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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은 추천 이커머스기업② 메르카도리브레MELI 살펴보기

탐독: 탐욕/돈과 경제

by 카알KaRL21 2021. 12. 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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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알KaRL21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는 미주은 추천 이커머스기업①  쇼피파이SHOP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오늘은 <미주은 실전투자 편>에서 등장하는 추천 이커머스 기업 두번째②- 메르카도리브레(MELI) 살펴보고자 합니다. 미주은 최철 대표가 추천하는 이커머스기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쇼피파이 - 2020년 매출성장률, 100%에 도전한다

2 메르카도리브레 - 남미 대륙, 최고 성장주의 내일에 투자한다
3 씨 - 동남아 슈퍼 앱의 최강자
4 엣시 - 사람이 보이는 이커머스

 




오늘의 목차index

1. 메르카도리브레MELI는 어떤 기업인가?
2. 메르카도리브레의 투자 매력

3. 메르카도리브레의 투자리스크





1. 메르카도리브레MELI는 어떤 기업인가?

메르카도리브레는 '자유시장'이란 뜻을 가진 스페인어입니다. '메르카도(시장)+리브레(자유)'가 합쳐진 단어이죠.
메르카도리브레는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지만, 미국 국적 기업이 아닙니다. 중국 기업인 니오NIO나 니우NIU, 싱가폴기업인 씨SE, 그리고 우리나라 기업인 쿠팡CPNG도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것처럼 메르카도리브레는 외국인 국적, 즉 아르헨티나 국적의 전자상거래 기업입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시장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브라질,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대륙 전반에 걸쳐 18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메르카도리브레의 홈페이지 입구입니다


1999년에 설립되어 이미 스무 살을 넘긴 건장한 청년기업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2010년에는 5,290만 명에 불과했던 회원 수가 2019년에 이르러 약 3억 2,060만 명에 달합니다.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 중남미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인 메르카도리브레는 '중남미의 아마존'이라고 불리게 됩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지난해 중남미 시장 내 메르카도리브레의 점유율은 28%로 추산됩니다. 


거기서 더 나아가 메르카도리브레는 '중남미의 아마존 + 스퀘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커머스 시장 뿐만 아니라 이제는 핀테크 비즈니스 부문까지도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업 초창기에 개발한 '메르카도 파고(Mercado Pago)'라는 자체 결제 솔루션을 시작으로 자신의 플랫폼 외 다른 플랫폼에서도 결제솔루션을 제공할 정도가 되었고, 2016년에는 신용거래 서비스인 '메르카도 크레디토'를 내놓은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 비즈니스를 확장 중에 있습니다.

메르카도리브레 사업분야




 현재까지 메르카도리브레가 문어발식 확장을 통해 진출해 있는 사업 분야는 마켓플레이스(수수료), 온라인 스토어(세트업 및 관리), 배송업, 핀테크(모바일 페이먼트)및 신용카드, 대출업, 그리고 디지털 광고까지 총 6가지 분야입니다. 2021년 8월에는 글로벌 디지털 미디어 기업인 알레프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디지털 광고 사업 분야까지도 출사표를 던져놓은 상황입니다.





2. 메르카도리브레의 투자 매력

미주은의 최철대표가 메르카도리브레 투자를 결정한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이커머스 침투율'(ECOMMERCE PENENTRATION)입니다.

메르카도리브레의 중남미 이커머스 침투율입니다



브라질의 경우 4.2%, 아르헨티나의 경우 2.7%, 그리고 멕시코의 경우 4.9%에 그치고 있습니다. 중남미의 평균을 살펴봐도 이커머스 침투율은 약 5%수준이었습니다. 물론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이커머스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침투율은 거의 10%에 가까운 수치에 도달했다고도 추측하기도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커머스 침투율이 30% 이상으로 올라있는 상황인데, 아직 중남미 이커머스 시장은 소위 말하는 '기회의 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 예상됐던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을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미국 및 중남미 이커머스 시장 성장 예상(팬데믹 이전)




2019년 이커머스가 온라인 시장을 차지하는 비율의 경우 미국이 10%를 넘는 반면, 중남미는 고작 2.9%에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2022년이 되면 미국이 14.7%, 중남미가 3.5% 정도로 성장하리라 예상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에 추측했던 예상치였는데요, 하지만 팬데믹이 발발하면서 우리의 예상보다 더 빨리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왔고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은 가속화되었습니다. 미주은은 이걸 '최소 3-5년 가량을 앞당겨 버렸'다고 말합니다. 미국의 이커머스 시장의 침투율은 21.3%로 집계되었습니다. 2025년에야 가능할 수치가 벌써 나타나버렸습니다. 중남미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최근 글로벌 대형은행인 HSB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30년 중남미의 이커머스 침투율이 25%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HSBC는 팬데믹 이후의 중남미 이커머스 성장 예상을 위와같이 에상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만약에 2030년까지 전체 리테일 시장의 규모가 전혀 성장하지 않더라도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금보다 약 5배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내려줍니다. 게다가 중남미 모든 국가는 선진국이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향후 10년간 전체 리테일 시장의 규모가  성장하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전무해 보입니다. 매년 7.18%만 성장해도 향후 10년간 중남미 리테일 시장 규모는 지금보다 2배나 불어난다는 결론입니다. 만약 이커머스의 침투율이 HSBC의 예상대로 25%까지 올라갈 수 있다면 10년 후 이커머스 시장의 규모는 현재보다 10배까지도 성장할 가능성이 생긴다는 것인데요. 지금까지의 메르카도리브레의 시장 점유율이라면 향후 10년간 10배 가까이 성장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만큼 메르카도리브레의 향후 미래는 밝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메르카도리브레의 투자매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메르카도리브레의 투자매력은 두번째 매력은 다음 그림에 나와 있습니다.


