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영화로서 2009년에 개봉을 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아주 흥미롭게 봤습니다. 제가 주린이라서 주식에 대해 잘 모르지만, 아마 지금 '세력'이라고 불리우는 것이 이전에는 '작전'이라고 하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배우 故 박용하의 얼굴이 너무나 반가웠습니다만, 젊은 나이에 죽어간 그의 삶을 생각하니 안타까움이 감돌기도 합니다. 이 영화가 국내 최초로 주식시장을 소재로 한 범죄스릴러물이라고 합니다.
주인공 강현수(박용하 분)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해보지만, 정력팬티(?)나 팔아야 하는 신세가 됩니다ㅋㅋ. 이런 스토리가 너무 흥미롭지 않습니까?
그러다가 주식을 알게 되면서 보통 사람들처럼 일확천금을 노리다가 결국 신용불량자가 됩니다. 그때부터 주식을 제대로 배우자 싶어 몇년 동안의 각고의 시간을 보냅니다. 결국 강현수는 수천만원의 수익을 내는 주식전문가 수준에 이르는 개미가 됩니다.
수천만원의 수익을 낸 그 주식이 하필이면 소위 말하는 '작전주'였습니다. 여기서부터 강현수는 작전 세력과 만나게 됩니다. 오랜 조폭생활을 청산하고 DGS 홀딩스를 차린 황종구(박희순 분), 탈세 및 비자금, 수많은 자본들과 비자금, 정치자금 등을 은밀하게 맡으면서 이자와 자산을 불려주는 비밀 마담과도 같은 자산관리사, 유서연(김민정 분), 서진에셋의 승승장구하는 특급 에이스 증권 브로커, 조민형(김무열 분), 재미교포 펀드매니저, 브라이언(김준성 역) 그리고 작전의 출발점인 대산토건의 대주주 박창주(조덕현 분) ...이렇게 세력들이 연합하여 이른바 '작전'을 수행한다는 스토리입니다.
서로를 믿고 '작전'을 수행하지만, 여기에서도 끼어드는 인간의 탐욕이라는 괴물!
모든 것은 인간의 안의 작은 괴물, 욕망과 탐욕에서 시작됩니다.
신약성경 야고보서 1:15에는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고 했습니다. 인간의 탐욕이 작전 세력 가운데 어떻게 드러나는지 흥미롭게 전개되는 영화 <작전>입니다.
지금은 주식을 매수, 매도하는 것도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주식을 처음 하는 분들은 예전의 주식시장에 대한 엿보기로 영화를 감상하셔도 좋겠습니다. 저 또한 주식영화, 너무 재밌게 본 영화이기 때문에 추천해 봅니다.
고인 박용하의 영화라는 점,
그리고 아쉬운 부분은 김민정이 연기한 자산관리사 유서연의 캐릭터가 너무 선하게, 마치 박용하의 편인 것처럼 '손은 안으로 굽는다'는 느낌을 받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유서연의 내면에 있는 탐욕과 욕망이 드러나야 하는데, 그때 유서연의 연기의 내공이 지금만큼은 아니어서 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전에 본 <미스터 선샤인>의 김민정은 사뭇 다른 느낌이었거든요. 이건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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