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영화 상류사회(2018) 리뷰 해석 -그곳은 욕망을 딜하는 공간

탐독: 탐미/영화M

by 카알KaRL21 2022. 6. 8. 10:09

본문

영화 <상류사회>는 2018년도에 개봉전에 파격적인 내용과 스토리로 많은 관심과 집중을 받았지만, 흥행에는 그다지 성공하지 못한 작품입니다. 명배우 박해일과 수애 부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상류사회에 대한 욕망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이 영화는 위험한 영화입니다

왜냐구요? 사람들이 흠모하고, 주인공들이 그렇게 갈망하는, 우리가 때로는 동경하는  상류사회의 민낯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 맨얼굴이 얼마나 흉칙한 지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상류사회 영화포스터
상류사회 영화포스터

 

 

 

 

 이 영화는 변혁 감독의 작품입니다

한석규와 고故 이은주의 <주홍글씨>(2004), 고두심 주연의 <엄마>(2005), <오감도>(2009)의 필모그래피를 가진 감독입니다. <주홍글씨>, <오감도>에서 보여줬던 파격적인 장면들이 <상류사회>에서도 등장한다고 보면 되겠는데요. <주홍글씨>영화자체도 당시에 굉장히 파격적인 대목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더 충격적인 것은 그 영화를 찍고나서 故 이은주 배우의 변화였습니다. 그 영화의 소재도 소재이지만, 자동차 트렁크에서 촬영을 했다는 부분과 강도높은 베드씬을 무려 33회나 찍으면서 한석규조차도 기절하기도 하고 故 이은주는 4kg나 빠졌다고 합니다. 이 영화촬영 이후 대학 졸업식을 한 故 이은주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됩니다. 故 이은주는 2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연기의 깊이와 폭을 보여줘서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는 기대주였고 그 자리매김을 너끈히 감당했는데요. 파격적인 <주홍글씨>작품 속의 여주인공 재즈가수 '최가희'의 캐릭터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것이죠. 故 이은주가 꼭 받고 싶었던 상이 여우주연상이었는데,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만 오르고 결국 수상은 <아는 여자>의 이나영이 받습니다. 혹자는 그때 그 상을 故 이은주가 받았더라면 우울증 탈출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故 이은주는 그 전부터 우울증이 있었는데 결국은 2004-2005년 최고의 전성기에 故 이은주는 세상을 떠나고야 맙니다. 암튼 이런 사연이 있는 <주홍글씨>그 영화를 찍은 감독이 바로 변혁 감독이란 점, 그리고 이름도 '변혁'입니다. 

 

 

 

 

 

 이 영화는 두터운 배우들의 케미가 두드러진 작품입니다

자타가 인정하는 명배우 박해일과 수애가 부부로 등장합니다. 두 사람이 작품을 같이 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상류사회를 향한 갈망, 말 그대로 성공을 향해가는 두 부부의 욕망을 그려주고 있는데요. 장태준 교수(박해일 분)와 오수연 미술관 부관장(수애 분)은 상류사회로 진입하고자 안달하는 부부를 연기합니다. 미래그룹의 거두라고 할 수 있는 회장 한용석(윤제문 분)은 상류사회의 욕망의 메타포라고 할 수 있고, 미래그룹과 손잡고 있는 대일그룹의 주먹, 백광현(김강우 분)이 연기하는데, 백광현은 진짜 슈트발이 너무 잘 받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미래미술관장으로 일하는 이화란(라미란 분), 미술관 홍보과장으로 있는 재벌가출신의 민현아(한주영 분), 그리고 장태준에게 다가온 여인, 비서관 박은지(김규선 분), 오수연에게 다가온 세계적인 예술자이자 오수연의 옛 연인이었던 신지호(이진욱 분)가 연기합니다. 이 모든 캐릭터들의 서로의 욕망을 탐색하면서 얽히고 설키는 가운데 영화는 '상류 사회'가 가진 민낯을 제대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상류사회 출연배우들-박해일 수애 라미란 윤제문 김규선 이진욱 김강우 등의 인물포스터
상류사회 출연배우들

 

 

 

 이 영화의 줄거리를 이야기해 볼까요?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장태준(박해일 분)은 시민운동가로서 열정이 있는 다소 순수한 면이 있는데요. 자기 앞에서 분신을 하는 노인을 몸을 던져가며 구해주는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친구입니다. 그런 그에게 민국당에서 손을 건네며 정치인으로 초대합니다. 그 남편 옆에 아내 오수연(수애 분)은 상류사회에 대한 갈망과 성공을 향한 거대한 욕망을 가진 여자입니다. 미래미술관 부관장이지만 관장에 대한 욕심도 있고 남편에겐 늘

 

'때를 기다리지 말고 때를 만드는 사람이길 '

 

바라는 주문을 하는 여자입니다. 오수연에겐 성공을 위해서라면 정조나, 지조나 도덕이나 윤리도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상류사회에 들어가는 것이 그녀의 목표입니다. 마치 그녀는 남편이 비서관과 바람을 폈을때조차 '힐러리처럼 군다'고 장태준이 이야기하자, 남편에게 오히려 오수연은 '클린턴이 먼저 되라'고 합니다. 그만큼 그녀는 성공에 목매는 여성입니다.