중남미 결제문화①

 



중남미의 결제 문화은 성인인구 중에서 은행 계좌가 있는 비율을 보여주는데요, 미국은 성인인구 94%, 캐나다와 영국은 성인 인구 99%가 은행계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남미 국가들의 상황은 판이하게 다릅니다. 브라질과 칠레의 정도가 그나마 68%와 63%정도의 수치를 보이면서 성인 인구의 반 이상이 은행 계좌를 보유한 상황이라면 멕시코와 콜롬비아는 성인인구의 39%, 페루의 경우 29%만이 은행계좌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남미의 결제 문화②




중남미의 결제 문화는 전체 결제에서 신용카드가 사용되고 이는 비율인데 여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선진국의 신용카드 결제 비율의 경우, 미국에서는 57%, 캐나다에서는 73%, 그리고 영국에서는 55%의 결제가 신용카드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중남미의 상황은 사뭇 다릅니다. 브라질과 칠레만이 28%와 22%로 20%이상의 수치를 보이는 반면, 멕시코는 11%, 콜롬비아는 12%, 페루는 10%의 결제만이 신용카드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치가 시사하는 바는 굉장한데요. 신용카드나 계좌 이체, 모바일 결제를 통해 지불해야만 이용이 가능한 이커머스, 즉 온라인 쇼핑인데 중남미에서는 아직도 온라인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고 싶어도 신용카드나 은행 계좌가 없어 이커머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인구의 비율이 엄청나게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메르카도리브레가 메르카도 파고라는 결제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인 대목입니다. 이커머스 비즈니스(메르카도리브레)와 결제 솔루션(메르카도 파고)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메르카도 파고가 제공하는 핀테크 서비스는 온라인 결제 수단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결제, 모바일 결제, 대출 서비스 그리고 각종 카드 서비스까지 통합적인 서비스를 구축해 사실상 중남미 시장의 핀테크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고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메르카도리브레의 활약상은 수치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데요.


2020년을 기준으로 연간거래액은 209억 3,000만 달러(23조 230억원)이며 20만명 기준 활성 판매자는 약 3,5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56.3% 증가했습니다. 활성구매자는 약 430만 명입니다. 2020년 연간 전체 간편 결제거래액은 159억 달러(17조 4,900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다음은 '메르카도리브레 매출 추이'입니다.

메르카도리브레 매출 추이



메르카도리브레의 연간 매출은 2011년 2억 9,900만 달러(3,289억 원)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9년 후인 2020년에는 약 39억 7,400만 달러(4조 3,714억 원)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9년간 매출은 13.3배 정도 성장했으며 연평균으로 계산하면 매년 33.3% 향상된 것입니다. 같은 기간 주가는 2,000% 상승했습니다. 매출이 13.3배 성장하는 동안, 주가는 무려 20배가량 성장한 셈입니다. 앞으로 메르카도리브레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미주은은 10년간 꾸준히 투자하면서 확인해 볼 생각이라고 합니다.

 

메르카도리브레 2021년 12월 1일 주가입니다(사진: 한국투자증권의 미니스탁 캡쳐사진)




3. 메르카도리브레의 투자리스크

먼저, 메르카도리브레의 최대 리스크는 바로 아마존AMZN입니다.

2017년 아마존은 멕시코 시장에 진출하면서 본격적인 중남미 시장을 공략에 힘썼는데요, 당시 메르카도리브레 경영진의 대응책이 매우 훌륭했습니다. 메르카도리브레는 즉각적으로 무료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그 전까지만 해도 흑자를 기록했던 순이익을 모두 포기하고 안정적으로 지급되던 배당금도 전격적으로 중지하면서 경쟁력을 극대화시켰습니다. 그 결과, 메르카도리브레는 중남미 이커머스 시장을 성공적으로 지켜낼 수 있었고 시장 점유율 1위의 위상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마존은 명실상부 이커머스의 최강자입니다. 최근들어 아마존은 멕시코와 브라질에 유료 멤버십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을 론칭하면서 중남미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메르카도리브레는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인데요, 지난 20여 년간 중남미에서의 소비자들의 신뢰를 구축해왔고 이미 3억  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변수는 외부적인 환경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메르카도리브레가 지금까지 보여준 성공적인 스토리를 이어가기 위해선 중남미의 경제, 그리고 정치적인 상황이 뒷받침되어야만 합니다. 중남미는 아직 경제적으로, 그리고 정치적으로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메르카도리브레는 중남미 국가들의 현지 통화의 가치 변화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현지 통화 가치가 떨어지면 메르카도리브레의 성장에는 지장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아직 성숙하지 못한 시장의 1등 기업이라는 점이 향후 급격한 성장을 거듭할 수 있는 투자의 매력이 되고 있으므로 이는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은 기회와 리스크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 셈입니다. 

메르카도리브레 아르헨티나 홈페이지 일부캡쳐사진입니다



 메르카도리브레에 투자하고자 하신다면, 중남미 국가들과 관련된 경제, 정치 뉴스들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주가가 너무 쎄서 투자하기가 부담스럽지만, 충분히 투자해볼만 한 매력포인트는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투자는 언제나 자신의 몫! 심사숙고 후에 적절한 선택을 통해 투자하실 것을 권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ference: 최철(미주은 유튜버)의 <미국주식으로 은퇴하기 실전투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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