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알KaRl21입니다. 장마철입니다. 다들 건강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이전에 박훈정 감독의 <낙원의 밤>을 리뷰하면서 잠시 언급했는데요, 제가 박훈정의 감독의 <마녀>인 줄 알고, 이 영화 <악녀>를 보게 되었는데 말입니다. 처음 장면부터 완전 시선을 압도하는데요, 뭐 이런 영화가 있었나 할 정도로 대단한 액션영화였습니다.
목차Index
1 이 영화는 한국판 <본 아이덴티티>이다
2 이 영화는 <숙희 아이덴티티>이다
3이 영화를 보고서 나는 김옥빈의 팬이 되기로 결정하다!
4 이 영화는 김옥빈의 '<본 아이덴티티>의 한국판' 이며, <본 아이덴티티>를 뛰어넘는 <숙희 아이덴티티>
5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예고편 보기
*여담
제임스 본으로 연기한 맷 데이먼의 액션영화 <본시리즈>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맷 데이먼의 본 시리즈를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러머시>, <본 얼티메이텀>, <제이슨 본> 이렇게 네 개의 작품을 찍었습니다. 영화를 볼 때마다 느낀 거지만, 한 번도 관객의 기대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본시리즈>는 정말 탁월한 액션영화의 걸작들입니다. 더군다나 큰 키도 아닌, 다부진 체격에 다소 평범한 마스크인데도 제임스 본을 철저하게 소화해 낸 배우는 '맷 데이먼'이었죠.
본 시리즈는 솔직히 <본 레거시>에서는, 주연배우가 맷 데이먼이 아닌 애런 크로스가 대체되었지만, 이전의 맷 데이먼과 비교할 때 모든 부분에서 후달렸고 흥행도 실패했습니다. 대다수의 관객들은 <본 레거시>를 정통적인 본 시리즈의 축에 대입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본 시리즈는 역시 맷 데이먼이 핵심인물입니다.
본 시리즈에서 보여준 맷 데이먼의 다부진 연기와 액션은 관객들이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다시 보아도 볼 만한 액션이지 않습니까! 특별히 본시리즈의 1편으로 기억되는 <본 아이덴티티>는 제이슨 본의 정체성에 대한 부분으로 시작됩니다.
<악녀>에서 등장한 숙희는 어릴 적부터 전문적인 킬러로 만들어져 왔습니다. 또한 국가 비밀 조직에 의해 스카웃되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자신의 가장 가까운 교관이자, 연인이었던, 중상(신하균 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든 비밀의 열쇠는 숙희의 액션에 달려있습니다. 숙희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돈,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 그리고 과거사의 실체를 파헤쳐가면서, 결국 복수로 이어지는 모든 것이 숙희 자신의 정체성identity과 연관됩니다.
제가 왜 <숙희 아이덴티티>라고 패러디 비슷하게 했을까요? 왜 본 시리즈를 뜬금없이 떠올렸을까요?
그 이유는 저의 간절한 바램과 소원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본 시리즈가 맷 데이먼에 의해 네 작품이 나왔듯이, 김옥빈이 연기하는 숙희의 액션영화 <숙희 시리즈>가 계속 나왔음 하는 바램에서 입니다. 정병길 감독에게 연락해야 할까요? 일개 관객인 제가 용을 쓴다고 영화가 만들어지겠습니까마는, 그만큼 김옥빈이 보여준 <악녀>에서의 액션은 파격적이고 도전적이며 대단했습니다.
액션 씬으로 따진다면, 웅장하고 그로테스크한 면은 헐리우드 영화인 본 시리즈에 비교할 수 없겠죠, 왜냐하면 헐리우드 액션영화는 일단 자본이 엄청나게 투자되기 때문에 스케일 면에서 잽이 안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 디테일한 액션 영화로는 <악녀>가 단연 돋보인다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5분간의 기립박수!
115개국 선판매 쾌거까지!
전세계가 열광한 매혹적인 액션 마스터피스 탄생!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로 액션의 진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강력추천합니다!
영화가 시작되면서부터 액션이 남발합니다. 이 영화는 90%가 액션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액션이 시작되는데, 완전 듣도 보도 못한 액션으로 출발합니다. 그리고 여자 킬러의 김옥빈이 등장합니다. 저는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접근부터가 신선했습니다.