 

 

 

 

 

 

상류사회 주연배우 박해일과 수애가 샴페인을 마시는 파티식장에서 스틸컷
상류사회 장태준과 오수연 부부

 

 

 

장태준이 민국당에 발을 들여놓을 즈음에 자신의 제자였던 박은지는 비서관을 자처하는데 비서관이 장태준 후보에게 넥타이 핀을 선물을 하면서 사심을 드러냅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잠자리를 같이 하는데요. 그런데 그날 밤에 프랑스에서 온 10년전의 옛 애인이었던 멀티 예술가, 신지호(이진욱 분)와 오수연은 옛감정이 되살아나 키스를 하게 됩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상류사회를 가고자 하는 이 커플에게 무언가 의뭉스러운 복선을 깔아주고 있습니다. 아내 오수연은 신지호의 프랑스 동행제안에 미술품 경매건을 핑계로 같이 하게 되는데요. 프랑스에서 연인처럼 두 사람은 애정행각을 보입니다. 순수한 연인들처럼 신지호는 오수연과의 모든 애정행각을 사진과 동영상을 담게 됩니다. 순진한 행동에서 나온 그 촬영물이 나중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줄 그들은 꿈에도 몰랐을 것입니다. 그런데 돌아와 보니 박은지의 동료인 정훈(장기영 분)이 남편의 불륜을 고자질 합니다. 하지만, 그런 정훈에게 오히려 '어쩌라고?' 라고 하면서 핀잔을 줍니다. 남편에겐 들키지 말라고 합니다. 

 

 

 

 

 

 

한편, 장태준은 자신에게 손을 내민 민국당이 정말 시민을 위한 자유, 시민을 위한 이익을 위한 당이라는 생각에 정계에 입문을 하게 되는데요.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민국당의 실체를 알아가게 됩니다. 일본의 검은돈과 커넥션이 있어 보이는 백광현(김강우 분)도, 미래그룹의 검은 돈과 연결된 시민은행(저축은행을 포장한 것에 불과함)도 모든 것이 자신이 생각했던 순수한 이상과는 반대의 장면들이 계속 드러납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시민운동을 하던 가운데 분신을 했던 그 노인, 자신이 몸을 던져 불을 끄며 구해줬던 노인조차도 이미 민국당의 사주를 받고 계획된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비서관 박은지조차도 그걸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대중들에게 정직하고 깨끗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입장을 되어줄 만한 인기있는 마스크 장태준이 필요했지, 민국당의 속셈은 그들의 욕망이었습니다. 하지만, 미래그룹을, 대일그룹을, 민국당을 욕하는 장태준에게 비서관 박은지는 '그들은 오히려 솔직하기나 하지. 다 똑같은 인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정치에 발을 처음 내디딜 때 분신했던 노인을 찾아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현장에서, 이미 슈퍼스타가 되어 그 길로 정치에 발을 들이고자 하는 장태준 자신조차도 노인이 자신에게 중얼거렸지만 무슨 말인지 도통 알아들을 수도 없는 말을 자기식으로 포장해 정치적인 발언을 했기 때문이죠. 

 

 

 

대일그룹의 백광현과 민국당의 안의원이 함께한 식사자리의 스틸컷
영화 상류사회 스틸컷

 

 

영화 <상류사회>는 장태준.오수연 부부가 들어가고자 하는 최종 목적지였지만, 그 곳에는 너무나도 추악하고 더러운 욕망들이 가득한 곳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장태준도 바람을 피우고, 오수연도 바람을 피우고, 그 부부조차도 깨끗하다 할 수 없는 욕망하는 자아인데, 상류사회는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진 않을 것인데요.

