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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런던으로 손흥민 찾아가 화해(ft.탁구사건, 클린스만 감독, 축구협회)

탐독: 탐미/스포츠Sports

by 카알KaRL21 2024. 2. 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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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이강인은 대한민국 축구의 우상 같은 선수들이지만, 지난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경기전날 밤에 벌어진 탁구경기 사건으로. 수많은 이야기와 이야기들이 떠돌았는데, 사건의 핵심인 이강인이 손흥민을 찾아간 이야기, 그리고 클린스만 감독, 축협 이야기까지 해 보자.

 

이강인이 런던으로 날아가 손흥민에게 화해를 청한 후의 사진(출처: 손흥민 인스타그램)
이강인이 런던으로 날아가 손흥민에게 화해를 청한 후의 사진(출처: 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과 이강인이 화해했다는 것, 손흥민과 이강인의 SNS 사과문은 마지막으로 구성해 보았다. 일단 국가대표팀에 있었던 사건들을 먼저 구술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해 보자.

 

 

 

아시안컵 요르단전 경기 전날 밤에 벌어진 손흥민과 이강인, 국대팀의 '탁구'사건

대한민국민이라면 다들 이강인과 손흥민의 소식을 알고 있을 것이다. 손흥민의 대한민국의 독보적인 캡틴이다. 손흥민은 세계적인 월드클래쓰 선수이다. 토트넘 홋스퍼의 감독,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일컫어 '한 시대(100년)에 한번 나올 법한 선수'라고 칭찬할 정도였다. 하지만 떠오르는 신예 이강인과 국가대표팀 한솥밥을 먹고 있지만,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과의 경기를 앞둔 전날 밤에 저녁시간에 사건이 벌어졌다. 이전부터 휴식을 취하는 차원에서 선수들이 탁구경기를 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경기전날에도 젊은 친구들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이 일찍 식사를 마치고 탁구를 치고자 했을때 주장 손흥민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 해 왔던 탁구경기지만, 경기 전날 다같이 저녁식사를 하면서 내일 경기에 대한 승리의 다짐을 하는 순간이었는데, 이 시간이 이런 갈등으로 점철되었던 것이다. 그런 와중에 손흥민이 화가 난 모양새인데,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해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주먹질을 했다는 기사도 나왔지만,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없다. 이강인이 손흥민의 액션을 피하고자 뿌리치는 와중이었는지, 아무튼 이런 과정 가운데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되는, 굴절되는 현상이 발생했고 손흥민은 다음날 요르단 전에서 손가락에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출전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유효슈팅 0개라는 치욕적인 결과, 그리고 피파랭킹에서 한참 아래의 레벨 수준에 있었던 요르단에 2:0의 참패를 당하며 4강진출에 만족해야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었다. 

 

이강인 탁구를 쳤다는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분노하지만, 보통 축구팀들은 탁구를 치면서 팀웍과 컨디션을 조절하기도 한다. 탁구를 쳤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탁구경기를 경기전날 쳤다는 것(치려고 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축구국가대표팀들원들이 중요한 경기 전날 저녁식사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제각기 따로 식사를 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어느 팀을 가던지 간에 젊은 선수들이 있고, 중간 층, 그리고 베테랑인 노장들이 존재한다. 이전 감독이었던 벤투 감독시절에도 이런 갈등의 문제는 있었다. 아니 모든 팀에는 항상 이런 갈등이 존재한다. 그래서 훈련할 때도 자기들이 편한 친구들과 동료들과 훈련을 하기도 한다. 한국축구에 대한 열등감이 있는 중국인지, 중국은 이강인 사태가 발발하자 '탁구선수 이강인'이라며(물론 중국사람들만 그러지 않았다) 비판하기 일색이었다. 이 소식을 접했을때 중국인과 탁구의 연관성에 대해 스치고 지나갔다. 중국의 모택동이 군사들이 이끌고 전쟁을 치를 때 항상 탁구경기를 할 수 있는 장비들을 챙겼다고 한다. 그만큼 중국인들에겐 탁구가 친숙하고 애정하는 종목이기도 했다는 이야기이다. 

 

 

 

국가대표팀의 갈등이 '탁구사건'으로 촉발된 것, 선수들의 갈등은 불가피하지만, 감독은 도대체 뭘 했는가?

