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 시즌3에서 '조기축구 TOP100정복'이라는 프로젝트로 이번에는 조기축구 22위인 강원 동해 묵호등대FC와의 경기가 벌어지는데요. 5년 만에 22위의 자리를 꿰찬 묵호등대 FC는 롱패스의 역습공격이 장점이라고 하는데, 과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한번 볼까요?
5명의 전력이탈 선수가 있는데요, 게중에 십자인대파열만 무려 3명 임남규, 홍범석, 강현석입니다. 탱크같은 센터백 강현석이 결국 부상자명단에 올라가고야 말았네요.
오늘은 한승우가 센터백으로 첫 출전합니다. 멀티플레이어의 면모를 한번 검증해볼 요량입니다. 부상선수가 많아서 어쩔수 없는 선택인 듯 합니다. 한선화의 친동생이기도 한 한승우의 다재다능함을 한번 보여줄 순간입니다. 믿음직한 한승우, 자신도 센터백 출전에 조금 놀래기도 합니다. 정대진이 3연속 선발로 출전합니다. 지난 경기에서 탁월함을 선보였던 게바라는 오늘 벤치에서 시작합니다. 아직 부상에서 회복이 완전치 않기 때문에 일단 벤치에서 출발합니다.
묵호 등대FC의 강점은 롱킥(패스)를 통한 공격이 날카롭다고 하는데요. 또한 골키퍼가 중등 선수 출신이라고 합니다.
근데 오늘 한승우의 센터백 출전은 한승우의 멀티플레이어 기질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묵호등대FC는 20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고 창단 5년만에 20위권으로 진빙했으니 실력이 엄청나다고 칭찬을 하는데요. 역습이 조금 빠른긴 한데, 오늘 어쩌다뉴벤져스 수비능력이 아주 좋습니다. 오늘 정대진의 컨디션이 좋아 보이고 슈팅도 간헐적으로 때리곤 있는데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코너킥에서 류은규의 크로스가 골키퍼 손 맞고 최종우에게 왔고 이게 정대진에게 자연스럽게 패스가 되었는데, 왼발의 정대진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는데 오른쪽 골대를 맞고 아쉽게 튕겨져 나옵니다. 진짜 아까운 순간입니다. 의외로 오늘 어쩌다뉴벤져스의 공격능력이 너무 좋아 보이는데 골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석찬도 컨디션을 좋아 보이는데 기회를 날리고 이준이도 골키퍼에게 튀겨져 나온 볼을 너무 급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는 바람에 골대 옆 그물에 맞으면서 기회를 무산시킵니다. 반대쪽에 정대진이 달라고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네요. 이준이가 조금 급한 감이 있네요. 기회가 날 때 골을 넣어야 하는데 말이죠. 지난번 경기처럼 또 류은규도 드리블 후에 골키퍼 앞에서 패스를 했지만 또 막히고야 맙니다. 뭔가 될 듯, 될 듯...아까 정대진의 골대 맞고 나온 슈팅이 너무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골이 나와야 하는데 말이죠.
정대진 또 슈팅찬스에서 골대를 비켜갑니다. 이준이가 또 다시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인데 정대진이 헤더로 골키퍼 정면에 패스해버립니다. 뒤에서 다시 임팩트를 줘서 헤딩을 했어야 하는데 여러모로 아쉬운 어쩌다뉴벤져스입니다. 한승우의 고육지책이 엄청나게 임팩트있게 자리매김합니다. 한승우는 초등학교 때는 골키퍼도 했다고 하는데요.
빠른 속공이 무기인 묵호등대FC인데, 그 앞에서 어쩌다뉴벤져스는 오히려 손해보는 경기력입니다. 허민호의 슈팅도 골대 옆으로 비켜갑니다. 이준이의 드리블후 질주 수비수 두 명 사이에서 터닝슛을 날리지만 수비수 맞고 골키퍼가 잡네요. 옆에서 또다시 정대진이 준이야 준이야를 열나게 외치지만 다들 연결이 안 되고 있네요. 전반전 득점없이 성과없이 마무리됩니다.
골이 안나와!
최종우가 한승우를 엄청 칭찬하는 가운데, 골이 나오지 않는 어쩌다뉴벤져스 팀, 후반전에는 이석찬과 이준이의 자리를 변경해서 시작합니다. 후반전에 이준이의 측면공격기용이 통할까요? 지난번 경기에서 성과가 있었는데 말이죠. 경기가 안 풀리면 게바라가 일찍 나오면 좋을텐데 말이죠. 발가락 골절상이라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고 있는 형편입니다.
후반 초반에 이석찬이 오른쪽에서 준이에게 가라고 이야기하면서 패스, 이준이가 공을 몰고가 슈팅을 때리는데 골키퍼 발을 맞고 이게 골대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골대 바깥으로 나가버립니다. 아쉬운 찬스입니다. 코너킥찬스도 엄청나게 나오는데 골이 나오지 않네요. 감코진도 게바라의 출전을 고민하다가 결국 선택을 합니다.
