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 블로그글쓰기? 디지털 노마드가 되려다 디지털 노가다만 할 수도

블로그 글쓰기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로 시작한 티스토리 블로거 3년차에 접어드는 카알이 오늘은 블로그 글쓰기로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가 되려다가 디지털 노가만 하는 디지털 노예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해봅니다.

 

돈 버는 블로그글쓰기, 디저털 노마드가 되려다 디지털 노가다만 할 수도

 

돈버는 블로그글쓰기, 쉽지 않습니다

제가 네이버 블로거일 때(지금은 방치중), 그때는 블로그가 돈이 되지 않는 시절이었습니다. 그래도 글을 썼습니다. 15년? 그렇게 글을 모은게 1000개가 넘는 포스팅이 되었는데 웬걸? 저품질이 왔습니다. 저의 순간적인 실수로 말이죠. 그리고 티스토리로 넘어왔습니다. 지금 2여년 동안 1000개가 넘는 글을 썼습니다. 제 글은 긴 글이 많습니다.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물론 블로그가 몇 개 더 있으니 1,600개 정도의 글을 썼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쉽지 않습니다. 요 근래 어느 유튜버를 보니 5년 동안 6,000개의 글을 써서 경제적 자유를 누렸다고 6억을 벌었다고 하더군요. 자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우리는 결과만을 봅니다. 5년 6,000개 포스팅, 그리고 6억! 해볼만 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블로그글쓰기로 돈 벌기?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결과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과정'입니다. 

사람들은 블로그 하면 돈이 된다고 해서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돈이 잘 안 된다는 것도 아셔야 합니다. 너튜브에서 이야기하는 수많은 찌라시 같은 이야기들, 그리고 광고, 전자책 보면 저마다 다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것 같은데요. 거기에 너무 현혹되시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물론 그렇게 해서 경제적 자유를 누리시는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피땀어린 노력을 했는 것을 알기에 말입니다.

 

자, 앞서 이야기했던 6,000개의 글을 쓰고 5년 6억을 벌었다는 그 친구가 글을 얼마나 썼을까요? 여러분 5년 동안 6,000개의 글을 쓸려면 1년에 1,200개의 글을 써줘야 합니다. 그러면 1,200/365=3.287...하루에 적어도 3개 이상의 포스팅을 해야 합니다. 하루에 3개? 글쓰기가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면 구글로직이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하루에 10시간씩 글을 썼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잠자는 시간도 뉴스 알람 켜놓고 알람이 오면 자는둥 마는둥 일어나 이슈글쓰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슈는 먼저 선점하는 사람에게 조회수와 트래픽, 방문자 수가 보장되니깐 그렇게 했다는 것입니다. 절박하면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해서 시작했으니깐요. 

 

 

디지털 노마다 < 디지털 노가다 < 디지털 노예

하지만, 다들 디지털 노마드가 되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디지털 노가다를 하면서 디지털 노예가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글쓰기가 행복해야 하는데, 돈, 수익, 경제적 가치가 붙으니깐 즐거운 노동이 아니라 고통스러운 노가다가 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렇게 하면 블로그를 오래할 수가 없겠죠?

 

 

 

 

 

디지털 노마드가 목적이었는데 디지털 노가다만 실컷 하다가 디지털 노예가 되어 내가 가진 원래의 재능과 여유가 다 사라져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돈 버는 블로그도 좋지만, 무엇보다 즐거운 글쓰기가 되었음 좋겠다는 카알의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