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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 촬영지 방문 후기-화본역/ 하늘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탐독: 탐험/일상Daily

by 카알KaRL21 2021. 9. 2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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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알KaRL21입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영화 <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촬영지, 배우 김태리 집을 방문했었는데요, 그 후기 이후에 또 다른 영화 촬영지 <화본역>편을 오늘은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 주소: 경북 군위군 산성면 산성가음로 711-9
  • 전화: 1544-7788


화본역 앞의 소박한 거리입니다. 저쪽에 보이는 표지판이 <화본마을 체험학교>가 있는 곳인데, 저 곳은 나중에 팜플렛을 가지고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늘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하늘이 모든 것을 다했던 날입니다. 정말 하늘을 보면서 가슴이 뻥 뚫렸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하늘이 너무 Beautiful!

화본역 정면샷을 찍지 못했네요. 차들이 들락날락 하는 바람에 찍지 못했기도 하지만, 사람들도 가을날의 외출을 한 탓에 전에 방문했을 때 보다 조금 더 많은 인원이 있기도 했고, 아이들이 너무 좋아라 하는 바람에 화본역 사이드샷만 찍었네요.

저기가 바로 작은 간이역 화본역입니다.

우리 애들이 사진을 찍었네요! ㅎㅎ

화본역 안에 풍경인데요, 여기에 갑자기 입장료를 받더라구요. 비싸면 가지 않았을텐데, 1,000원이라서 '금수탑'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안 갔으면 진짜 후회될 뻔 했습니다...금수탑이 뭔지도 모르고 가게 되었는데요,

"저 문 너머 과연 뭐가 있을까?"

(갑자기 이 표현을 쓰니깐, 세익스피어가 생각이 납니다. 결혼하면 그 너머에 과연 무엇이 있을까? 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호기심에 가득차 있다는 그 표현, '저 문을 넘으면 뭐가 있을까?' 갑자기 그 생각이 납니다. 결론은 여러분이 알아서 생각하시고 ㅎ)

그런 심경이었습니다만...

하도 정신이 없어서 지금에서야 이 티켓을 보게 되었는데요, 너무 이쁘게 잘 만들었네요. 기념용으로도 좋구요. 그런데, 이걸로 기차티켓하면 안 된다는 경고도 담겨 있습니다. ㅋㅋ

화본역을 통과하면 철길이 보이고 코스모스가 한창이고 하늘이 반갑게 미소를 머금은 채 활짝 웃어주었네요.

가을의 정경이 한폭의 그림 같은 날이었습니다. 날씨가 이렇게 좋았네요....햐!

사진은 언제나 철길, 철길은 언제나 진리인 듯 합니다. 하늘과 구름과 코스모스와 철길레일의 케미가 장난이 아닙니다.

구름을 보세요. 구름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기분이 너무 업되었던 날...오늘 외출은 정말 아이들이 너무 집에만 있어서 억지로 외출을 결심했는데요, 정말 오늘 외출은 최고의 선택이었다는 기분이었습니다!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금수탑을 보니 갑자기 저는 넷플릭스 드라마에서 열나게 정주행하고 리뷰를 몇 일동안 적어댔던 <프리즌 브레이크>가 생각이 났네요. 패토식이 떨어졌던 그 높은 기둥처럼, 이 금수탑이 그 느낌이었다는 O.L...근데 오늘 하늘이 모든 것을 다 했습니다... !

하늘과 태양과 들판과 수풀의 빛깔과 고개를 한없이 우뚝 내민 저 코스모스가 너무나 아름답네요.

가을입니다. 가을....


하늘도, 땅도, 위도 아래도 오늘은 모든 게 다 아름답네요...돌과 낙엽들의 케미도!

근데, 오늘은 진짜 금수탑이 모든 것을 다 했습니다.

금수탑에 문이 있는데요, 그 문을 열면 아래와 같은 정경이 펼쳐집니다.

여기 왔어도 이 문이 열리지는 모르고 그냥 지나친 분들도 있을텐데요. 이걸 꼭 확인하고 가셔야 합니다. 약간은 몽환적이고 약간은 이색적인 느낌의 금수탑 내부입니다.

