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알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에 최근에 개봉된 웹드라마 <고요의 바다>에 대한 이야길 좀 해볼까 합니다. 공유가 나와서 조금은 설레었는데요. 기대하진 않은 드람, 고요의 바다가 남긴 넘사벽에 대한 포스팅 시작해 볼까요?
INDEX
4.1 넘사벽: SF장르를 선택했다?4.2 넘사벽: Story의 디테일 결여 4.3 넘사벽: 제한된 공간적 배경이 주는 지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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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 넷플릭스가 만든 <고요의 바다>에 대해서 기대가 좀 있긴 했습니다. 그 기대감이 이번에는 특별히 제가 주식시장에서 한국드라마관련주를 사면서부터 출발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역시 이 모든 것이 저의 충분한 탐색과 준비가 아닌 뇌피셜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것이 불찰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소액이지만 마이너스로 매도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제가 오늘에서야 이 <고요의 바다> 8화를 다 보게되었는데요, 보고 난 후 느낌은 역시 흥행이 안 될 수 밖에 없었던 충분한 이유가 존재했고, 그로 인해 주가도 빠질 수 밖에 없었다는 뒤늦은 생각을 해 봅니다.
이건 주린이의 상상력입니다만, 만약 이 작품이 <오징어게임>의 절반만큼이라도 재미가 있었다면 이 정도는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한국드라마, K드라마의 열풍이 불면서 <오징어게임>, 그 후속타로 <마이네임>이 인기가 좀 있었는데요. 사람들은 인제 넷플릭스가 만들면 뭐든지 흥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을 찰나였는데요.. <고요의 바다>가 그 기대감을 확실히 떨어뜨려 버렸네요.
공유, 배두나, 김선영, 이준, 이무생, 허성태..특별히 공유, 허성태는 <오징어게임>에 출연진으로 볼 수 있는데요. 출연진들의 연기실력의 문제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제작자가 정우성이었다고 하는데. 넷플릭스에서 출발한다는 것이 굉장히 큰 부담이었다고 합니다. <오징어게임>여파로 인해 전세계가 이제 한국드라마, K드라마에 대해 관심집중한 시류이기 때문이겠죠.
<고요의 바다>는 달에 대한 상징적인 표현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네이버박사에게 물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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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나옵니다. 이 이야기 자체가 SF를 주제로 한 쟝르인데요, 이 이야기에 몰입감이 너무 떨어지는 겁니다. 1-6화까지 억지로 봤고요, 7-8화는 조금 낫다는 느낌인데요. 제가 이걸 다 본 이유는 순전히 저의 성향 때문인데요. 뭐든지 한 번 본 거는 정주행하는 스타일이라(물론, 아직 <종이 위의 집>은 볼 엄두가 안 난다는. 스토리가 너무 길어서 부담이 된다는).
아마도 한국의 웹드라마치고 SF라는 쟝르에 도전작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네요. 영화 <승리호 SPACE SWEEPERS>(2020)를 볼 때도 몰입도가 떨어졌는데(200억이란 엄청난 자본이 탄생시킨 <승리호>에 대한 반응은 제각각이겠지만), <고요의 바다>는 너무 답답한 수준이라고 말할 수 박에 없네요. 물론 한국에서 SF를 CG로 구현했다는 데서 대단한 찬사를 보낼 수 있겠지만, 개인적인 취향도 취향이지만, 이 스토리 구성이 너무 세밀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넷플릭스 <스위트 홈>을 처음 접했을 때 정말 경탄을 금치 못했는데요, CG의 세밀하고 엄청남, 그리고 스토리의 탄탄함, 그리고 인간 본성과 심리까지 건드리는 치밀함에 시즌2를 지금도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과연 나올 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넷플릭표라지만 <고요의 바다>는 좀...!
지구에서는 물 부족이 심각하다. 수영장에서 수영할 수도, 물고기들이 자랄 수 있는 물도 없다... 뭐 이런 설정인데, 원래 미래공상과학물은 미래의 어떤 상황설정과, 이게 그렇단다는 전제를 깔고 들어가는데, 미래의 묵시적인 전제가 확실하게 시청자들에게 각인되지 않으면 영화에 몰입하기가 굉장히 힘들다는 점입니다.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달의 폐쇄된 '발해기지'에 팀이 출발해 '월수'의 샘플을 찾아 귀환하는 미션인데요, 여기에 엄청난 국가적인 보안기밀이 포함되어 있더라. 그런데, 이런 비밀을 알게되기까지 1화-6,7화까지 이야기가 굉장히 loose합니다. 고구마 한 트럭 정도 먹은 느낌인데요...ㅠㅠ 넷플릭스에서 만든 웹드라마들 <오징어 게임>, <마이 네임>, <지옥> 이런 류들은 1화 보면 그 다음편으로 바로 넘어가지 않으면 안되는 흡인력을 지녔는데요, 우아 <고요의 바다>는 억지로 다 봤습니다. 전 8회를 다 시청하고 나서도 석연치 않은 이런 기분은 진짜 좀 너무 허탈하네요. 스토리의 전개에서 본다면 시즌2가 나올 분위기인데. 과연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기대가 별로 안 됩니다.
이런 선택적인 현실은 굉장히 고무적인 것은 맞습니다. 원래 처음 발을 내딛는 개척자들은 생고생(?)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승리호>이후로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시작된 <고요한 바다>는 한국인이 만든 SF쟝르가 주는 시청자들이 느끼는 막연함과 거리감이이 더 몰입감을 떨어지게 만든게 아닌가 싶네요. 이것을 '쟝르의 한계'라고 말하고 싶네요.
고구마가 문제였다. 스토리가 전개되면 관객들이 궁금한게 너무 요소요소에 있고 그 궁금증이 드라마가 끝났을 때 풀리지가 않는다. 공유나 배두나에게 찾아가 한번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고구마 먹은 느낌...
영화 <더 플랫폼>을 보면 건물 안에서 식탁이 위층에서 아랫층으로 오르락 내리락 할 뿐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결코 지겹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스토리는 공간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내면에서 터져나오기 때문입니다. 인간에게 가장 흥미로운 것은 '다른 인간의 내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타인의 내면 속에 존재하는 '선과 악'을 보면서 시청자는 울고 웃는데요. 이 <고요의 바다>는 쟝르가 주는 거리감, 스토리의 개연성 부족, 게다가 공간까지 우주복입고 늘 물타령 하면서 우왕좌왕하다가 끝나버렸네요.
연기자로선 정평이 나 있는 정우성이지만, 이제는 연기자가 아니라 제작자로서 넘사벽을 확인한 순간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솔직히 어떤 향후의 모습이 나올지 궁금하기도 합니다만, 솔직히 그렇게 기대는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 SF 영화의 쟝르의 숙성, 웹드라마의 발전과 가능성, K 컨텐츠의 미래를 위해서 <고요의 바다>의 넘사벽 문제는 해결해주었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제발 시즌2에서는 이런 답답함을 좀 풀어주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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