 

 

 

 

 

 

 

 상류사회는 서로의 아킬레스 건을 가지고 욕망을 딜하는 공간입니다

일본 야쿠자 분위기가 물씬 나는 백광현은 '아킬레스 건' 이야기를 합니다. 표시나지 않게 사람을 못쓰게 만들려면 제일 좋은 곳이 바로 '아킬레스 건'이라고 합니다. 법의 시스템을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협박 비슷하게 하는데요. 장태준을 가지고 딜을 하는 백광현과 민국당입니다. 한편, 오수연과 함께 프랑스에서 돌아온 신지호는 둘이서 미래미술관 재개관 공연을 같이 하기로 했는데요. 순진하기 그지없는 순정남, 신지호는 자신의 노트북 안에 오수연과 프랑스에 있었던 모든 사진과 동영상을 아트쇼로 만들어 미술관에서 보여주는데요. 그걸 미술관 홍보관장인 민현아(한주영 분)가 목격하게 됩니다. 평소에도 못 잡아 먹어 안달인 오수연의 아킬레스 건을 제대로 낚아챕니다. 홍보과장에게 들킨 섹스동영상 때문에 무릎까지 꿇으면서 폭로하지 말아달라고 합니다. 자신의 비밀이 폭로되면 남편의 정치생명까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민현아 홍보과장은 자신에게

 

 

"왜, 재벌들만 겁없이 사는 줄 알았어?"

 

 

라고 쏘아붙였던 오수연이 무릎을 꿇고 울면서 애원하고 있는데, 그런 오수연 앞에서 외출복을 아무렇지 않게 벗으면서

 

 

"재벌들만 겁 없이 사는거야. 당신은 겁내야지. 나도 겁내고 이화란도 겁내야지."

 

 

라고 합니다. 근데 여기에서도 민현아가 속옷만 입고 있는 장면이 불필요하다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오수연이 프랑스에서 신지호와 나눈 애정행각으로 인해 파리목숨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신지호가 와서 파리로 같이 가자고, 사랑도 맘대로 못하는데 라고 합니다. 그러자, 오수연은 그 카메라에 찍힌 좋다고 하는 사랑이라고 하는 것을 한번 들여다보라고. 얼마나 추잡해 보이는지...우리가 한때 욕망하고 갈구했던 것이 때론 이렇게 뒤집혀질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자신의 모든 치부가 드러나기 일보 직전에 미술관 관장직을 보장받기 위해 오수연은 한회장(윤제문 분)에게 극단적인 딜(?)을 하러 갑니다. 행위예술이니 뭐니 하는 한회장의 작품들은 자신의 애정행각 후의 결과물에 불과했습니다.

 

 

"예술은 똥이다!"Art is shit!

(마지막에 한회장의 고급매춘부로 나왔던 AV배우가 인제 예술가 행세를 하면서 내뱉은 말입니다)

 

 

그 한회장과의 애정행각을 벌이는 장면을 이화란 의 비서이자 변호사가 와서 모든 장면을 찍습니다. 증거자료인 셈이죠. 회장을 물먹이고 회장의 약점, '아킬레스 건'을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미술관장과 부관장이 짜고 치는 고스톱, 막장드라마 연출이 성공했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런데, 이화란과 오수연이 앉은 한식집 옆방 문을 여니 그곳에는 한회장이 거기 있더라. 그런데, 오수연의 USB를 한회장의 아들 제이슨도 들고 있더라는 것이죠

 

 

"남편인 장교수는 제자하고 놀아나고, 아내인 오수연은 작가하고 놀아나고...부부 섹스스캔들...대한민국이 좋아하는 거라고..."

 

 

장태준의 민국당 배후에도 여전히 한회장이 있습니다. 결국 모든 것들이 서로의 아킬레스의 건을 물고 늘어지면서 욕망을 딜하고 흥정하는 곳이 바로 상류사회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수연은 한회장의 아들, 제이슨과 함께 원치 않는 공동관장이 됩니다. 이화란 관장은 오수연의 섹스동영상을 자신의 보험이라고 하면서 USB를 들고 갑니다. 서로 잡아먹고 자신이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 딜을 하면서 살아가는 추잡한 공간이 바로 그곳입니다. 민국당은 사주받은 걸 이야기한 분신 노인을 몰래 죽이는 파렴치한 짓까지 불사합니다. 이 사실을 안 장태준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한회장을 만나 딜을 제안합니다. 다 포기하고 자료를 넘길테니깐 300억을 내놓으라고 제안합니다.

 

 

 

 

 상류사회의 사람들에겐 서로의 아킬레스 건(약점)은 일종의 보험입니다

 

돈 내놓으라고 하고 가는 장태준, 그때 한회장이 백광현에게 한 마디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보험을 들어 놓는 거야. 미친 개한테 물릴 수도 있고, 애완견이 미친 개가 될 수도 있고."

 

 

한회장은 장태준의 아내에게 동영상 이야기를 끄집어냅니다.

 

 

 

 

아내의 섹스동영상 건을 모르는 남편 장태준은 민국당의 배후에 있는 한회장의 불법적인 모든 자료를 모아 검찰에 넘기고자 하는데요. 하지만, 아내가 그만두라고 합니다. 한회장을 건드리면 자신의 관장직까지 위험해진다고 합니다. 모든 것이 다 수위를 넘어버린 그 시점에, 아내가 자신의 동영상 USB를 바닥에 던지며 남편에게 소리칩니다.