그런데, 이 탁구경기가 문제가 아니었다. 탁구경기로 촉발된 대표팀의 분위기였다. 이번 축구국가대표팀의 이런 갈등은 약간 살얼음 걷는 듯한 분위기가 아니였을까 추측해 본다. 왜냐하면 사분오열하는 선수들의 마음과 팀케미를 잡아줄 감독의 존재감의 부재가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에 경질당한 클린스만 감독이 이런 선수들의 사태와 상황에 대해 민감한 대처를 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호화롭고 화려한 미국의 캘리포니아 집으로 가는 것을 좋아했다. 여러분도 클린스만의 집을 찾아보면 아시겠지만, 진짜 집에 가고싶을 정도로 좋은 집이다. 개인용 헬스클럽까지 구비한, 보통 전직 운동선수의 집이 그렇듯이 하여튼 화려했고, 더욱이나 한준TV에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클린스만이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조기축구를 한다고 한다. 그 조기축구도 클린스만이 미국으로 가는 이유이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클린스만의 자유로운 영혼이다. 이 양반이 한국에 들어와서 2002월드컵 4강의 추억과 기억이 서려있는 파주 구장이 '북한과 너무 가깝다', '밤에는 너무 조용하고 일찍 날이 어두워진다' 뭐 이런 되먹지도 않은 핑계를 대면서 대표팀의 구장을 변경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벤투처럼 한국에서 집을 임대해서 지내는 것이 아니라 늘 호텔에서만 생활하면서 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했다는 것, 그리고 회의를 할 때도 비대면 재택근무를 하면서 화상회의를 진행했고 결국 그의 경질도 단순하게 그렇게 처리됐다. 모든 팀에는 갈등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 갈등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관건인데, 클린스만 감독이 무전술 감독이라는 비판도 비판이지만, 그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한 애정이 결여되어 있는 인간이라는 점이 문제였다. 감독과 코치진이 '탁구사건'을 옆에서 지켜보았고, 또한 고참선수들이 이강인의 요르단전 선발제외를 제안했다는 부분(물론, 이 대목은 고참 선수들 이를테면,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등의 선수들이 앞으로 이강인이 국대팀에 선발되면 자신들은 대표팀에 승선하길 거부하겠다는 이야기로 팩트체크된다)도 있었지만, 클린스만호의 황태자와 같은 '이강인'의 선발은 그대로 고수되었고 팀의 불화와 갈등은 경기력에서 제대로 드러났다. 유효슈팅 0개! 어떻게 역대급 최고의 황금세대라고 불리는 국대팀의 월드컵 경기도 아니고 아시안컵 4강 경기에서 이런 졸전은 비극적이었고 참극이었다.

 

 

 

비겁한 클린스만 감독과 비겁한 축구 협회

사소한 팀원들의 갈등이 결국 원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 갈등을 왜 빨리 치유하고 해결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올드보이 VS 영 보이 간의 대표팀 안에서의 갈등이 이렇게 영국의 더 썬 이란 매체에서 다룰 정도로 심각한 것이었나? 그 뉴스가 나왔을때 축협은 그대로 인정하는 꼴이었다. 하지만 축협의 이런 자세는 비겁하다. 축구협회의 소속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보호해줘야 하는게 조직의 일이 아닌가! 그러면서 카타르아시안컵의 요르단전 패배, 최악의 경기력, 대한민국 국민들의 불만의 표적을 '이강인'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은 아닌가! 스포츠스타 '손흥민 VS 이강인'으로 타켓팅하면서 축협은 언론플레이는 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대한민국의 축구의 기둥같은 두 선수를 보호해줘야지, 축협이 실시간으로 계속 입장을 발표하는 제스쳐는 옳지 않았다. 선수를 키우지는 못할 망정 선수를 죽이는 짓, 자신들이 살기 위해 희생양으로 선수를 죽이는 행동은 옳지 않다. 

