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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 이거 한 번 해 보세요!(feat.영어 쓰지 않고 대화하기)

탐독: 탐험/일상Daily

by 카알KaRL21 2021. 12. 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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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알입니다.
오늘 포스팅제목이,


"사랑하는 사람과 이거 한번 해보세요!!!"

 

라고 했는데요. 자,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한번 알아보고 같이 공유했음 좋겠습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어제였는데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우리 아이들이니, 아이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호 딸이 말합니다.

"아빠, 우리 대화할 때 영어로 말하는 사람 벌금내기 게임하자."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하는데요. 우아. 진짜 우리 일상 대화 속에 영어가 얼마나 많은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밥 먹다가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좀 즐거웠습니다. 영어로 말할 때 마다 벌금 1,000원씩 내기로 했는데요. 이 게임은 밤 12시까지 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저는 벌써 18,000원이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다들 1만원 미만으로 벌금을 매겼는데요. 아마도 제가 말을 제일 많이 할 수 밖에 없는 탓에 벌금이 그렇게 모여버렸네요ㅠㅠ...



벌금이 좀 모였을 때, 제가 말했죠.

"우리 이걸로 치킨chicken 사먹자"

라고 했다가 또 벌금을 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말을 바꾸고 바꾸고 ...'튀긴 통닭'이라고 하기도 했는데요.


딸이 요즘 병원에 다니는데,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서 내가 옆에서 좋은 생각만 하라고, 긍정적인 생각만 하라고 충고해준답시고, 그래야 '바이러스virus도 떠나가지'(코로나 바이러스 아니구요)라고 했다가 또 벌금을 냈습니다. 딸이 자기 친구들이 영상통화하다가 '텔레비전'이라고 했는데, 초딩 딸은 "television이 영어야?" 라고 엉뚱한 대구를 했습니다. 당연한 걸 묻고 난리야.ㅎㅎ 스마트폰을 전화기로 하기도 하고, 물컵을 잔이라 하고, 괜히 아이들에게 영어단어를 말하게 할려고 인덕션을 뭐라고 하냐고 물으려고 설명하다가 오히려 제가 '가스(레인지)'란 단어가 나와버리기도 했습니다. 또 벌금...


우리 실생활에 영어가 엄청나게 많이 쓰이고 있어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영어가 많이 쓰이고 적게 쓰이고가 중요한 게 아니고요.


일단

"영어로 말하지 않고 대화하기"



한 번 해 보세요. 이거 엄청 생각하고 생각하면서 말하는데도, 순간 순간 터져나오는 실수의(?) 영어 때문에 조금 즐겁습니다. 아이들과 많이 웃었네요. 막내가

'난 돈 없는데, 아빠한테 저 때 용돈 다 줬으니깐 아빠가 벌금 대신 내'

라고 하기도 했네요.  

저는 아이들과 해봤는데, 사랑하는 사람과 한번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엄청 즐거웠다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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