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VS 마르세유>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이 벌어집니다. 토트넘이 D조 1위이기 때문에 무승부만 해도 16강진출이긴 합니다만, 과연 어떤 경기를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되는데요.
역시 토트넘의 콘테 감독은 '수비전술'을 들고 왔네요. 어떻게든 꾸역승을 목표로 답답하기 그지 없는 경기운용을 통해 경기력 또한 너무 답답했는데요. 홈구장인 마르세유의 거세게 몰아치는 파상공세에 방패로 계속 막고 있던 토트넘이었는데요. 파리 마리세유의 팬들의 열정은 쩌는 것으로 유명한 가운데 불의의 사고가 발생합니다. 손흥민을 늘 따라다니던 음벰바, 지난번 마르세유 1차전에서 손흥민의 스프린트의 태클로 막다가 퇴장당한 그 수비수죠. 그 친구와 공중볼 경합을 다투다가 음벰바의 어깨로 손흥민이 머리를 가격당했습니다. 손흥민 넘어져서 한동안 못 일어납니다. 얼굴은 부었고 코피도 난 것 같은데요. 더 이상 뛸 수 없을 것 같아 교체하고 바로 병원으로 향한 것 같습니다. 월드컵이 눈 앞에 다가와 있는데, 손흥민이 다치면 안되는데요. 골절이나 뇌진탕이나 별 문제가 없기를 간절히 바래 봅니다. 소니가 없으면 토트넘을 응원할 필요가 없는 거 아닙니까? 손흥민이 29분에 나가고 비수마가 들어옵니다. 오늘 답이 없어 보이는 토트넘 홋스퍼입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세유의 헤더골이 들어갑니다. 전반전에 볼점유율에 6:4 정도로 앞섰던 마르세유가 거친 공세를 펼쳐다가 결국 한 골을 넣게 됩니다. 손흥민을 전담마크하다가 결국 음벰바가 자유로워졌는데 결국 골을 터트립니다. 그런데 만약 손흥민이 다치게 되고 월드컵 못 나오게 되면 후폭풍이 장난이 아닐텐데 말이죠. 음벰바 트라우마가 생길 수도 있겠다 싶은데요. 결국 전반전을 그렇게 잘 잠그나 싶었지만 전반종료 직전에 골을 먹은 토트넘 홋스퍼입니다.
후반전에는 세세뇽을 빼고 에메르송을 투입합니다. 토트넘의 공격수 클루세프스키나 히샬리송이 부상인데 거기다가 손흥민까지 빠지게 된 상황인데요. 콘테 감독이 그토록 기용하는 페리시치와 에메르송인데요. 정말 이해가 불가한 상황입니다. 공격력도 수비력도 엉망인 에메르송을 왜 세세뇽 대신에 투입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지난번 에메르송이 완전 좋은 기회에 홈런을 날려버린 슈팅을 보면서 이 친구 뭐냐? 싶었는데요. 48분에 베탄크루의 크로스 패스가 멋졌는데 해리 케인이 그걸 발에 제대로 걸지 못하네요. 토트넘의 믿을맨은 베탄크루인데요. 베탄크루의 멋진 크로스 패스가 몸 날린 골키퍼의 손에 걸리면서 케인의 발에 닿지 못했습니다. 아쉬워하는 해리 케인, 근데 제가 손흥민도 빠졌는데 새벽에 눈 뜨고 일어난게 아쉬워서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54분의 프리킥 찬스에서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골대 앞에서 랑글레가 헤더로 방향을 돌려 골을 만들어냅니다. 1:1의 동점,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토트넘이 16강 진출확정이 되는 것인데요.
그런데, 토트넘의 세트피스 골이 역대급으로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다양한 공격기회나 결과는 좋지만, 중요한 것은 필드골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고 손-캐 듀오의 골도 가뭄이라는 현실입니다. 페리시치가 오늘도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하는군요. 페리시치, 에메르송과 콘테가 있는 토트넘 홋스퍼? 과연!
요즘 콘테가 마르티네즈라는 젊은 공격수를 영입하고자 한다는 찌라시가 도는데, 해리 케인도, 손흥민도 물갈이하고 아예 토트넘 팀 전체의 판을 다시 짜고자 하는지, 리빌딩을 생각하고 있는지 모를 일인데요. 하지만 콘테가 아직 영국에 집을 구하지 않고 처자를 이탈리아에 두고 호텔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봐선 토트넘에 오래 있을 위인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콘테는 약간 뜨네기 스타일의 감독인데요.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단기적인 효과와 성과를 노리는 스타일의 감독이지, 길게 리빌딩이나 장기적인 플랜을 갖고 달려드는 감독스타일이 아니라는 것인데요. 오늘 콘테는 지난번 스포르팅과의 2차전 경기에서 해리케인의 극장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것에 항의를 해서 결국 퇴장을 당해서 오늘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오프사이드로 선언한 그 심판과 VAR심판 staff진이 2019년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결승전에서 토트넘에게만 박하게 판결을 내렸던, 편파판정으로 유명했던 인물들이었다고 하는데요.