 

더 나아가 클린스만 감독 또한 요르단전 패배 이후에 아주 평범한 문장을 SNS글로 올렸는데, '승리를 위해선 한 팀이 되어야 한다'는 뭐 '협심'을 강조한 말이었다. 그리고서 대표팀 경기력에 대한 책임론과 사임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은 빅 피쳐를 그리면서 북중미 월드컵까지 대표팀과 함께 할 것이라는 여지를 남겼는데,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감독직을 수행했던 패턴을 바꾸지 않겠다는 원격감독이라는 불명예스런 것에 개의치 않겠다는 행보를 보였다는 것이다. 그만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자유로운 영혼이고, 집돌이다. 나같은 인간은 안 그래도 집돌이인데, 클린스만 집에 만약 산다면 정말 어디 갈 필요가 없을 정도이겠다 싶다. 아무튼 클린스만 감독은 불명예스런 경질의 이력을 또 안고 떠났는데, 이 친구가 경질당한 이후에 요르단 전의 패배를

 

'손흥민과 이강인 때문에 졌다'

 

라면서 선수 탓을 했다. 결국 자기는 잘 했고, 선수들이 못 해서 졌다는 이야기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또 비겁했다. 13경기 연속 무패라는 말을 하기도 좋아했던 클린스만, 선수시절에는 폭풍같은 득점력으로 내게 엄청난 호감을 선사했지만, 정말 감독으로선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모든 것은 감독의 문제였고, 더 나아가 이런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축구협회의 문제였다. 그런데 독일의 한 매체에서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던 정몽규 축협 회장과의 일화를 이야기하기도 했는데, 시간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때로 돌아간다. 벤투감독 16강진출을 했고 이후에 대표팀 감독직 사임을 하고 국대팀의 감독의 부재상황 가운데 경기를 관람하러 왔던 클린스만과 정몽규 회장이 VIP석에서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한 마디 날린다.

"감독 필요해?"

 

이렇게 농담조로 시작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이야기는 결국 농담이 진담으로 변하면서 클린스만에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 감독이 되었다. 축구협회 관계자들도 클린스만 감독 부임 발표 30분 전에 연락을 받았다고 하니 이게 얼마나 과정도 없고 절차도 없던 축협 회장 정몽규의 일처리였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클린스만과 다소 친분이 있기도 했고 클린스만을 졸속으로 데려온 정몽규 회장은 이제 클린스만이 뭐라고 하든지 간에 든든한 백이 되어버린 셈이다. 한국에 머무르지 않고 미국에 날아가 재택을 해도 말을 할 수 없는 관계였다. 클린스만의 뒤를 봐주는 것은 결국 정몽규 회장이었다. 결국 클린스만을 경질하고 위약금을 물어줘야 하는 대목에서도 정몽규의 사비가 어느정도 들어가야 하는 구도인 것 같다. 왜냐하면 클린스만을 데리고 온 친구가 바로 정몽규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클린스만을 비롯한 코치진과 사단 전체의 월급까지도 포함되는데, 거의 60-100억원대로 추정할 수 있겠다. 물론 이 위약금에 대해 정몽규가 절반수준으로 낮추자는 이야기도 하고 있다고 한다. 클린스만은 지난번 미국 국가대표팀에서도 감독직에서 일찍 경질당하면서 위약금을 82억 원을 챙겼다고 한다. 나하고 상관없는 금액이기도 하고 너무 천문학적인 금액이라 가늠도 안 된다. 암튼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이강인이 완전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 이강인이 광고했던 아라치킨 VS 손흥민이 광고했던 메가커피 등을 이야기하면서 이강인을 손절하는 쪽으로 뉴스가 또 나오기도 하고, 이강인이 뛰고 있던 PSG에서 이강인의 자막이 나오지 않는다는 둥, 음바페와의 관계까지도 risky하다는 짜리시 이야기도 나왔지만, 이강인의 생일을 축하하기도 했던 음바폐는 이강인에게 축하한다면서 'Bro'라는 친숙한 말을 남겼다고 한다. 한순간에 영웅에서 역적으로 추락하는 이강인의 모습은 진짜 많은 것을 시사해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이강인의 나이는 23세이다. MZ세대이고 운동하다가 보면 욱할 수도 있고 싸가지 없다고도 할 수 있다. 운동선수에게 승부욕이 없으면 그만큼 살아남기 힘들기도 하다. 이강인이 잘못하긴 했지만, 아직 어린 선수이고 인성이 어떻고 사람 안 변한다 뭐 그런 이야기도 하지만, '탁구사건'으로 이렇게 국대팀 퇴출이나 영구제명, 뭐 이런 조치는 너무 극단적인 자세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런 고통의 시간이 오히려 이강인을 더 환골탈태하게 만드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손흥민과 이강인: 비 온 뒤 땅은 굳는다

