리는데, 이게 늘 부정확하니깐 골키퍼에게 헌납하거나 아니면 수비수에 걸리거나 였는데요. 오늘도 그런 실수는 여지없이 나왔습니다. 손흥민이 떠먹여주는 볼도 낮게 차지 않고 홈런을 날려버리는 이 선수, 정말 답답합니다. 이런 브레넌 존슨의 경기력을 보면서 이제는 토트넘이 왜 프리시즌 때 공격수로 솔란케를 거금을 들여 영입했느냐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손흥민을 ST로 기용할 수 있으니 차라리 FW 오른쪽윙어로 대체자원을 준비하지 않았어야 했나? 라는 이야기가 돕니다. 브레넌 존슨이 늘 오른쪽에 붙박이처럼 나오니깐 안일하게 처신한 건가? 물론 존슨이 빠지면 쿨루셉스키가 대체하면 되지만, 존슨의 경기력은 참담합니다. 골결정력이 너무 아쉽네요. 물론 존슨 때문에 이긴 경기도 있긴 하지만 존슨 때문에 넣어줘야 할 때 넣어주지 못해 진 경기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브레넌 존슨이 입스위치 타운의 선제골을 먹을 당시에 상대 선수가 오버헤더킥을 할 때 앞에 있었는데 수비 커버도 여전히 아쉬운 대목을 지적됩니다.
드라구신은 토트넘 오기 전에 레알 마드리드였나 바이에른 뮌헨이었나? 아무튼 거기서 콜이 왔지만, 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인 토트넘으로 왔는데요. 최근에 반 더 팬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더 많은 기회가 오고 있지만, 경기력이 요즘 별로입니다. 거의 호러수준인데요. 발이 그리 빠르지 않아 공격수의 스피드에 밀려 뒷공간을 내주는 것 뿐만 아니라 세트피스 상황에서 빈번히 공이나 상대 선수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이번에도 그러했네요.
티모 베르너의 경기력은 이미 다 아는 사실입니다. 이전에 자신감이 부재한 것은 현실이지만, 스피드나 돌파는 그런대로 봐줄만하지만 이 친구의 골 결정력은 참담한 수준입니다. 토트넘은 왜 티모 베르너를 데려왔을까요? 그런데,토트넘이 영입하는 선수들이 대다수 이런 부류의 선수입니다. 완전체가 아니라 그냥 고만고만한 선수들, 브레넌 존슨이나 티모 베르너, 오도베르(부상으로 경기를 아예 뛰지도 못해)...토트넘이 양민혁에게 좀 일찍 합류하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내년 초에는 양민혁을 토트넘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티모 베르너는 오늘 손흥민이 멋지게 패스해 준 골 찬스를 허무하게 공중으로 날려 버린 주인공입니다.
솔란케 EPL에서 제일 열심히 달려들면서 압박하는 걸로 1위라고 하던데. 내가 제대로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잘 했는데, 후반전에 수비수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데 그걸 돌파해서 골키퍼와1:1, 그런데 그 때 각이 별로 없어서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슈팅을 해서 골키퍼가 선방을 했는데, 노골이 되고 나서 옆에 보니 손흥민이 볼을 달라고 외치는 장면이 목격되었습니다. 중앙에 있던 손흥민에게 줬더라면...동점골이었는데...
현재 토트넘의 성적이다.
승점 16점 11경기 5승 1무 5패, 현재 10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EPL 10경기동안 1승도 못한 입스위치 타운에게 승리를 안겨주면서 상위권 도약의 좋은 기회를 놓쳤습니다. 최대한 3위까지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토트넘 스스로가 경기를 망쳐버린 셈입니다.
경기력이 이 정도 되니 뭐라고 표현할지 모르겠습니다. 경기력이 왜 이렇게 들쑥날쑥한 지 이해가 안 됩니다. 토트넘 경기 패배 이후 주장인 손흥민이 인터뷰할 때 누굴 지적하진 않지만 빅 찬스가 많이 있었던 부분과 수비 실책에 대한 실망감도 우회적으로 표현했는데요. 결국은 모든 게 감독에게 화살이 돌아오는 게 아닐까요? 반 더 팬이 너무 잘 뛰어주었기 때문에 뒷공간을 수습하고 커버하는 대목은 종종 있었지만, 엄청난 하이라인 축구로 인해 늘 리스키한 경기를 했던 토트넘인데, 오늘도 강등위기에 놓인 입스위치를 상대로 이런 경기력을 그것도 홈에서 선보이다니! 정말 예측이 불가한 팀이 토트넘이 아닌가 싶네요. 진짜 손흥민이 탈토트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가 10경기동안 단 1승도 하지 못해 강등권에 머물러 있던 입스위치 타운과의 홈경기에서 2:1로 패배한 그 원인, 그리고 그 빌미를 제공한 선수들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을 해 보았습니다. 손흥민이 있어 토트넘 팬이지, 손흥민 없으면 토트넘은 그냥 닭트넘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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