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시민은 계약과 동의관계, 소크라테스는 한 평생 그리스를 사랑했고. 그곳에서 가정, 철학, 인생, 법률, 문화, 교육 등 모든 것을 누려왔다. 하지만 지금은 부당한 판결에 대한 반응으로 크리톤의 도망행각에 반응한다면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시민의 계약적 관계에서 벗어나는 것이고, 자신이 한평생 사랑했던 아테네와의 영원한 결별을 선언하는 것이며, 자신이 크리톤을 비롯한 지인들의 도움으로 또 다른 피난처를 삼는다 해도, 그것은 생존의 전략은 될 수 있을지 모르나, 정의를 져버리고 나라를 져버리는 행위라고 이야기한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지금의 법정 판결을 받아들이는 것은 도망자로서, 법의 족쇄를 탈피하는 시선이 아니라, 법률이 잘못되었지만, 거기서 명예롭게,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자신이 될 때, 역사는, 국가는 그를 '시대의 피해자'로 봐줄 것이다. 또한 자신이 고소당한 원인과 이유인, 젊은 청년들에게 잘못된 철학과 사상을 가르쳤다는 것이 전혀 사실무근임을, 그는 정말 인간이 자신의 인생을 잘 살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그렇게 젊은이들과 대화했다는 자신의 주장이 옳은 것임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소크라테스가 있어야 할 장소는 바로 '여기 그리고 지금here and now' 의 사형수의 감옥인 것이다.
크리톤은 이런 소크라테스의 주장에 대해 결국 할 말을 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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