게바라가 들어오자 마자 하프라인 근처에서 반대쪽 얼리 크로스로 이준이에게 정확한 패스를 날려주면서 첫 인상을 제대로 남겨줍니다.
류은규가 올려준 볼을 게바라가 왼발로 잡아주고 반박자 빠르게 오른발로 슈팅을 하지만 골키퍼가 정면으로 잡습니다. 남미축구 스타일의 면모를 구사하는 게바라입니다. 게바라가 골대 왼쪽까지 올라가서 컷백을 이대훈에게 슈팅, 다시 튕겨져나오고 다시 게바라가 컷백 이대훈이 슈팅했지만 또 골키퍼가 막습니다.
아주 황당한 골이 터집니다. 간만에 찾아온 묵호등대FC의 공격찬스 하프라인을 넘어오는 와중에 방태훈 키퍼가 앞으로 나온 것을 보고 롱슈팅을 날리는데 이게 방태훈 머리를 넘어 골대를 정면을 강타하고 튕겨져 나옵니다. 그걸 묵호등대FC에서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듭니다. 그렇게 기회가 없었던 묵호등대FC가 이런 희한한 골을 만들어 먼저 앞서갑니다.
질 경기가 아닌데, 경기가 이렇게 끌려다니다니. 정말 골결정력 부재가 우려되는 어쩌다뉴벤져스입니다. 0:1로 지고 있는 와중에 후반전 남은 시간 7분입니다. 기회는 많은데 골이 안 터지는 와중에 마선호가 빠지고 김진짜가 투입됩니다. 초조한 감코진입니다. 최종우-게바라에게 패스 후 바로 슈팅! 그런데 홈런을 날려 버리는 슈팅입니다. 남은 시간 3분! 골대맞은게 한에 맺힌 감코진입니다.
또 다시 위협적인 롱패스 공격이 간간히 나오는데요. 게바라의 패스미스도 한두번 나왔지만, 확실히 패스의 질이 좋습니다. 이번에는 골키퍼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이석찬이 공중에 슈팅을 잘 찼는데, 선출의 골키퍼가 그걸 밖으로 쳐냅니다. 골키퍼 잘하네요. 류은규의 코너킥, 다시 공이 게바라에게 주어지지만 그게 수비수 맞고 다시 튕겨져 나갑니다. 동해 묵호등대FC도 수비들 잘한다고 자화자찬합니다. 다시 코너킥, 인제 후반 1분만 남겨놓은 상황인데요.
초조하기 그지없는 상황, 공동MC들도 너무 억울한 경기상황이라고. 등대FC 측에서도 이걸 인긴다고? 의아해하는 상황인데요. 그런데, 류은규가 왼쪽에서 치고 들어갑니다. 중앙에는 이석찬이 기다리고 있는 컷백해서 이석찬이 잘 받아 골을 성공시키면서 1:1 동점이 됩니다. 십년감수한 어쩌다뉴벤져스, 이제는 연장전을 준비해야 하는가 싶은데요. 침착한 이석찬의 슛이 골이 됩니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지는데, 과연? 연장가면 안되겠다는 동해 묵호등대FC인데요.
김진짜가 페널티박스에서 게바라에게 패스, 이석찬에게 다시 패스 이석찬이 슈팅을 날리지만 골키퍼 맞고 나오는데, 쇄도하는 게바라의 뒤에서 상대방 선수가 발을 걸어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나오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공을 안 건드리고 발에 걸려 넘어지게 만드는 실책이 결국 기회를 만듭니다. 감코진은 게바라에게 PK를 차라고 주문하는데요. 게바라 오늘 한건 바니까? 자기가 만든 PK찬스인데, 자신이 마무리할 수 있을지? 인사이드로 정확하게 차는데, 골키퍼가 방향을 감지해 오른쪽으로 몸을 띄웠지만 손 맞고 바로 골대 안으로 들어갑니다.
게바라 과연? 결국 손가락 끝에 맞고 스치고 들어간 골이네요. 이거 완전 역전 극장골입니다. 게바라가 게바라 했네요. 2:1 짜릿한 역전승입니다. 토트넘 경기력보다 나은 듯 합니다ㅠㅠ... 극장골도 나오고. 오늘 혈을 뚤어준 게바라의 활약입니다. 3분만에 2골을 기록하며 역전합니다. 다음경기는 10위권대로 나아가네요. 오늘의 수확은 한승우의 센터백으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줬고 골결정력은 너무 아쉬웠지만 게바라의 활약으로 승리로 마무리하게 되었네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좋았다
고 소감을 말하는 게바라입니다. 팀이 점점 더 끈적끈적해져가고 있는 듯한 어쩌다뉴벤져스입니다.
오늘은 뭉쳐야 찬다3의 '조축 22위 강원 동해 묵호등대FC'와의 경기에서 어쩌다뉴벤져스가 공격기회창출은 많았지만 골 결정력의 부재로 고전했지만, 이석찬과 게바라의 골로 2:1 역전승을 거두었다는 소식을 공유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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