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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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탐독: 탐욕/돈과 경제

by 카알KaRL21 2021. 11. 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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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카알KaRL21입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려고 했는데 어제는 포스팅을 걸렀네요. 어젠 모처럼 혼자만의 시간이 좀 났는데요, 오히려 포스팅을 할 줄 알았는데,  결국 새벽늦게까지 <뭉쳐야 찬다>시즌2를 보고 먹지도 않던 야식을 혼자서 먹고 잠들었네요.ㅜㅜ 그래도 괜찮습니다. 내가 하고싶은 걸 했으니깐요. 삶이 어찌 내 뜻대로 다 되겠습니까?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고...조바심이 제일 큰 적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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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주일동안 국내주식시장을 보면서, 유튜버 슈퍼K김정환의 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란 이야기가 귀에 맴돌아 잠시 이야길 해보고자 합니다. 주식에 관심이 없었던 지난 날과는 달리 자주 주식창을 들여다보게 되는데요. 요즘 우리나라 시장이 주린이에겐 , 아니 투자자들에겐  더 없이 힘들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동학개미들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떠나 서학개미로 간다고 합니다.

 

 

주식시장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같다는 말을 슈퍼K 김정환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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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우연히 접한 존리 대표의 강의를 들으면서도 김정환이 했던 이야기과 비슷한 이야길 하면서도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왜 주식시장이 힘든가?"
"왜 힘들다고 느끼는가?"

이런 질문을 존리대표가 했는데요. 주식시장은 원래 코스피 지수가 3000을 갔다가 25000을 갔다가 원래 통제불능의 구조를 가지는데, 왜 사람들이 힘들다고 하느냐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의 주가를 통제하려는, 컨트롤 하고 싶어하는, 말 그대로 자기 뜻대로 하고자 하는 마음, 더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욕심 때문일 것입니다. 지수 때문에 힘들고 개별종목의 하락 때문에 힘든데, 존리 대표는 뚱딴지같이 "왜 힘들다고 하느냐?"는 질문을 합니다. 이런 강의를 듣고 게중에 댓글에는 '개미투자자들의 마음을 너무 모른다'고 존리 대표의 발언에 기분 나빠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저는 그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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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투자경력도 오래되지 않고 이 사람 저 사람, 이 책 저 책, 이 방송 저 방송을 보면서 주식을 알아가는 주린이에 불과하기 때문에 제 이야기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마는. 제가 느끼는 바를 이야기해 봅니다.



중요한 것만 체크해보자면요?


일단, 내가 투자한 돈의 성질입니다.

 

이 돈이 6개월만 사용할 수 있느냐? 1년만 사용할 수 있느냐? 아니면 그냥 넣어두고 묵혀도 되는 돈이냐? 하는 대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돈의 거취의 기간이 사람의 마음, 멘탈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돈을 넣어두고 몇년간 빼지 않아도 된다면,  주식종목, 기업만 잘 선택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 기업의 가치와 성장성을 배팅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기업에 대한 리서치나 연구나 자료나 기대치가 제대로 내 것이 되지 않으면 단타를 치게 되고 이 종목 저 종목 기웃거리다가 계좌가 녹아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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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택한 개별종목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그냥 그 돈을 묵혀 두면 되는 것입니다.

존 리 대표처럼 변동성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저는 그렇게까지 볼 수는 없는 단계인 듯 하고, 일단 선택을 했으면 적립식으로 밀고 나가는데, 기업의 방향이나 매력이 떨어지지 않는 이상은 그냥 죽 들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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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람들이 왜 그걸 계속 들고가지 못하고 불안해하고 힘들어하는가?

그것은 바로 주가가 내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기 때문에 불안한 것입니다.

 

왜 불안해하는가? 그것은 더 근본적으로 그 기업에 대한 탐색과 공부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도 요즘 굉장히 게으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식을 감상적으로 접근하는 느낌이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내가 들고 있는 종목이 아무리 우량기업이고 기업실적도 잘 나가고 기업의 성장성이 몇 배가 되어도, 그래도 불안한 것입니다. 왜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으니 말이죠.

중요한 것은 내가 가진 투자금의 사용기간을 알고 기업을 제대로 선택했다면 존버하는 게 맞습니다. 우리가 전문트레이더가 아닌 이상 단타로 수익을 내는 것은 굉장히 어렵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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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길었는데요, 다시 김정환이 말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돌아가 봅시다.

 

 

우리가 넷플릭스 1위를 했던 <오징어게임>에서 첫번째 게임으로 등장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사람들이 움직여야 하는데, 다들 움직이지 않고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술래가 아무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쳐도 주자들이 움직이지 않는 것입니다. 구경꾼의 입장에선 굉장히 답답한 현실입니다. 재미도 없고, 흥미도 없는 것이죠. 마치 주식시장의 조정장이 왔을 때가 그렇죠. 요즘 한국주식시장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몇 번이고 술래가 외치고 불렀어도 움직이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1번째 게임인 456명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보고 있던 이병헌(넷플릭스 웹드라마 <오징어게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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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업으로, 종목으로 비유할 수 있는 주자가 눈치를 보다가 언젠가 한번은 슈팅이 이뤄진다는 것이죠. 한순간에 술래에게 도달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 기업과 종목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단 주식시장에 투자를 하기로 맘 먹은 이상, 우리는 유투브든, 책이든, 블로그글이든, 더 나아가선 주담통화나 기업탐방이나 뭐든지 해야 하는 것인데, 우리가 하지 않으니깐 우리가 불안한 것인데요.


일단 종목을 선택했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란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면, 언젠가 슈팅을 나온다, 그리고 술래에게로 돌격할 기회가 분명히 온다는 것,

그것은 내가 선택한 기업과 종목에 대한 확신과 믿음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확신과 믿음은 우리가 돈이 들어간, 투자금이 들어간 그 기업에 대한 나의 관심이 축적되어져야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냥 돈만 넣어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시장의 분위기와 흐름과 사람들의 소리에 의해 우리는 장악당하고 우리의 멘탈은 무너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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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내 투자금은 언제까지 사용가능한가?를 체크하고,
내가 선택한 기업과 종목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가지기 위해 관심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건 역시 공부이겠죠. 애정이 있다면 관심이 가겠고 그러면 신경을 써야 하는데, 신경을 쓴다는 것이 주식창을 자주 들여다 보는 것이 아니라 그 기업의 펀드멘탈과 현재와 미래를 끊임없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접근해주어야 한다는 대목입니다.

저도 잘 안 되는 부분인데, 제 마음을 다잡는다는 마음으로, 오늘은 이런 글로 한번 포스팅을 해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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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주식시장에서 슈팅이 나오는 투자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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