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쇼 미 더 머니' Show me the money 소재의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은 짐승들, 머니백, 라스트데이즈 오브 아메리칸 크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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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쇼 미 더 머니' Show me the money 소재의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은 짐승들, 머니백, 라스트데이즈 오브 아메리칸 크라임

탐독: 탐미/영화M

by 카알KaRL21 2021. 10. 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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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알KaRL21입니다. 

오늘 간만에 영화이야기를 한번 해보고자 합니다. 오늘 영화의 주제는 제가 본 영화 중에서 돈Money, 즉 Show me the money를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Show me the money는 한때 유행했던 스타크래프트의 싱글플레이에서 '치트키'로도 사용되는데요, 이걸 메시지로 입력하면 돈이 굉장히 많아지는 효력이 있습니다. Show me the money는 말 그대로, '돈 내놔'라는 의미이지만, 일종의 '일확천금, 대박'을 상징하는 문구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제가 본 영화 중에서 그냥 내 멋대로 '쇼미 더 머니'영화를 선별해 관람한 흔적이라도 남기고자 합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1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2019)

목욕탕에서 알바하면서 근근히 생활하는 배성우가 등장합니다. 치매를 앓은 노모도 부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웬걸 거액의 돈가방을 수중에 넣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이 돈가방을 쫓아서 수많은 사람들이 달려듭니다.  인간의 탐욕과 죄악과 피가 묻어 있는 그 돈 가방이 앞에서 언급한 친근한 배우 배성우부터 시작해서, 정우성, 전도연,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겨울이(신현빈), 진 경 배우들의 손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거액의 돈가방, 럭키 스트라이크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말 그대로 '난장판'입니다.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속담처럼, 다들 이 거액의 돈가방이 절실히 필요한데, 다들 돈에 눈이 멀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되어가는데요...너무 돈돈돈 타령하면 인간이 짐승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늘 유념해야 합니다.

 

‘큰 돈 앞에선 아무도 믿어선 안 돼! 부모도 믿으면 안 돼!’

 

돈이 무서운게 바로 '부모조차도 믿지 못하게 하는', '사랑하는, 가까운 사람조차도 불신하게 만드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서운 것입니다. 그 돈이 인간의 인간됨을 포기하게 하고 짐승으로 변신하게 만들어버리는 것이죠. 무섭습니다. 돈~그래도, 진짜 '쇼 미 더 머니'는 모든 이들의 욕망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영화 <머니백>은 <지푸라기라도 잡은 짐승들>과 스토리가 엇비슷합니다만.

 

 

 

2 머니백(2016)

조연배우로 우리에게 친근하고 익숙한 김무열(민재)은 엄마의 수술비를 마련을 위해 보증금까지 텁니다. 마치 <지푸라기라도 잡은 짐승들>의 배성우와 비슷한 신세인데요, 김무열로부터 시작해서 형사 박희순, 킬러 이경영, 국회의원 전광렬, 백사장 임원희, 택배기사 오정세, 양아치 김민교까지 돈가방을 쫓고 쫓기는 머니백 레이스가 펼쳐지는데요, 앞에서 언급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약간 글루미 톤이라면, <머니백>은 약간은 코미디적인 옷을 입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영화가 좋습니다. 자막 봐야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구수한 모국어 영화가 너무나 좋습니다. 새우깡이나 포카칩 하나 들고 킬링타임용으로 볼 수 있는 이런 영화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라스트 데이즈 오브 아메리칸 크라임>

 

 

3 라스트 데이즈 오브 아메리칸 크라임

이 영화는 다소 특이한데요, <The Last Days of American Crime>는 릭 리멘더의 코믹북이 원작입니다. '라스트 데이즈 오브 아메리칸 크라임'이란 제목에서처럼 미국의 범죄가 심각해지면서 정부에서는 모든 범죄자들에게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게 하는, 범죄행위를 완전히 거세(?)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웁니다. 죄인들에게 칩을 심는다든가, 어떤 조치를 통해 정부의 중앙조직에서 이를 컨트롤 하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범죄자가 없는 사회를 만든다는 뉴스가 발표됩니다(과연 그게 가능할까요? ㅋㅋ). 말 그대로 '범죄의 종말의 날'을  선포하는 것이죠.

 

 

 

그런데, 세 남녀가 등장해서 미국의 범죄의 종말을 선포하고 실행하기 직전의 라스트데이에 엄청난 'Show Me The Money'계획을 세웁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브릭, 캐쉬 그리고 듀프리가 묘한 삼각관계를 이루는데요, 저희 정서로는 조금 이해안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들은 시시한 돈갑방을 훔치는 게 아닙니다. 이들은 돈을 지게차로 실어 트랜스포머에 등장하는 것과 같은 거대한 대형 트럭에다 싣고 미국 국경을 탈출할 계획을 세웁니다. 여기저기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의 동선, 마아블링처럼 얼키고 설킨 관계, 잔인한 씬들과 뭔가 나올 것만 같은 대단한 기대감의 짬뽕이 결국 엄청나게 고급스런 트랜스포머급 트럭 몰고 모든 것을 끝내버리는... 로맨스 영화의 백미를 보여주든가? 액션 스릴러를 보여주든가? 아니면 액션의 진수를 보여주든가? 그냥 로맨스도 조금, 액션도 조금, 두뇌를 쓰는 맛도 조금 모든 걸 잘 버물리긴 했는데요, 영화를 보는 이들에겐 액션영화의 고유한 맛을 흐리게 만들어 버린다고나 할까요? 다른 매체에서의 평가를 인용해봅니다.

 

"이건 좋은 액션 영화도 아니다
이건 머리를 쓰는(alligator-brain) 영화도 아니다" 

-롤링 스톤즈 (0.5/5)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진부한 등장인물과 혼란스러운 장면보다 
더 많은 액션이 채워지고 더 짧은 러닝타임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타임 오브 인디아 (2.5/5)

 

 

릭 리멘더의 코믹북 원작 <라이스데이즈 오브 아메리칸 크라임>

 

 

 

Epilogue...

김승호(SNOWFOX GROUP의 회장)가 쓴 <돈의 속성>을 펼치다가 이런 문장을 만났습니다.

 

"살아 보니 산에 돌이 굴러 내려오면 돌에 맞아 죽은 사람이 있고, 피하는 사람도 있고, 돌을 내다 파는 사람도 있었다. 가장 큰 부의 이동은 매번 이런 식이었다."

 

이 문장이 제가 본 넷플릭스 '쇼미더 머니'의 영화의 스토리를 너무나 잘 반영해주는 듯 합니다. 이곳을 방문한 모두는 '돌을 내다 파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 책 안 읽어보신 분들은 강력히 추천합니다. 

 


 

근래에 본 영화를 따로 정리하기 보다 이렇게라도 정리하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영화이야기하다가 책소개하네요. ㅎㅎ제 멋대로 입니다 ㅋㅋ <넷플릭스 쇼미더 머니>소재의 영화는 여기서 마칩니다(하지만 '쇼미더 머니'의 주제는 언제나 영화의 소재로 또 등장할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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