 

 

"네 알아서 해!"

 

 

모든 것이 해체되어지고 폭로되어진 그 지점에서 장태준은 수연을 부릅니다. 하지만 욕조에 쓰러져있는 수연. 알고보니 수연은 자궁근종이 있었는데, 수술을 해야 하는데, 약으로 고통스럽게 참고 견디고 있었습니다. 수술이라는 것은 자궁절제수술을 말하는 것이거든요. 자궁을 덜어내면 임신을 할 수 없는 수연이기에 그렇게 참고 있는 것입니다. 성공을 위해 발악하는 수연이 가지고 있었는 태준을 향한, 가정을 향한 최후의 보루를 수연은 스스로 견디면서 지키고 있었던 것을 알게 됩니다. 그 두 사람에겐 아이가 아직 없었거든요. 

 

 

수연이 입원한 병원에서 맞이한 아침에 장태준은 아내에게 한국남자들은 찌질하다고 합니다. 자신도 뼛속까지 찌질한 한국남자라고 합니다.

 

 

"우리, 헤어질까?"

"싫어. 헤어질 마음 없어."

 

 

어젯밤 충격적으로 보았던 동영상 USB를 수연에게 내밀면서

 

 

"이거 못 본 걸로 할께. 우리라도 잘 살자"

 

 

이렇게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면서 포용하고 수용하게 됩니다.

 

 

 

 

 

 

 

 Beyond 상류사회- 거기서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경험하다

이 영화의 백미는 바로 이 대목인데요. 더럽고 추잡하고 추악한 욕망들이 들썩이는 그 상류사회의 미래미술관 재개관 첫 작품을 오픈하는 날입니다. 원래는 신지호의 작품 공연을 계획했었는데요. 오수연은 여기서 첫 작품의 예술 공연을 자신의 섹스동영상을 공개적으로 터트리는 것으로 처리합니다. 오수연은 남편에게 모든 것을 폭로하고 서로의 치부를 다 공유했습니다. 그토록 오르고 싶었던 성공의 정점, 관장직에 대한 미련도 다 내려놓고 자신의 아킬레스 건을 폭로해 버립니다. 그리고서, 자신을 얽어매고 구속했던 그 아킬레스 건, 약점에서 자유하게 됩니다. 지긋지긋하고 추악하고 더럽기 짝이 없는 상류사회의 속박을 벗어나기 위해 부부가 선택한 결정이었던 것입니다. 남편이 박수를 치자, 모든 관객이 다 박수를 치게 됩니다. 함께 딜을 했던 한 회장과 안 의원, 상류사회의 일원들이 당황스러워 하는데요. 이제는 더 이상 숨길 필요도 없고 숨어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도 무장해제했기 때문에 상류사회에 속했던 한회장의 비리를 더 이상 감추어야 할 당위성도 사라지게 되어버렸네요.

 

 

 

 

 

상류사회의 욕망의 적나라함을 드러내기 위해 영화는 일본의 AV배우 하마사키 마오를 고급매춘부로 등장시킵니다. 윤제문 배우가 굉장히 고생했을 것 같은데요. 정사씬의 분량이 부적절하게 길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상류사회에 노는 사람들의 극단적인 묘사를 위해 일본의 AV배우까지 등장시키면서 그런 분위기를 노골적으로 보여줄려고 하는 것은 좋았는데 과한 면이 없지 않았나 싶은데요.

 

 

상류사회에서 박은지 비서관 역을 맡은 김규선이 파티장에 등장한 스틸컷
상류사회의 김규선

 

 

위키백과를 뒤져 보니 언론에서 기대했던 수애의 베드씬과 AV배우의 정사씬 보다 오히려 김규선의 베드씬에서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짤막한 조연의 연기였지만, 오히려 김규선의 팜프파탈적인 매력이 더 돋보였다는 칭찬이 있습니다. 저 또한, 이런 배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김규선이 매력적이었는데요. 당시 베드씬을 찍는 김규선은 실제 신혼생활 7개월차였다고 하는데요. 그로 인해 굉장히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오히려 남편이 그녀의 연기를 응원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준 김규선의 연기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상류사회 영화 가장 아름답지만 가장 추악한 곳
상류사회 영화 포스터
상류사회 영화 포스터

 

 

 

영화 <상류사회>는 사람들이 그토록 오르고자 하는 최상위 클라쓰인 상류사회 역시 인간의 약점과 아킬레스 건을 매개로 하여 서로의 욕망을 딜하는 공간일 뿐이었다는 점을 리뷰해 본 카알KaRL21의 포스팅이었습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