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천만 돌파, 영화는 베트남에 촬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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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2 천만 돌파, 영화는 베트남에 촬영하지 않았다

탐독: 탐미/영화M

by 카알KaRL21 2022. 6. 1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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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표의 영화 <범죄도시 2>가 개봉 25일째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소식인데요. 3년전 '기생충' 이후, 팬데믹이후 최고의 흥행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범죄도시2>는 촬영장소가 베트남이 아니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범죄도시2의 마동석 VS 손석구 영화포스터
범죄도시2 영화포스터

 

 

 

 

베트남에서 영화촬영을 조기에 포기하다

<범죄 도시2>가 팬데믹 이후 개봉 2일만에 100만을 돌파하더니 25일 만에 1000만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이 베트남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영화가 베트남에서 촬영되어야 했습니다. 2020년 2월부터 영화촬영을 염두해두고 스탶들이 2019년 9월에 베트남을 방문해서 셋트장을 준비했는데요. 촬영의 일부를 찍긴 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베트남 정부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인해 촬영에 굉장히 무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한국 사람이 동남아시아 쪽에 가면 '인심 좋은 부자'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뭐든지 부풀려서, 뻥 튀겨서 값을 매기는 현지인들 때문에 굉장히 분노할 때가 많은데요. 솔직히 그건 한국사람들이 잘못된 선심(?)을 부렸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한 유튜버에선 마동석이 베트남에선 학을 뗐다고 하는데요. 한국 사람들이라면 호구인 줄 알고 뭐든지 빼겨 먹으려는 경향이 없지 않습니다.

 

 

 

 

이상용 감독 왈: "아직도 등골이 오싹하다"

제가 필리핀에 갔을 때도 퐉상한 폭포를 하류에서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여정이었는데요. 그 친구들이 그렇게 2명씩 탄 나뭇배를 혼자서 끌고 폭포 상류를 돌진하는데, 속도감있게 마치 경주하는 것처럼 맨발로 올라가는게 너무 안타깝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한국 사람들이 동남아시아의 현지들인에게 팁을 많이 줬나 본데, 그 친구들이 이제는 대놓고 '팁! 팁!'이라고 하더군요. 요금 안에 모든 팁이 다 포함되어 있는데 말이죠. 그게 현실입니다. 촬영팀과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범죄 도시2>를 찍기 위한 셋팅까지 한 베트남 현지의 촬영장소를 결국은 포기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촬영팀 뿐만 아니라 마동석 조차도 베트남에서 촬영하기를 굉장히 싫어했다고 합니다. 그때 이미 베트남에 투자한 돈이 10억원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감독은 촬영취소의 그 순간을 떠올리면 "아직도 등골이 오싹하다"고 합니다. 촬영장소와 배경을 변경하는 것은 시나리오 조차도 바꿔야 할 순간이 많았겠죠.

 

 

 

 

 

 

촬영을 국내촬영으로 돌리고 나머지는 CG로 처리함, 그 효과는 속도감 있는 전개!

결국, 베트남에서의 촬영을 조기에 접고 베트남에서는 촬영에 사용할 소스들만 건지고 국내에서 장소를 물색하고 맞지 않는 배경이나 환경은 CG로 처리했다고 합니다. 이 CG처리하는게 너무 힘들고 어려운 작업인데요. 제작비도 더불어 비대해지긴 했습니다. 150억원이 손익분기점인데요. 벌써 <범죄도시 2>의 매출이익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는 이야기입니다. 베트남에서 촬영하지 않고 국내에서 촬영하고 CG로 나머지 부분들을 메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헐리웃 영화나 많은 영화들이 관객들의 생각과 시선과는 달리 엄청난 CG로 처리되고 있는 것은 다들 잘 아실 것입니다. 이 영화가 CG를 사용함으로써 또 하나의 장점을 얻은 것은 영화가 더 속도감있게 전개되었다는 평입니다.

 

 

범죄도시2의 손석구
범죄도시2 손석구

 

<범죄도시2>의 흥행요소는 단연 손석"구"씨

감독을 비롯한 스탭들과 출연배우들은 애가 탔을 것이고, 또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상영 자체도 시간이 필요했고, 넷플릭스와 판권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결국은 극장에서 크랭크인 되었는데요. 오히려 더 잘 된 케이스가 되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조금 잠잠해지고 거리두기 해제도 되었을 뿐만 아니라 6월의 연휴와 비 등으로 인해 흥행의 가속도가 붙었다고 하는데요. 또한 폭력적인 장면을 좀더 완화하면서 '15세 관람가'로 바뀐 조치도 마동석이라면 모르는 청소년이 없으니 당연히 흥행에 한 몫을 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마동석이 연기한 마석도가 보여주는 묵직한 맛도 맛이지만, 이번 <범죄도시2>의 흥행의 가속도는 누구보다도 손석구 효과가 아닌가 싶었는데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구씨'를 연기한 손석'구'씨

 

 

였습니다. 손석구가 자신을 <손석'구'씨>라고 표현하더군요. 영화평론가의 말에 따르면 작품 속에서의 손석구의 캐릭터, 강해상이 그렇게 도드라진 캐릭터가 아닌데, 손석구가 연기하게 되면서 오히려 독보적인 캐릭터의 옷을 입었다고 칭찬을 하더군요. 

 

 

"여기 베트남이야."

"내가 한국에 온다고 했지?"

 

 

라고 대사를 치던 손석'구'씨 때문인지 여성관람객이 53.8%로 남성관객보다 많았다는 통계가 나옵니다.    

 

 

 

 

 

 

관객이 만든 천만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는 마동석의 머리에서 나오다

천만영화의 주인공이 된 마동석은 관객들과의 인사자리에서 천만영화는 '하늘이 도왔다'고 말하면서 '관객이 만든 천만 영화'라고 출연배우들과 함께 큰 절을 한 것을 보았습니다. <범죄도시2>의 인기를 힘입어 감독 이상용과 마동석은 8편까지의 '범죄도시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범죄도시1>이 나올때부터 마동석의 뇌 속에서 이 스토리들의 아이템이 담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빌런에 대한 이야기들이나 아이템이 마동석이 끄집어내자 이상용 감독도 너무 재밌을 것 같다며 앞으로 시리즈가 계속 만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천만관객을 돌파한 흥행의 정점에 서 있는 <범죄도시2>의 촬영장소변경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았고요. 천만영화가 될 수 있었던 요소들을 잠깐이나마 살펴봤는데요.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영화의 약진하는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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