그 신선함의 출발은, 그리고 첫 액션은 이 작은 공간에서 홀홀단신으로 싸움을 하는데, 1인칭 카메라 시점에서였습니다. FPS 슈팅게임처럼 관객이 직접 액션을 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끔 혁신적으로 1인칭으로 촬영각을 잡고, 도입부 시퀀스를 제작했습니다. 확실히 발상이 탁월했습니다. 정병길 감독이 80년생이니 젊은 피와 감각이 마구 느껴지는 대목인 듯 합니다.
영화 <숙희>는 액션이 과합니다. 완전 흘러 넘칩니다.
어떻게 이렇게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오토바이 추격씬에서 사무라이처럼 칼로 격투씬을 벌이는 장면입니다. 예전 한국영화에 이런 씬이 있었던가요? 외국 영화에서도 잘 보지 못했던 장면인데, 한국영화에서 그것도 김옥빈이란 여배우가 이걸 찍었단 말입니다. 여배우란 말에 남녀차별 이런 이상한 소리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지금 그런 이상한 이야기할 틈이 없습니다. 어서 영화 보십시오^^
김옥빈은 태권도와 합기도를 겸비한 배우라고 합니다. 촬영하기 2개월 전부터 매일 무술훈련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특별히 이 영화는 <본 시리즈>와 대별되는 점이 다양한 무기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장검, 단도, 권총, 기관총 그리고 저격총 까지, 심지어 도끼까지 다채롭게 사용한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표출합니다. 알고보니 정병길 감독이 액션스쿨 출신이라서 더 액션에 대한 디테일이 강력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안다고 액션스쿨 출신의 감독이 그리는 액션영화는 선과 획이 굵다는 것을 확실히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여성이 바로 김옥빈이란 배우입니다!
위의 사진은 똑같은 사진인데, 다른 점은 드레스의 길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제가 왜 똑같은 사진을 반복배치했냐하면 드레스 길이가 긴 게 더 아름답지 않습니까?란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입니다. ㅎㅎ그건 그냥 해 본 소리이구요. 포스터도 아름다운데, 드레스 긴 이 스틸사진도 멋있어서 발췌해 봅니다.
숙희가 결혼식하는 순간에 저격의 임무가 주어집니다. 그 임무는 선택사항 아닙니다. 자신의 인생과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만 하는 숙명적인 임무입니다. 여자가 가장 아름다워야 하는, 우아하고 눈부신 웨딩드레스를 입은 차림에서 저격수로 변신하는 이 대목, 이 설정이 너무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남자라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오바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드레스 입은 저격수, 저렇게 우아한 저격수가 있을 수 있습니꽈??? ㅎㅎ
이때 저격해야 할 대상의 얼굴을 보는 순간 또 다른 반전이 일어납니다......
이 영화가 아쉬운 것은 칸 영화제에서 5분간 기립박수를 받았고, 115개국에서 선판매 쾌거를 이뤄낸 성공작인데, 왜 우리나라에선 대흥행하지 못했을까 하는 점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2017년도 한국개봉영화 흥행순위인데요, 정병길 감독, 김옥빈 주연의 <악녀>는 고작 27위를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관객수도 1,208,081명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홍보, 마케팅, 감독, 주연배우의 인지도나 명성...뭐 다양한 이유와 원인이 있겠습니다만, 세계가 주목했던 액션영화, 김옥빈이 보여준 고감도의 액션영화였다는 점에선 부인할래야 부인할 수 없는 영화 <숙희 아이덴티티>라는 점입니다.
이상으로 영화 <악녀>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이나 글로 아무리 설명해도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는 것이 액션 쟝르라서, 제가 예고편 영상을 아래에 링크로 걸어두도록 하겠습니다. 별점 열개를 줘도 아깝지 않을 액션 영화 <악녀>에 개인적인 해석을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화 <악녀> 예고편 보기
*참고로, 넷플릭스에서는 영화 <마녀>(박훈정 감독)는 없고, Btv에는 있더군요. 유료입니다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작품<마녀>를 감상한 후에도 또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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