팜플렛에 적힌 금수탑에 대한 설명을 인용해보자면요,

1930년에 지어진 증기기관차용 금수탑은 외벽 담쟁이덩굴이 화본역과 함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어 많은 사진작가들의 발이 끊이지 않는다. 높이 25m의 금수탑 내부에는 두 가지 종류의 파이프관과 환기구가 그대로 남아 있다. 벽면의 옛 시절의 문구와 낙서가 그때 그 시절을 말해주는 듯 하다.

그 자리에선 몰랐는데요, 저 낙서들이 역사적인 기록이란 이야기네요. 아...진짜 '금수탑'을 지나치면 진짜 아쉬울 뻔 했습니다.

저 안에 씌여진 문구가 "석탄정...석탄절...." 뭐 이런 말이라 불교와 관련이 있나 싶었는데요, 집에 와서 다시 사진을 살펴보니...헉!

"석탄정돈 석탄절약"이었다는...

그 당시 인부들이 강조한 문구였네요. ㅠㅠ


금수탑에 가시면 반드시 저 문을 열어보셔야 합니다. 꼬옥!

제가 그래서 뒤에 오시는 분들에게 문을 꼭 열어보라고 추천해드렸다는. 잘했죠? ㅎㅎ


화본역은 지금도 기차가 다닙니다만, 레일 옆에는 달리지 않는 기차가 하나 서 있습니다. 아주 기념비적으로 말이죠. 이건 레일카페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카페 내부에서 테이크아웃 커피를 주문하면서 바깥을 찍은 사진입니다. 메뉴는 기차 안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테이크아웃 메뉴로 나눠집니다. 참고하시길!

진짜 기차가 들어왔네요! 기차 들어올때 사진 찍는게 진짜 이쁜데요. 제가 벚꽃이 만연했을 때 진주였던가요? 진주역에서 사진을 찍는데, 휘날리는 벚꽃과 기차와 레일과 하늘과 바람이...그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기차들어올 때를 기다리더군요. 여긴 그정도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기차가 다니고 있다는 자체가 감사한 일이죠. 다행이다고 해야하나요? 이 자그마한 간이역에 기차가 아직 숨쉬고 있다는 건, 레일이 숨쉬고 있다는 거니. 역사가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는 말이쟎아요.

예전에 DSLR가지고 사진 찍을 때 이렇게 사진 많이 찍었는데, 휴대폰을 찍으니 제대로 안 찍히네요. 혼자서 저러고 있네요. ㅎㅎ


코스모스는 아무렇게나 피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조화롭게 아름다울수 있을까요? 진짜 제멋대로 피는 것 같은데 모든 자연 풍경과 하모니가 갖춰집니다. 인간은 제멋대로 굴면 질서가 무너지고 파괴되고 혼란과 무질서를 가져오는데요 말이죠.

아마도 자연은 욕심이 없는데, 인간은 욕심이 많아서 그런 듯 합니다...


화본마을 체험학교는 바로 구)산성중학교에서 이뤄지는데요, "추억의 시간여행"-<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를 하실려면 이 장소로 가야하는데요, 화본역에서 조금만 나가서 좌측으로 가면 보입니다.


애들이랑 갔는데, 화본역 둘러보고 오니 오후 5시 45분경이었는데, 입장료 알아보고 들어가려고 하니... 오후 6시까지라고 해서 결국 체험학교는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화본마을 체험학교 팜플렛이네요! 운영시간표도 나와있네요~

화본역 주차장이 꽤 넓군요. 이제보니. 넉넉하게 차를 파킹할 수 있겠습니다. 화본역으로 들어가셔서 우측으로 가면 저렇게 주차장이 넓게 펼쳐져 있군요.


화본역, 화본마을을 흔히 '시간이 멈춘 곳'이라고 했는데요, 여기 자전가가 세워져 있는데요, 자전거의 페달을 아무리 밟아도 자전거는 달리지 않습니다. 멈춰있습니다. 아마, 시간이 멈춘 곳이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달리지 못하는 자전거”로 구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화본마을에서 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기록되어 있네요!


오늘 포스팅은 사진으로 처리되서 포스팅이 쉬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이거 더 힘드네요. 그래도 간만에 힐링해서 너무 좋았네요. 하늘이 너무 이뻤던 화본역의 풍경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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