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미국 특수부대 네이비 씰 영화 '론 서바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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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미국 특수부대 네이비 씰 영화 '론 서바이버'

탐독: 탐미/영화M

by 카알KaRL21 2021. 11. 6.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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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 씰이 작전을 벌였습니다. 2005년 레드윙 작전(Operation Red Wings)이었다는데는요.하지만, 이 작전은 미 해군에서 불명예를 안겨줍니다. 단일 작전으로 역사상 2번째 큰 희생을 치른 작전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카알KaRL21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에 흥미롭게 본 영화 <론 서바이버Lone Survivor, 2013>를 가져와 봤습니다.

 

 

 

주인공 마이크 윌버크입니다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네이비 씰SEAL 10의 스토리를 담았습니다. 10명도 안 되는 소수로 적의 수장, 아흐메드 샤흐(Ahmad Shah, 1970~2008)를 사살하는 임무였습니다. 아흐메드 샤흐는 미 해병을 20명이나 죽인 요주의 인물입니다. 소수의 해병들이 아흐메드 샤흐를 저격하고 돌아오는 게 임무였습니다.

 

 

 

그런데, 정찰하러 내린 장소에서 무전기가 먹통이 되는 것부터 시작해서 뭔가 낌새가 좋지 않았는데요. 그러다가  염소를 방목하면서 몰던 민간인 노인과 소년을 만나게 됩니다. 자신들의 작전의 노출을 꺼려 민간인이지만 죽일 것인가? 아니면 그냥 풀어줄 것인가? 의견은 대립됩니다. 무고한 피를 흘리게 된다면 언론에 해병의 명예를 먹칠하고 어쩌구 저쩌구...결국 그 민간인들을 놓아주게 됩니다. 선처였죠. 작전의 실패를 가져올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려가 현실로 드러납니다. 그 민간인 노인과 소년의 일로 인해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칩니다. 탈레반 무장병력이 이들을 포위하고 옥죄어 옵니다. 이들의 위기상황을 겨우 전해들은 소령은 급히 치누크(보잉 CH-47 치누크는 미국 보잉 사가 제작한 헬기이다. 치누크란 별칭은 북미 인디언 부족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두 대를 급파합니다. MH-47E 치누크는 병사들을 수송하는 수송기입니다. 치누크 뜰 때는 항상 AH-64 아파치 헬기가 보호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일이 꼬일려고 하니  AH-64 아파치 헬기는 다른 임무로 부재중입니다. 무전기부터 먹통이더니, 민간인의 고자질로 인해 일이 틀어지고, 나중에는AH-64 아파치 헬기까지 없는 상황에서 일단 떠났습니다. 자신의 동료를 구하러 가기 위해 떠난 두 대의 치누크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병력수송헬기,  MH-47E 치누크
AH-64 아파치는 전투용 헬기이다. 치누크에서 병력이 내릴 때 엄호해주어야 하는데...

 

 

 

영화는 실제 스토리에 기반했다. 굉장히 사실적이다. 전투씬도 실제적이라고 해야 할까? 그렇다. 원래 전쟁은 실제적이고 단순하다. 담백하다(?)는 표현이 어울릴까?  영웅적이거나 그로테스크하지 않다. 살아남기 위해 전투를 할 뿐이다. 아프카니스탄 산맥 을 중심으로 벌이는 전투는 미국 해병에겐 열세였다. 결국 다 죽고, 외롭게 혼자 살아남은 마커스 러트렐 중사 뿐이다.

 

 

 

 

영화 말미에서,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매튜 액설슨 하사의 죽음을 기념하며 마커스 러트렐 중사는 실제 자신의 아들의 이름을 하사를 기억하며 액스(Axe)라고 지었다고 한다. 영화는 이 작전에 죽어간 미군들, 마이클 머피 대위, 매튜 액설슨(액스) 하사, 대니 디츠 하사...미군 네이비 씰을 기념하며 만든 모양이다. 물론 상업적인 의도가 있겠지만.

 

 

마커스 러트렐의 스토리를 대필작가가 대필하여 <론 서바이버>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리고, 그 소설이 원작이 되어 <론 서바이버>가 만들어지게 된다. 아무래도 미국 군인 이야기이니깐, 소위 말하는 '미국 만세'영화이니깐 개봉당시 굉장히 흥행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영화와 실화의 간격과 차이가 다소 있긴 하지만, 영화에서 마커스 러트렐 중사를 위기에 빠지게 해 동료들을 죽음을 몰고 가게 한 것도 '민간인'이었지만, 홀홀단신으로 탈레반의 소굴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도 '민간인'의 도움 덕분이었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하다. 인생이 그렇지 않은가? 더군다나 전쟁은 더 인간을 더 아이러니칼하게 만들지 않는가?

 

 

간만에 넷플릭스 영화 <론 서바이버>에 대한 짤막한 글을 올려본다. 영화가 실제 스토리에 근거한 이야기라고 하니 괜히 마음이 싸해지긴 했다. 그래도 작전에 참전한 이들을 기념하기 위해 영화를 개봉할 당시에 레드윙 작전에 참전한 용사들을 그대로 재현한 피규어를 만들어  발매하기도 했다는데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기념한다는 측면에서 좋은 것 같지만, 피규어를 발매한다는 것은 또 다른 상업적인 냄새도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레드윙작전에 참전한 용사를 재현한 피규어라고 하네요(출처:나무위키)

 



혼자 살아남은 마커스 러트렐 중사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에 대해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듣고 책을 통해서 읽을지라도
그 수는 영화를 보러 올 관객수에 미치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나의 임무는 끝났다. 미션은 성공했다.”



지구촌 어느 곳에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스토리가 있을 것입니다. 그 스토리가 너무 가슴 아픈 스토리라면, 너무 비극적이라면, 너무 대단한 일이라면 레테 즉 망각의 강에 흘러가는 것 보다 많은 이들이 알아주는 것은 작지만 위로가 되지 않을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론 서바이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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