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조재면의 대화/ 할아버지와 손자의 글 대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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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조재면의 대화/ 할아버지와 손자의 글 대화록

탐독: 탐서/Book Review

by 카알KaRL21 2021. 7. 22.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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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글을 쓰면 손자가 댓글을 쓰고, 손자가 글을 쓰면 할아버지가 댓글을 쓴다. 긴 장문의 대화록으로 말이다. 멋지다!

 

 

조정래는 자기 아들에게도 필사를 강조하고 며느리도, 손자에게도 필사를 강조했다. 아들이 군대폭력으로 디스크로 고생한 것을 보면서 맘 아파한다. 조정래 자신도 군대폭력으로 고생했기에. 군대의 폭력은 일본제국주의 산물이란 이야길 머리말에 남긴다(필사내용임). 손자가 신문사설을 읽으면서 글쓰는 훈련을 한 모양인데 생각이 참 당차다!

 

 


특히, 청소년의 게임의 자유에 대해 “셧다운제”를 적용하는 것에 대해 손자 조재면은 굉장히 논리적으로 반박한다. 청소년이 밤새면서 게임하는 애들은 극소수중에 극소수인데, 이런 대응은 침소봉대격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런 제도적인 장치가 오히려 애들에겐 권위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구나 싶다. 대한민국의 중고생들만큼 숨막히게 공부하는 애들도 없는데 그들이 한숨 돌리는 것조차 제도적인 금지를 통해 억압하는 느낌을 조재면이 글로 잘 표현한 듯하다.

 

 

조정래 대화, 독서노트

 

"문학은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인간에게 기여해야 한다." -조정래

 

조정래가 쓴 원고지 51,500매와 나란히 선 작가와 손자 재면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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