다행이 이강인이 손흥민이 있는 런던으로 날아가 서로 화해했다는 이야기가 들렸을때 참 기분 좋은 일이다 싶다. 이강인이 처음부터 화해하고 그랬으면 좋았으려만. 언론에서 보도가 나오기 시작하니 부랴부랴 사과문을 올렸는데, 그 사과문이 구체적이지 못했고 진정성이 조금 떨어진다는 생각을 감출 수가 없었던 개인적인 생각. 물론 그건 인터넷에 돌고는 있지만 이강인의 인스타에서는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태가 점점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을 찾아 런던으로 날아간 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다 싶다. 사람은 누구나가 다 실수할 수가 있다. 다시 일어서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저러나 손흥민의 손가락이 아직도 붕대를 감고 있는걸 보니 안타깝다. 경기력이 올라와야 하는데, 이번 화해사건을 통해 마음의 짐을 좀 덜고 손가락도 빨리 회복되길 바라마지 않는다(위의 맨 처음 사진 참조).

 

 

 

손흥민 인스타그램SNS 사과문

안녕하세요 손흥민입니다. 오늘은 조금 무겁고 어려운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습니다.

저도 어릴 때 실수도 많이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적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좋은 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저희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습니다.

저도 제 행동에 대해 잘했다 생각하지 않고 충분히 질타 받을 수 있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팀을 위해서 그런 싫은 행동도 해야 하는 것이 주장의 본분 중 하나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똑같은 상황에 처한다고 해도 저는 팀을 위해서 행동할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팀원들을 통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세요.
대표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일각에서 나오는 이야기들 중에 대표팀내 편가르기에 대한 내용은 사실과 무관하며 우리는 늘 한 팀으로 한 곳만을 바라보려 노력해 왔습니다.
축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소란스러운 문제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죄송하고 앞으로 저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이 계기로 더 성장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출처: 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 이강인사건으로 인한 사과문
손흥민 이강인사건으로 인한 사과문

 

 

 

이강인 인스타그램SNS 사과문

안녕하세요, 이강인입니다.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게 중요하다 생각하였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흥민이 형에게 얼마나 간절한 대회였는지 제가 머리로는 알았으나 마음으로 그리고 행동으로는 그 간절함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특히 흥민이형이 주장으로서 형으로서 또한 팀 동료로서 단합을 위해 저에게 한 충고들을 귀담아 듣지 않고 제 의견만 피력했습니다.

그날 식사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이었습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팀에 대한 존중과 헌신이 제일 중요한 것임에도 제가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대표팀의 다른 선배님들, 동료들에게도 한 분 한 분 연락을 드려서 사과를 드렸습니다.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때 저의 언행에 배려와 존중이 많이 부족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때 더욱 올바른 태도와 예의를 갖추겠다 약속드렸습니다.

저의 사과를 받아주시고 포용해주신 선배님들과 동료들에게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의 행동 때문에 함께 비판의 대상이 된 선수들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향한 비판 또한 제가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과분한 기대와 성원을 받았는데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가져야할 모범된 모습과 본분에서 벗어나 축구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서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이제까지 대한민국 축구를 지키고 빛내셨던 선배님들과 동료들, 그리고 축구를 사랑하는 많은 팬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저의 위치에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였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저에게 베풀어 주신 사랑만큼 실망이 크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축구선수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는 이강인이 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이강인 올림.

출처: 이강인 인스타그램

 

손흥민과 이강인의 이런 화해에 대해 전 국대주장 기성용이 이런 댓글을 남겼네요.

 

손흥민과 이강인의 화해에 대한 기성용의 댓글(출처: 인스타 i.dol_love 캡쳐)
손흥민과 이강인의 화해에 대한 기성용의 댓글(출처: 인스타  i.dol_love 캡쳐)

 

"최고다"


한동안 한국 땅을 뒤흔들었던 손흥민과 이강인의 '탁구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클린스만 감독, 축구협회의 이야기도 해 보았다. 이강인이 런던에 손흥민을 찾아가 화해를 한 훈훈한 사건을 돌아보면서 '비 온 뒤 땅은 더 굳는다'는 결론도 생각해 보았다.

 

 

클린스만 집에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블로그 가셔서 보시면 좋겠다(제 블로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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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부동산 사이트에 공개되어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미국 자택 사진들 ‘다음주 출국하겠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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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 독일 클린스만을 선임하다

대한축구협회가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감독 자리에 전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독일의 레전드 공격수출신의 감독 클린스만을 선임했다는 소식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한국축구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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