"그 놈들이 바로 그 놈들이었다는 것"
후반 63분에 베탄크루가 제대로 역습기회를 만들어내는 가운데 달려가면서 옆쪽에 모우라에게 패스가 정확하게 갔더라면 1:1이었는데요. 그게 에메르송에게 가면서 패스 하나만 제대로 하면 케인이 마무리하면 되는데. 과연 에메르송이? 골키퍼에게 어처구니없는 패스를 하네요. 64분쯤이었던가요? 에메르송의 패스, 해리 케인이 골키퍼와의 1:1 찬스에게 골을 넣습니다만, 해리 케인이 수비 라인보다 앞선 관계로 오프사이드 선언됩니다. 78분에 베탄크루의 허벅지에 문제가 발생한 것 같은데요. 믿을맨은 베탄크루 밖에 없는데, 베탄크루가 일단 일어났습니다. 다들 박싱데이로 인해 컨디션은 정상이 아닐 것 같은데요. 80분의 베탄크루 - 모우라 -호이비에르의 슈팅, 그런데 그게 크로스바 골대를 맞고 나옵니다. 진짜 제대로 된 작품이었는데 말이죠. 근데 마르세유가 영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81분의 해리 케인의 1:1 찬스에 페널티박스에서 태클을 당했는데, 오늘 심판은 웬만하면 휘슬을 불지 않고 경기를 진행시킵니다. 오늘 손흥민 다치고 나니 토트넘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요. 다리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 베탄크루를 일단 빼고 스킵이 들어갑니다. 82분 루이스 수아레스가 교체출전합니다. 1:1 동점이지만, 1점을 넣어 승리해야만 하는 마르세유, 일단 무승부만 해도 16강진출이 확정되는 토트넘인데 기세는 토트넘이 좋습니다만, 1골이 어느 팀에서 나오느냐? 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86분에 마르세유의 크로스된 볼을 헤더로 바운드 슈팅했지만, 저게 골대 옆으로 살짝 비켜 갑니다.
경기막판에 브라이언 힐이 투입됩니다. 추가시간 4분이 지난 상황가운데, 해리케인이 골대 앞에 거의 비어있는 상황에 호이비에르에게 패스합니다. 그런데, 95분 1:1찬스에서 호이비에르가 중거리슈팅으로 골을 터트립니다. 2:1로 토트넘이 극적으로 승리하면서 16강 진출합니다. 해리 케인의 팔꿈치는 찰과상으로 피가 흐르고 있네요.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다 16강 진출이 되었네요.
요즘 경기력이나 전술이나 손흥민 활용법이나 모든 게 마음에 들지 않는 토트넘인데요. 콘테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답답하기 그지 없는 상황입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탈출한다면 우리에게 토트넘은 아무런 의미가 없지 않나요? 게대가 요즘 해리 케인에게까지 패스 하나 제대로 가는 게 없는 토트넘인데요. 오늘 제대로 토트넘 사달나게 생겼다 싶은데요. 오히려 잘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토트넘이 구사일생합니다. 챔피언스리그 떨어지면 손흥민이 토트넘이 있을 이유가 싶은데, 역전승으로 승리를 가져가는 토트넘입니다.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은 입이 무거운 사람인데요, 요근래 한마디 하던데 뭐 콘테감독이나 토트넘 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부친의 바램은 아들 손흥민이 '행복한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는데요. 부친 손웅정이 손흥민의 에이전트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냥 보고만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손흥민이 그렇게 좋아하는 공격본능이 거세된 지금의 토트넘의 경기를 보고 있자면 정말 속에 천불이 나는 상황인데요. 앞으로 주목할만한 EPL 득점왕 홀랜드가 있는 1위팀 맨시티와의 경기도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과연 손흥민이 경기에 바로 복귀할 수 있을지, 아니면 월드컵 때는 회복될 수 있을지, 아니면 대한민국 주장 손흥민이 빠진 가운데 경기를 치뤄야할 지 여러가지 변수가 발생하게 됩니다.
오늘 UEFA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6차전 <토트넘 홋스퍼 VS 마르세유>의 2차전경기는 토트넘이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둬 16강진출확정이 되었지만, 손흥민이 26분에 부상교체되었다는 소식을 포스팅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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