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자의 피해자는 던밀스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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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자의 피해자는 던밀스의 아내

탐독: 탐험/일상Daily

by 카알KaRL21 2022. 5. 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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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언더그라운드(장외) 래퍼로 활동하는 '뱃사공'이 유튜브 방송에서 DM을 통해 여성을 만난 적이 있다는 발언이 사건의 발단인 것 같은데요. 그로 인해 던밀스의 아내가 뱃사공의 일련의 행태를 폭로하면서 사건이 시작되었습니다.

 

 

 

 

 

래퍼 뱃사공이 유튜브 방송에서 DM을 통해 여성을 만난적 있다는 말을 듣고서 분노한 것은 던밀스의 아내였습니다. 던밀스의 아내는 뱃사공이 DM을 통해 여성을 만난 것에 대해서 분노한 것이 아니라 뱃사공이 여성을 만난 후 불법촬영(도촬)을 하고 그것을 단톡방에 공유한 사실입니다. 마치 이전에 정준영이 자신이 은밀하게 만난 여성들을 불법촬영하고 그 사진과 영상을 다른 이들과 공유한 사태처럼 말입니다. 이로 인해 좋은 의도로 만남을 가졌던 여성들은 한꺼번에 피해자가 되고 그들의 사생활에 공개되면서 목숨까지도 포기하고자 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경우인데요. 이 사안이 중요한 것은 뱃사공의 유튜브에서의 방송이 마치 자기 자신을 포장하고 자랑질하는 작태로 보였다는 것입니다. 만남을 가졌던 여성들-아마도 한 두명은 아니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요-은 어두움 속에서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말입니다. 이런 와중에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서 던밀스의 아내가 자신이 폭포를 하게 되는데요. 

 

 

 

 

 

"바로 자신이 피해자이다!"

2018년도에 던밀스의 아내 A씨는 뱃사공과 썸을 타던 시기였는데, 그런 와중에 두 사람이 바닷가에 갔을때 뱃사공이 자신을 불법촬영하여 그 사진을 단체톡방에 공유했다는 것입니다. 뱃사공이 A씨의 동의 없이 촬영하고 공유한 것이기에 A씨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지인의 소개로 던밀스를 만났습니다. 2018년 말에 던밀스는 군대를 가면서 자신의 휴대폰을 A씨에게 맡겼는데요. 던밀스의 휴대폰을 보던 중에 단톡방에 올라온 사진 가운데 자신의 사진이 들어 있다는 것이죠. 지금의 남편인 던밀스는 하루에도 수십개의 메시지가 올라오는 단톡방 특성상 그걸 알아차리지 못했는데, 아내 A씨가 그 사실을 이야기하면서 뱃사공이 불법촬영하여 공유하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남녀 사이에서 서로의 과거를 물을 필요도 없고, 따질 필요도 없고, 서로 좋으면 그만이지만, 과거사의 불법촬영물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촬영되고, 자신의 의지와는 별개로 유포되어지는, 외부인들에게 폭로되어지고 가십거리가 되는 것을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A씨는 자신의 현재 남편인 던밀스가 자신의 과거와 치부를 알게 된 것도 수치러울 뿐만 아니라 지인들까지 이런 일들이 알게 되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그리하여 극단적인 선택까지도 생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던밀스가 괴로워하는 A씨에게 '혼자가 아니다', 너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 하면서 구청에 가서 혼인신고를 하면서 A씨를 안심시켰습니다.

 

 

 

 

 

하지만, 1년 전 쯤 가해자가 자신에 관련된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하는 것을 보고서 A씨는 또 다시 그 고통의 트라우마를 곱씹어야했습니다. 던밀스는 가해자에게 두 사람 다 그 사실을 알고 있으니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말아달라고 하고 가해자는 직접 사과하고 싶다고 했지만 A씨는 가해자를 직접 대면하기가 싫어 던밀스가 전달만 했다고 합니다. 

 

 

 

이런 일들이 조심스럽게 마무리되면 좋았을텐데, 가해자 뱃사공은 유튜브에서 최근에 DM을 통해 여자들을 만난 것을 이야기한 것에 분노했다는 것인데요. A씨는 여자들 만난 것도 몰카 찍어서 사람들과 공유한 것은 왜 언급하지 않느냐면서 저격하게 된 것입니다. 던밀스의 아내가 과거의 일로 인해 고통당했다는 것을 시사했고 뱃사공이 사과를 진정성있게 사과를 했다면 그렇게 DM운운하면 안 되는 것이죠. 원래는 던밀스의 아내는 뱃사공을 직접 저격한 것은 아니었지만 점점 사태를 지켜보니 화를 나서 결국은 그 가해자가 바로 뱃사공이란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가해자는 모르지만, 피해자는 그 트라우마 때문에 계속 촉을 곤두세우고 있거든요. 그래서 가해자의 말과 행동에 대해 민감하고 예민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죠. 결국 A씨는 돌려서 말했던 피해자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폭로하게 됩니다. 저도 이 대목을 보면서 솔직히 놀랐는데요.

 

 

 

 

 

당사자인 피해자는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을까요? 만약에 던밀스의 아내 혼자서 끙끙 앓았다면 이 문제는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던밀스의 아내가 던밀스에게 이야길 하고 던밀스가 아내를 이해하면서 포용해주었기에 이런 용기있는 과정이 있지 않았나 싶은데요.

 

 

 

12일 던밀스는 "피해자는 직접 사과를 받은 후 이 상황이 더 이상 커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고 했습니다. 이런 사건들이 일어나면 누리꾼들도 누가 누구인지를 알고자 하는 묘한 심리가 발동하게 되는데요. 한편 가해자로 지목된 뱃사공은 "피해자분께 깊히 사죄드린다" 며 "피해자분이 고소하지는 않으셨지만  죗값을 치르는게 순리라고 생각되어 경찰서에 왔다", "성실히 조사 받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했습니다. 

 

 

던밀스 인스타크램사진 바다배경으로 일회용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진
던밀스(출처: 인스타그램)

 

 

피해자의 주홍글씨는 사라져야

우리 사회는 때로는 가해자는 가해자이니깐 그렇지만, 피해자에게 조차도 '주홍글씨'를 씌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해자는 가해자로서 받아야 할 대가를 치루어야 하겠지만, 피해자는 주홍글씨의 트라우마로 인해 평생 그렇게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는데요. 던밀스 커플이 이런 과정을 통해 더 단단해지고 두 사람이 행복하게 살았음 좋겠네요.

 

 

 

 

이번 사건은 던밀스의 아내가 용기내어 폭로했기에 뱃사공이 자신의 죄값을 치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인데요. 한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그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음 합니다.

 

 

 

 

참조기사:

https://biz.chosun.com/entertainment/enter_general/2022/05/16/FR43QEQUTA2FSUPCHF5QKSDTZ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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